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비대위 “약자에 필요한 조직 만들터”

공공 임성규 위원장, 남택규 금속 수석 등 . . 성폭력 진상규명과 2-3월 투쟁

민주노총은 11일 오후 2시 중앙집행위원회를 열고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 구성을 확정했다. 비상대책위 위원장은 임성규 공공운수연맹 위원장이, 집행위원장은 남택규 금속노조 수석부위원장이 맡았다.

비대위는 이번 성폭력 사건 전반의 처리 과정에 대한 진상규명의 역할을 한다. 이를 위해 진상규명특별위원회를 만들기로 했다. 진상규명특별위원회는 객관성과 공정성, 신뢰를 담보하기 위해 비대위 위원 중 1인, 민주노총 여성위원회 1인, 여성위 추천 1인, 외부전문가 2인으로 구성할 예정이다.

비대위는 지난 9일 지도부 총사퇴로 인한 공백을 메우고 차기 위원장을 선출하기 전까지 민주노총을 이끈다. 차기 위원장은 4월 8일 이전에 선거로 뽑을 예정이다.

임성규 비대위위원장은 “한국사회에서 사회적 약자인 여성이 숱하게 많은 성폭력을 당하고 있음에도 이 문제가 올바르게 처리되기 보다는 마치 호기심 거리로 전락되었다”고 말해 언론의 보도태도를 꼬집었다. 임 위원장은 또 “민주노총이 가장 적도 많고, 민주노총에 의지할 사람도 많은 조직인데 민주노총이 필요 없는 조직이라면 아무렇게나 써도 좋다. 그러나 아직 필요한 조직이라고 생각한다면 진상규명을 각오하고 새롭게 출발하는 비대위를 다른시각으로 봐 달라”고 언론에 당부했다.

비대위와 진상규명특위는 오는 2월 18일 중앙위원회의 승인을 받고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한다. 진상규명특위는 중앙위 추인 후 15일 동안 활동하고 시간이 부족할 경우 중앙집행위원회의 동의를 얻어 7일을 연장할 수 있다.

비대위는 또 지난 대의원 대회에서 확정한대로 경제위기로 인해 앞당겨진 2-3월 투쟁을 수행한다. 14일 오후 3시에는 비정규직-최저임금 노동자 생존권 보장을 위한 결의대회가 잡혀있다. 비대위 위원장을 맡은 임성규 위원장은 서울지하철노조 출신이다.

민주노총 비대위 구성과 역할

비대위 명단
- 비대위 위원장: 임성규 공공운수연맹위원장
- 집행위원장: 남택규 금속노조 수석부위원장
- 비대위 위원: 정갑득(금속노조 위원장), 손영태(전국공무원노조 위원장), 정용건(사무금융연맹 위원장), 나순자(보건의료노조 위원장), 남궁현(건설연맹 위원장), 최종진(서울본부장), 배성태(경기본부장), 김종수(강원본부장)

역할
- 당면투쟁사업(용산참사 살인정권 규탄, 비정규법 최저임금법 개악저지 2월 국회 MB악법 저지 등) 수행
- 4월8일까지 임원보궐선거 통해 지도부선출
- 성폭력사건전반처리과정에 대한 진상규명

※ 비대위는 2월18일 중앙위원회 승인을 받아 활동함
태그

민주노총 , 성폭력 , 비대위 , 임성규 , 남택규

로그인하시면 태그를 입력하실 수 있습니다.
김용욱 기자의 다른 기사
관련기사
  • 관련기사가 없습니다.
많이본기사

의견 쓰기

덧글 목록
  • 참세상

    금속수석 이름 바뀌었네요! 수정해주세요!^^

  • 우후

    남규택이 아니라 남택규입니다.
    쫌~~

  • 금속

    공공 임성규 위원장, 남규택 금속 수석 등 . . 성폭력 진상규명과 2-3월 투쟁 > 오타 났습니다 남택규로 수정요청합니다.

  • 디오

    정신이 없다. 갈길이 멀다. 성폭력으로 인해 구성된 비대위가 전부 남성이라니....이해를 하는 것인가 못하는 것인가....?

  • 하하하

    전부 남성에 정규직이라고 봐야죠. 전혀 바뀌지 않을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