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 인근 청정마을에 암·백내장 집단발병

강동원 의원 역학조사 의뢰...“주민들 송전탑·변전소·아스콘 공장 등 의심”

전북 남원의 한 시골마을에 원인모를 각종 암과 백내장이 집단발병한데 이어 바로 인근 마을에도 백내장이 집단발병한 것으로 드러나 보건당국의 역학조사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이 사실은 강동원 진보정의당(남원.순창) 의원이 전북 남원시 이백면 강기리(내기마을)를 순방하면서 주민들의 하소연을 듣다 암 집단 발병사실을 발견하고 전북 보건환경연구원에 실태조사를 긴급 요청하면서 드러났다.

강동원 의원이 21일 발표한 보도자료에 따르면 내기마을에서는 최근 몇 년 사이에 식도암, 폐암 등 각종 암이 12명이나 발생했고, 9명은 각종 질병에 시달리거나 사망했다. 현재 내기마을 주민 가운데 6명이 암이 발병해 투병중이고, 또 다른 6명은 식도염 등 각종 질병이 발병한 상태다. 연령층도 50대에서 80대까지 다양하다. 심지어 내기마을 주민 9명은 백내장 등 심각한 안과질환도 발병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같은 면에 속해 있는 내기마을 인근 강기리(강촌마을)에서도 최근 2~3년 사이 14명의 주민에게서 백내장이 집단 발병해 파장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강 의원에 따르면 두 마을이 청정환경을 자랑하는 지리산이 가까이 있어, 주민들은 마을인근을 지나고 있는 고압 송전탑과 대규모 변전소, 아스콘 공장 등에 의심의 눈초리를 보내고 있다.

강동원 의원은 “원인모를 암 집단발병 마을에 긴급 실태조사가 이뤄진 가운데 이웃마을까지 백내장 등 심각한 안과질환이 집단발병한 사실이 드러남에 따라 정부당국이 적극 나서야 한다”며 “보건복지부와 환경부 등에 역학조사와 실태조사 등을 의뢰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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