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유일 쌍용차 사장은 11일 오전 평택공장에서 무급휴직자와 징계해고자 등을 소집해 첫 공식 상견례를 가졌다. 지난 달 4일 복직한 454명의 무급휴직자와 징계자, 징계해고자를 포함해 490여 명이 10주간의 교육․실습중이며 오는 5월 13일 현장 복귀를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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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석한 무급휴직자에 따르면, 이유일 쌍용차 사장은 “각종 유언비어에 현혹되지 않고 회사 정상화를 위해 서로 믿고 단합하자”고 강조했다. 무급휴직자 K씨는 “이유일 사장은 마힌드라 먹튀 가능성 논란에 대해서 언급했는데, 마힌드라 먹튀는 근거 없는 소문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유일 사장은 또 개별 노사 문제는 노사 자율로 해결해야 한다며 국정조사 실시 요구가 제기되는 것을 경계했다. 또한 사측이 노사 합의를 어겨 3년 6개월 동안 공장으로 돌아가지 못한 무급휴직자들이 제기한 임금 청구 소송이 바람직하지 않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법원은 회사가 무급휴직자에게 임금 일부를 지급해야 한다고 판결한 바 있다. 현재 회사가 강요하는 임금 청구 소송 포기 확약서에 서명하지 않은 무급휴직자 중 190여 명이 2차 임금 청구 소송을 이어가고 있다.
무급휴직자 L씨는 “이유일 사장은 마힌드라가 유상증자로 800억 원을 투자했으며, 위기의식을 가지고 장기적인 관점에서 회사 살리기에 적극 동참해야 한다”며 “무급휴직자들의 임금 청구 소송은 바람직하지 않고, 마힌드라 역시 800억 원의 투자 금액이 소송비용으로 쓰이는 것이 아니라 신차 개발에 쓰여야 한다는 입장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이유일 사장이 상견례에서 임금 청구 소송 포기 확약서에 서명하는 것은 강요가 아니고 개별적인 판단이라고 했는데, 4월 26일까지만 임금 청구 소송 포기 확약서를 받는다고 밝혀 사실상 소송을 포기하라고 협박한 자리였다”고 토로했다.
상견례에 참석한 한 징계해고자는 “이유일 사장은 상견례 자리에서 회사가 법적으로 분명하게 이길 것이기 때문에 무급휴직자 임금 청구 소송에 항소했다고 밝혔다”며 “법원 판결에 의하면 회사가 무급휴직자 1인에게 5천만 원, 10명이면 5억 원 가량 지급해야 하는데, 확약서 서명을 강요하는 것을 보니 회사가 부담스러운 모양이다”고 말했다.
또한 이들은 몇 년 만에 회사가 복직자와 첫 만남을 가졌음에도 진정성 있는 대화보다 일방통행 방식을 선택했다며 답답함을 표했다.
무급휴직자 K씨는 “이유일 사장은 유언비어를 유포시키면 사규에 의해 처리할 것이며, 회사를 일으킨 것은 현재 공장에서 일하는 사람들의 노력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며 “이유일 사장은 우리에게 미안하다고 하지 않고, 호소한 것도 아니고, 하다못해 질문도 받지 않고 휑하니 나갔는데, 착잡하다”고 심경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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