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황제는 일본의 근본 문제”...“쇼와의 날” 반대 시위

“쇼와의 날에 주권 회복?...전쟁국가로 못 돌아간다”

29일 일본의 공휴일이며 쇼와 천황(일본왕)의 생일인 “쇼와의 날”에 일본인들이 “침략 전쟁을 일으킨 최고 책임자 쇼와 천황의 생일을 축하하지 않겠다”며 거리에 나섰다. 이들은 오히려 침략 전쟁에 대한 “천황”의 책임을 묻는 한편 군국주의를 강화하는 아베 정부를 비판했다.

일본 <레이버넷>에 따르면, 천황제반대운동연대회의 등 8개 단체로 구성된 “쇼와의 날” 반대 실행위원회는 29일 도쿄 신주쿠 일대를 행진, 천황제를 반대하고 군국주의를 강화하는 아베 정부를 규탄했다.

[출처: http://www.labornetjp.org/]

시위에 나선 이들은 “쇼와 천황 히로히토는 아시아태평양 지역 침략전쟁과 식민지 지배의 책임자였고 천황제와 스스로를 지키기 위해, 패배가 명백한 전쟁을 연장시켜 오키나와 전과 ‘본토’ 각지의 대공습, 히로시마와 나가사키에 원폭 투하라는 비참한 사태를 초래했다”는 입장이다.

“쇼와 천황”은 패전 후에도 미국이 류큐 제도에 군사 주둔을 계속 희망한다고 밝혀 현재 안보 체제와 오키나와 기지 문제를 초래했고 샌프란시스코 강화 조약이나 이와 연동해 체결된 미일 안보 조약도 천황 메시지에 따른 것이었다는 목소리다.

이들은 “쇼와의 날” 주권회복 기념식을 진행한 일본 정부도 비판했다.

[출처: http://www.labornetjp.org/]

참가자들은 “일본 정부가 패전부터 지금까지 기원절, 원호, 히노마루(국기), 기미가요(국가), 천황의 날 등을 순조롭게 제정하며 전후 천황제 국가를 강화해” 왔으며 “현재에도 국방군 설치, 천황 원수제 등 헌법 개악을 구체화 시키고 있다”고 규탄했다. 결국 아베 정권은 ‘주권 회복’을 주창하지만 진심은 전쟁 국가로 돌아가자는 것이라며 시위에 참여한 이들은 지적했다.

행진 중에는 100명 이상의 우익이 일장기를 들고 나타나 시위를 방해했다. 우익은 경찰의 저지에도 불구하고 행진 대열에 뛰어들어 큰 소리로 고함을 치며 시위대를 위협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 참가자는 29일 일본 <레이버넷>에 “이 시위에 오지 않는다고 생각하면 꺼림칙한 기분이 든다. 천황제는 일본의 근원적 문제다. 전후 천황의 문제를 정리하지 않았기 때문에, 여러 가지 모순이 일어나고 있다. 앞으로도 천황 문제에 대한 참여를 호소하고 싶다”고 얘기했다.

[출처: http://www.labornetjp.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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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 군국주의 , 독도 , 센카쿠 , 쇼와의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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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살아

    살아 있었네! 일당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