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갑용 선본, “대의원대회 무산 시도에 단호히 대처”

이갑용-강진수 선본, “중선관위 결정으로 민주노총 혼란”

민주노총 7기 위원장-사무총장 후보로 출마한 이갑용-강진수 선본이 9일 오전, 민주노총 대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결정에 관한 입장과 향후 계획을 밝혔다.

이들은 중선관위의 유권해석이 민주노총을 혼란으로 몰아넣었다며, 중선관위의 결정을 대의원대회에서 다시 논의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아울러 백석근-전병덕 후보조의 사퇴 결단을 존중하며, 대의원대회 무산 시도와 세력에 대처해 나갈 것임을 강조했다.


“대의원대회 무산 시도하는 세력, 분명히 존재”

이갑용 위원장 후보는 “민주노총이 빠른 수습의 길로 들어서야 한다며 사퇴를 표명한 백석근-전병덕 후보조의 뜻을 존중한다”며 “과반을 득표해야 하는 대의원대회 선거이기는 하지만, 민주노총을 바로세우는 데 할 수 있는 역할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8일, 백석근-전병덕 후보조는 “재투표와 관련해 제기되는 여러 우려가 더 이상 지속돼서는 안 된다고 판단했다”며 사퇴를 표명했다. 이에 이갑용-강진수 선본 측은 백석근 후보 측의 대의원대회 복무 의지 여부를 판단해 입장을 밝히겠다는 뜻을 전한 바 있다.

이갑용 후보는 “백석근 선본 측과는 통화가 되지 않았고, 대신 양성윤 민주노총 위원장 직무대행을 통해 대의원대회를 성사시켜 민주노총을 정상화시키겠다는 뜻을 전달받았다”고 밝혔다.

또한 이갑용 선본 측은 대의원대회 무산 시도와 세력에 대해 단호히 대처해 나가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갑용 후보는 “공개하기는 부담스럽다”며 “하지만 정치적 문제를 야기시키는 (대의원대회 무산 시도) 세력은 분명히 있다”고 설명했다.

허영구 민주노총 전 수석부위원장 역시 “약 3년 전부터 민주노총에서는 통합이라는 정체불명의 입장을 내세워, 통합후보가 아니면 무산시킨다는 무책임한 전략을 내세워 왔다”며 “어느 집단이라고 말하기는 어렵지만, 민주노총에 뿌리 깊게 존재하는 것은 사실”이라고 강조했다.

이갑용 선본 “대의원대회 유회시 재선거 방침, 자의적 해석”
대의원대회 성원 미달돼도 논란 일 듯


민주노총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유권해석과 관련해서도 입장을 밝혔다. 이들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57차 대의원대회의 결과를 무시하고 공정성과 민주적인 선거관리라는 본연의 임무를 망각하여 민주노총을 더욱 혼란스런 상태로 몰아넣었다”고 비판했다.

이갑용 후보는 “선관위 해석에 따르면, 만약 대의원대회에서 과반 득표를 하지 못해도 또 다시 2차 투표를 해야 하는 등 상식을 벗어난 문제가 생긴다”며 “중선관위에 선거 방향을 잘못 잡은 책임을 반드시 물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대의원대회가 성원 미달로 무산 됐을 경우, 또 다른 논란이 불거질 가능성도 있다. 현재 선관위에서는 대의원대회 유회 시, 재선거 실시를 공고하겠다는 방침이다. 하지만 이갑용 선본 측은 선관위의 자의적인 해석에 불과하다며 반발하고 있는 상황이다.

선본 관계자는 “무산에 대한 책임을 선본에 전가시키는 행위 자체를 반대한다는 것”이라며 “선관위는 대의원대회가 무산되면 재선거를 하겠다는 방침이지만, 민주노총 규약규정 어디에도 대의원대회가 무산됐을 시 후보자격을 박탈한다는 내용은 없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갑용 선본은 기자회견문을 통해 △투쟁과 혁신을 통해 박근혜 정권의 노동탄압에 맞서 투쟁할 것 △대의원대회를 무산시키려는 시도와 세력에 단호히 대처하고, 민주노총의 변화와 혁신을 바라는 대의원 및 조합원들과 함께 대의원대회 성사를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할 것 △중선관위의 결정이 민주노총의 조직내 혼란을 가중시키는 일이라 판단하고, 중선관위 결정에 대해 대의원대회에서 다시 논의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후 이갑용 선본은 이번주 연맹과 서울, 경기지역 투쟁사업장 순회를 거쳐 다음 주 전국을 순회하며 투쟁사업장을 방문한다는 계획이다. 민주노총은 오는 23일, 노원구민회관에서 임시대의원대회를 열고 7기 위원장-사무총장을 선출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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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ㅋㅋㅋ

    그동안 직선제 유예를 다루는 대대를 무산시키려는 시도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민주노총 의결에 대해 반발하며 위원장실 점거농성도 불사해놓고... 이제와서 무슨 대대결정을 존중하라고 하시는지

  • 메롱

    대의원대회 하기전에 민주노총 위원장실을 점거하지 않았나요... 그리고 대대결정도 결정 나름이지요.. 조합원 권리 축소시키는 대대결정과 지금의 상황은 다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