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속노조는 27일 오후 2시 평택역에 위치한 민주노총 경기본부 평택지구협의회에서 중앙집행위원회 회의를 열었다. 애초 중앙집행위 회의를 쌍용차 평택공장에서 하려 했지만 노조간부들이 공장출입을 하지 못해 장소를 옮겨 회의를 진행했다.
중앙집행위 회의에서 금속노조는 29일 4시간 부분파업 돌입과 함께 1박2일 확대간부 평택 상경투쟁을 벌이기로 결정했다. 7월 1일엔 전면파업과 함께 조합원 평택 상경투쟁도 벌인다. 지부집단교섭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금속노조는 쌍용차 사태의 변화에 따라 이후 일정을 논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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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집에서 정갑득 금속노조 위원장은 "29일이 부분파업이기는 하지만 월요일인 점을 감안하며 전면파업에 준하는 것이다. 금속노조의 모든 힘을 짜내서 쌍용차투쟁을 엄호하겠다"고 말했다.
한편,현대차지부는 지난 25일 임시대의원대회에서 '쌍용차 연대파업 투쟁'이 부결돼 이번 파업에 불참할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지부는 이날 중앙집행위 회의에 불참했다.
금속노조 중집회의 같은 시각 쌍용차 노사충돌로 부상자 속출
금속노조 중앙집행위회의가 진행되던 오후 3시 30분 경 쌍용차 용역직원 100여명이 쌍용차지부 조합원들이 점거하고 있는 도장건물로 진입을 시도했다. 용역직원들은 방패, 쇠파이프, 헬멧으로 무장한 상태였다.이들의 진입을 막으려는 쌍용차지부 조합원들은 용역과 충돌하는 과정에서 부상자가 속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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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앞서 쌍용차 노사의 물리적 충돌은 26일 오전부터 본격화 됐다.이날 오전 11시 쌍용차 사쪽은 평택공장 정문 앞 주차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리해고자 976명 가운데 200명 범위 무급휴직 및 해고 후 재고용, 450여명 희망퇴직, 320여명에게 분사 및 영업직 전환을 골자로 한 최종안을 제시했다.
곧이어 사측 최종안 반박 기자회견을 위해 공장으로 향하던 권용국 변호사를 포함한 9명을 경찰이 연행했다. 이날 자정부터 공장 밖에서 대기하던 용역직원들과 비 해고자들 3천여명이 오후 3시경 노조가 점거파업을 벌이던 평택공장 본관으로 진입했다. 쌍용차지부 조합원들은 도장공장 중심으로 공장사수 투쟁에 들어갔다.
27일 새벽 2시와 오전 11시 경 쌍용차 노사간 격렬한 충돌이 다시 한 번 벌어지기도 했다. 노사간 충돌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더욱 격렬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