언론중재위 "현대차지부 파업 왜곡보도 정정하라"

현대차지부 언론중재위 조정신청…대부분 '정정보도' 결정

금속노조 현대차지부가 동아, 한국경제, 헤럴드경제 등을 상대로 낸 언론중재위 조정신청에서 대부분 '정정보도' 결정이 내려져 대기업 파업에 대한 대다수 언론의 기존 보도 태도에 제동이 걸릴 지 주목된다.

지난달 25일 언론중재위원회는 지난 6월 14일자 헤럴드경제 3면 「금속노조 정치파업 NO」라는 제하의 기사에서 현대차지부가 금속노조의 정치파업에 대해 부정적 시각을 보였다고 보도한 부분은 사실과 다르므로 이를 바로잡는다는 내용의 정정보도문을 게재토록 결정했다.

또 이틀 뒤 한국경제신문에 대해서도 지난 6월 13일자 「현대차 "우리가 선봉대냐" 민주노총에 불만」이라는 제목의 기사 가운데 '민주노총의 공동투쟁전략에 따라 어쩔 수 없이 파업하는 경향이 있다'는 부분을 '금속노조 현대차지부는 금속노조의 결정에 따라 파업을 진행하는 것'으로 정정하라는 결정을 내렸다.

8일 동아일보에 대한 조정신청에서도 정정보도 결정이 내려졌다. 하지만 동아일보 측이 이를 받아들이지 않아 중재부가 직권으로 정정보도 명령을 내렸다.

금속노조 현대차지부는 "이번 언론중재위의 판결로 지난 6월 한미FTA 저지를 위한 투쟁과정에서 보수언론의 왜곡보도로 인해 훼손된 현자지부와 조합원의 명예를 다소나마 회복하고 진실을 규명받았다는 데 그 의의가 크다"며 "향후에도 언론의 왜곡보도에 대해서 철저하게 대응해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이종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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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파업 , 금속노조 , 언론중재위 , 현대차지부 , 한미FT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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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목록
  • 울산시민

    아직도 반성하지 않았군.
    소송 좋아하니 소송으로 해주마.
    국민들의 울분이 그깟 언론 막는다고 될 것 같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