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의료원 폐업철회 요구, ‘철탑 고공농성’ 돌입

노조 간부 2명, 경남도청 뒤편 방송용 철탑 올라...‘끝장투쟁’

진주의료원 휴, 폐업 철회를 요구하며 2명의 노조 간부가 철탑 고공농성에 돌입했다.

16일 오후 5시 40분 경, 박석용 보건의료노조 지부장과 강수동 민주노총 진주시지부 의장은 경남도청 뒤편에 있는 방송용 철탑 고공농성에 돌입했다. 이들은 진주의료원에 대한 휴, 폐업 방침이 철회될 때까지 철탑 고공농성을 이어가겠다는 입장이다.

[출처: 보건의료노조]

특히 오는 18일, 경남도의회 본회의에서는 진주의료원 법인 해산을 골자로 한 조례개정안 통과가 예정돼 있어, 노조 측은 이를 저지하기 위해 ‘고공농성’이라는 끝장 투쟁 카드를 꺼내 든 상황이다.

현재 도회 의원 57명 중 새누리당 소속 의원은 39명으로 과반 이상을 점하고 있어, 18일 여당의원들을 중심으로 조례개정안 통과를 밀어붙일 가능성이 크다.

지난 12일 밤에도 경남도의회 문화복지위원회 소속 여당 의원들은, 야당 의원을 폭력으로 제압한 뒤 조례개정안을 날치기 통과시킨 바 있다. 뿐만 아니라 현재 진주의료원 노사 대화가 이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경남도와 홍준표 도지사는 지속적으로 노조 비난 발언을 이어가고 있어 갈등은 더욱 증폭되고 있다.

보건의료노조는 고공농성에 돌입한 배경에 대해 “홍준표 경남도지사의 일방통행식 공공의료 파괴행위를 온몸으로 막고, 남아있는 30명 가까운 환자들의 생명과 공공병원을 지켜야겠다는 절박함 때문”이라며 “또한 고공농성에 돌입한 2명은, 노사 대화에도 전 직원에 대한 사직을 공공연히 언급하고 있는 반 헌법적 발상에 분노하며, 진주의료원 휴 폐업 방침이 철회되지 않는 한 절대로 내려오지 않겠다는 굳은 결의를 밝히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서 노조는 “이제 홍준표 도지사는 진주의료원 폐업 강행을 즉각 중단하고, 노동기본권을 부정한 빈인권 반노동적 태도를 도민 앞에 사죄해야 한다”며 “김오영 경남도의회 의장과 도의원들 역시 18일 본회의에서 진주의료원 폐업 조례안 심의를 보류하고, 홍준표 도지사에게 사회적 대화에 나설 것을 권고하라”고 요구했다.

한편 12일, 진주의료원대책위를 포함한 사회 각계각층 인사들은, 홍준표 도지사의 진주의료원 폐쇄 결정 철회 등을 요구하며 103인 선언에 나선다. 아울러 이들은 기자회견을 통해 진주의료원 폐업조례 상정 저지와 공공의료 강화를 위한 사업을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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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푸른하늘

    과연, 전주의료원 노조가 반성해야 할 일들은 없는지. 왜 이렇게까지 홍준표 도지사가 폐업할려고 하는지. 하늘한번보고 반성하세요. 노조가 누구를 위한 조직인지. 참 한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