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오후 4시 서울 대한문 쌍용차 분향소에서 열린 쌍용차 ‘국정조사 실시’, ‘해고자 복직’ 범국민추모대회에서 참가자들과 경찰 사이에 몸싸움이 벌어졌다.
참가자들은 추모대회 뒤 오후 6시경 국화꽃을 들고 정부종합청사까지 인도로 행진을 하려고 했지만 경찰이 이를 막았다. 고인을 추모하기 위한 국화꽃은 길바닥에 떨어졌고, 경찰은 이를 항의한 쌍용차 해고자 고동민 씨를 사지를 들어 연행했다. 합법적으로 신고된 집회 장소인 분향소 앞에서 벌어진 일로, 그는 현재 관악경찰서로 이송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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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 대한문 시민분향소는 1년 전 3월 31일 22번 째 희생자 고 이윤형 씨를 추모하기 위해 설치됐다. 시민분향소 역시 1년 전 쌍용차 노동자 등 10명이 연행되고, 경찰 폭력에 의해 10명이 부상당한 끝에 설치됐다.
이후 2명의 희생자가 또 발생했지만 쌍용차 사태는 해결되지 않고 있다. 죽음의 행렬을 막기 위해 김정우 쌍용차지부장이 41일간 단식농성을 하고, 2명의 해고자가 15만4천 볼트 전류가 흐르는 쌍용차 평택공장 앞에서 고공농성을 이어가도 정부와 사측은 사태 해결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고 있다.
백기완 통일문제연구소 소장은 “박근혜 대통령이 모든 사람이 다 행복한 사회를 만든다고 했는데, 그러기 위해서는 쌍용차 사태가 해결되어야 한다”며 “박근혜 대통령과 정치권은 선거 때 약속한 쌍용차 국정조사를 이행해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송전탑에서 131일째 고공농성 중인 한상균 전 쌍용차지부장은 “송전탑에 봄이 찾아왔어도 24명의 죽어간 동료들의 이름을 하나하나 가슴에 새기며 투쟁의 깃발을 부여잡고 있다”며 “한 명 한 명 가슴에 새기자. 24명의 얼굴 없는 영전을 가슴에 새기자”고 호소했다.
한상균 전 쌍용차지부장은 “MB가 ‘오죽했으면 상하이차가 쌍용차를 떠났겠냐’고 2009년 3월 말했다. 죽음을 부른 말이다. 대규모 정리해고를 철회하고 함께 살자고 투쟁한 노동자들은 폭도로 몰렸다. 국기기관이 총 동원해 노동자들을 사지로 내몰았다”며 “박근혜 정부도 마찬가지로 국정조사 약속을 지키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이어 “국정조사로 진실을 밝혀야 한다”며 “쌍용차 투쟁 승리해서 노동해방의 길을 함께 만들어가자”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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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봉희 민주노총 부위원장은 “2003년 노무현 정부 때 6명의 노동자가 죽고, 2013년 박근혜 대통령이 당선되고 5명의 노동자가 죽었다”며 “새누리당과 민주통합당 뿐만 아니라 진보정당이 노동자들을 죽음으로 내몰게 했다. 이 모든 게 우리의 책임이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굴종의 역사를 이겨나갈 길은 노동자와 우리 자신을 믿는 길 밖에 없다”며 “비록 민주노총이 아직 선거를 치르지 못했지만 이후 대정부투쟁으로 나서겠다”고 의지를 드러냈다.
김정우 쌍용차지부장은 “박근혜 정부와 한 판 투쟁을 하지 않는 이상 쌍용차 해고자들이 공장을 돌아갈 길은 없다”며 “온 힘을 다해 목숨을 걸고 투쟁하겠다. 연대를 확대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쌍용차 범국민대책위원회는 다음 주 초 사회 각계각층으로 구성된 공동 대표와 공동 집행위원회를 구성해 국정조사 실시, 해고자 복직을 위한 연대 투쟁을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이들은 4월 범국민선언운동 돌입, 4월 30일 쌍용차 평택공장 앞 대규모 집회, 5월 25일 쌍용차 문제 해결을 위한 희망버스 등을 추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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