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하철노조의 민주노총 탈퇴 투표가 20여표 차로 부결됐다.
인천지하철노조는 9일과 10일 이틀간 치뤄진 이번 투표에는 전체 조합원 815명 중 746명(투표율 91.5%)이 투표에 참가해 집행부가 내건 민주노총 탈퇴에 473명(찬성율 63.4%)이 찬성했다. 반대는 270명, 무효는 3명으로 나왔다.
노조 규약상 ‘상급단체 변경’는 재적 인원의 과반수가 투표에 참여하고 투표자의 3분의 2 이상이 찬성해야 한다. 이번 투표에서 탈퇴안이 가결되려면 조합원 498명 이상이 찬성해야 했으나 찬성표는 이에 25표 부족했다.
인천지하철노조는 조합원들의 투표 결과를 겸허히 수용하면서 앞으로도 정치적 파업과 거리를 두고 조합원의 고용안정과 근무여건 개선에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