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박범계 민주통합당 의원이 통합진보당을 향해 “통진당 관계자들이 종북논란을 부추기고 이끌고 있다는 인상을 지울 수 없다”고 주장한 것을 두고 통합진보당이 강하게 비난했다.
박범계 의원은 이석기. 김재연 의원의 자격심사를 두고 “당사자들이 (부정선거) 행위가담을 하지 않았다는 것과 부정경선이 당선에 영향을 미쳤는가는 다른 문제”라며 “억울하다면 자격심사 절차를 통해 시빗거리를 풀어낼 수 있는 과정으로 인식해 달라”고 주문하기도 했다. 박 의원은 민주통합당 국회 윤리특위 간사로 자격심사 소위원장도 맡고 있다.
이를 두고 홍성규 통합진보당 대변인은 26일 오후 논평을 내고 “박범계 의원의 논리에 따르면, 지금까지 선거법으로 기소된 의원은 물론이고 기소되지 않은 의원도 누구든지 언제든지 자격심사대상이 될 수 있다는 것”이라며 “선거 때마다 밀실공천 논란과 돈 선거 시비가 끊이지 않는 새누리당과 민주당은 어쩌지 못하면서 진보당 의원들에 대해서만 이중잣대를 들이대는 것은 심각한 자기위선”이라고 비난했다.
홍성규 대변인은 “(박범계 의원은) 칠순노모와 임산부, 암투병환자까지 마구잡이로 수갑채워 무더기 기소한 정치검찰에 의한 진보당 탄압을 정당한 것으로 규정하고, 검찰 기소 결과를 인용하여 진보당을 범죄 집단인 양 했다”며 “박범계 의원의 입장은 검찰의 헌법유린을 감싸준 것을 뛰어넘어, 또다시 이를 국회에서 반복하겠다는 것으로, 입법부 스스로 사법부를 참칭하며 무소불위의 초헌법적 기구로서 행사하겠다는 권력남용이며 소수정당에 대한 유린”이라고 규정했다.
홍 대변인은 “박범계 의원은 새누리당식 궤변으로 진보당과 두 의원을 두 번 죽이고 있는 것이나 마찬가지”라며 “비례경선 논란과 시비는 진보당의 대의원대회, 중앙위원회, 최고위원회 등 모든 공식 의결 절차를 통해 진실이 밝혀졌고 문제가 없다는 공식 입장이 이미 의결된 사안”이라고 강조했다.
홍 대변인은 박 의원의 종북 관련 발언을 두고도 “거대 집권여당이 아예 진보당의 싹을 말리려고 혈안이 되어 들고 나온 것이 종북시비”라며 “새누리당의 정략적인 진보당 죽이기에 대해서는 단 한마디도 언급하지 않다가, 갑자기 진보당이 종북논란을 부추긴다니, 기가막힐 일”이라고 반박했다.
그는 “근거없는 자격심사를 정략적으로 이용해 정국의 주도권을 확보하고 색깔론으로 진보당을 죽이려는 박근혜 새누리당의 의도를 그대로 따라가는 것”이라며 “사상검증이 비난 여론에 막히자, 이제는 ‘기소는 안됐지만 어쨌든 부정선거’라는 식으로 낙인찍어 두 의원뿐 아니라 진보당의 정치생명을 날리려는 의도”라고 주장했다.
앞서 통합진보당은 자격심사 발의안에 서명한 새누리당과 민주당 의원들을 모두 명예훼손으로 고소했다. 특히 이정희 대표는 25일 최고위원회에서 “발의안에 서명한 민주당 지도부들 다수는 19대 총선에서 진보당의 헌신이 없었으면 당선되지 못했을 사람들”이라며 “반민주적인 매카시 선풍에 가담한 것이 그릇된 판단이었음을 공개적으로 밝히지 않는 한, 민주주의자로 돌아올 최소한의 길조차 열리지 않을 것이고 정치인으로서 존재 또한 마감될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다.
통합진보당 대전시당도 이날 대전의 박범계 의원 사무실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새누리당에 영혼을 판 박범계 의원에 대해서는 강력하고도 끈질기게 대응하여, 유신부활에 가담한 역사적 범죄행위에 대해 뼈저리게 후회하도록 할 것”이라고 비난을 퍼부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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