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철도노조, 쟁의행위 찬반투표 가결

“역사상 최고의 찬성률, 구조조정에 대한 강력한 거부 표명”

서울도시철도노동조합(도시철도노조)이 지난 11일부터 14일까지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진행한 결과 이를 가결시켰다.


도시철도노조는 조합원 총원 5674명 중 5525명(97.37%)이 참여, 84.38%의 조합원이 찬성표를 던졌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도시철도노조는 “이는 도시철도노조 역사상 최고의 찬성률”이라며 “조합원들의 음성직 사장에 대한 분노의 표명이고, 구조조정 프로그램에 대한 강력한 거부 반응”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노조는 구조조정 프로그램 철회를 위한 조합원들의 총파업을 불사하는 강한 투쟁력을 바탕으로 공사와 전면전을 펼칠 것”이라고 밝혔다.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가결시킨 도시철도노조는 14일, 임시대의원대회와 5차 쟁의대책위원회 회의를 열어 향후 투쟁 일정을 확정했다.

이에 도시철도노조는 오는 18~19일 양평에서 열리는 ‘승무 창의 워크샵’에 위원장 및 쟁대위 간부들이 참여해 원천봉쇄를 한다는 계획이며, 오는 20일에는 “총파업 배수진을 치고 구조조정안 폐기 투쟁을 위한 교섭을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도시철도공사는 ‘5678 창의조직 실행프로그램’을 만들고, 내년 1월 시행을 목표로 21개 분야 2830명의 인력을 감축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