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평택 공장 공권력·용역 투입

[미디어충청 : 속보] 사측은 최종안 제시, 구사대· 경찰 공장진입

  용역직원들은 정문과 정문에서 70미터 가량 떨어진 공장에서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

  경찰 앞에서 연좌농성을 하고 있는 가족대책위

[17시 30분] 정리해고에 반대하며 쌍용차 노동자들이 점거농성을 벌이고 있는 공장에 공권력이 투입되었다. 경찰은 구사대와 용역 진입으로 농성자들과의 충돌이 끝난 오후 5시 경 병력 투입을 결정했으며 송탄IC 등에서 검문검색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본관 뒷편을 통해 용역 300여 명이 들어와 도장공장과 본관 사이에 배치되어 있는 상태다. 현재 용역과 구사대는 본관과 도장공장을 에워싸고 있다. 3,000여 구사대에 밀린 900여 노동자들과 가족은 도장공장과 본관에 있으며 몰려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노조는 결사투쟁을 다짐하고 있으며 도장공장과 본관을 중심으로 장기 농성 채비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공장안으로 몰려 들어가는 비해고자

[16시 10분] 현재 경찰이 '작전 들어온다'며 공장 밖에 주차되어 있는 차량을 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본관 앞 구사대는 구호를 외치며 한발씩 나가고 있고 일부 관리자들은 본관에 진입했다.

[16시 03분] 정문에 놓여 있던 컨테이너 박스 4개중 3개가 치워졌고 가대위 천막등이 완전히 부서졌다. 민주노총 경기본부 깃발을 발로 밟아 깃대를 부러뜨리는 게 목격되기도 했다. 본관 앞 구사대 집회도 계속되고 있다.

[15시 47분] 현재 관리자들은 쌍용차 공장 철조망 등을 제거하고 있고 평택경찰서 관계자는 이를 지켜보고 있다.

  공장으로 진입한 비해고자들이 컨테이너를 치우고 있다.

  공장으로 진입한 비해고자가 민주노총 깃발을 밟고 있다.

[15시 31분] 구사대는 본관 앞에 연좌해 '시간없다, 문을 열라!' 구호를 외치고 박수치며 '오 필승! 코리아'를 부르고 있다. 한편 상황이 조금 진정되자 경찰은 다시 "현명한 판단을 부탁한다"는 방송을 하고 있다.

한편 금속노조 정갑득 위원장은 "이런 상황에서 금속노조 차원에서 논의 되거나 준비되고 있는 게 있냐"는 기자의 질문에 "월요일 긴급회의를 통해 결정해야 할 것같다. 현재 사람을 보내 경찰책임자 면담을 요구하고 있는 상태"라며 마지막으로 "비참하다"며 한숨을 쉬었다.


[15시 17분] 저공비행하는 경찰헬기로 바람이 날리는 사이 순식간에 구사대가 본관앞까지 진입했다. 현재 노조와 구사대 사이에 몸싸움이 벌어져 양측 모두 크고 작은 부상자가 속출하고 있다.

한편 충돌 직전 현장에 있던 금속노조 정갑득 위원장은 경찰 책임자와 대화를 요구하였으나 "경찰 책임자 없다"는 말만 들었다고 전했다.

[14시 55분] 경찰은 방송으로 '불법 폭력행위 금지 및 검거'를 밝히고 있고 살수차를 배치했다. 경찰의 경고방송은 주로 노조를 향해 이루어지고 있다.

한편 대치중인 상황에서도 앞장서서 노조와 대치하고 있는 관리자들과는 달리 한켠에선 비해고자와 해고자가 만나 서로 담배불을 붙혀주고 '어떻게 지내냐?' 안부를 묻는 장면이 목격되기도 했다.

14시 30분경 쌍용차 노조 김정욱 기획부장이 경찰 사복체포조에 의해 연행된 것으로 확인되었다.
구사대 진입시 관리자들에게 방송중이던 노조차량 옆에 서 있던 김정욱 기획부장을 경찰 사복체포조가 들어와 잡아갔다고 목격자들은 전했다.

또 경찰헬기가 주차장에 착륙해 책임자로 보이는 사람을 태워 다시 이륙하는 모습이 목격되기도 했다.
태그

공권력 , 경찰 , 용역 , 투입 , 쌍용차

로그인하시면 태그를 입력하실 수 있습니다.
정재은 기자의 다른 기사
관련기사
많이본기사

의견 쓰기

덧글 목록
  • 허 공

    대규모 정리해고 배후와 배경이 노동자 노조 탄압.말살임이
    사측이 대화를 거부한 것으로도 알 수 있고 드러났으니 용역들은 즉각 물러나 해산하고 경찰은 철수하라!

    사측은 조합원들을 기만말고 정리해고를 철회하여야 할 것이며
    법정공동 관리인은 대규모 정리해고 배후.배경을 밝혀라!

    쌍용차는 SUV 차 생산에 있어 탁월한 기술과 독창성이 있슴이니 정부와 채권단은 이를 간과치 말고 정리해고를 철회하고 적극 지원해야 함을 다시 한번 촉구한다.

  • 속보가 5시 30분에서 멈췄네요. 퇴근하셨나? 예전 속보나 상황을 볼땐 어김없이 참세상에 들렸었는데, 이젠 이 역할마저 사라졌군요. 인터넷방송들이 더 열심히 활동하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