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신당 전국위, 강령에 대안사회 이념 ‘사회주의’ 명시

새 당명 후보 노동당, 녹색사회노동당, 좌파당 압축...사회민주주의에 선 그어

진보신당은 오는 6월 23일 당대회에 상정할 새로운 당 강령에 당의 이념을 “생태주의, 여성주의, 평화주의, 소수자 운동과 결합된 사회주의”로 공식화했다. 또한 새 당명의 최종 3개 후보로 노동당, 녹색사회노동당, 좌파당을 결정했다.

[출처: 참세상 자료사진]

진보신당은 11일 오후 서울 용산 철도노조 회의실에서 전국위원회를 열고, 당대회 준비위원회가 제출한 강령 원안 중 일부 단어 등만 수정해 통과시켰다. 이날 통과된 강령은 현재 시대를 “전 세계적 경제위기, 민주주의 위기, 지구 생태계 위기” 등 위기의 시대로 규정하고, 위기의 근본 원인을 자본주의에서 찾았다.

이에 따라 자본주의의 극복이 당의 목표임을 분명히 하면서도 사회민주주의, 현실사회주의 등 기존 자본주의 극복 운동의 오류와 한계를 적시하고, “철저히 민주주의의 원칙에 따라 생산수단을 사회적으로 소유 운영하는 새로운 사회를 건설하겠다”는 내용을 담았다.

이는 기존 진보정의당이나 통합진보당 등과는 달리 대안사회의 이념을 ‘사회주의’로 명확히 함으로써 자신이 진보정당 운동의 진정한 계승자임을 선언하고 나선 것이다.

애초 전국위에 올라온 5개의 새 당명 후보 중에는 ‘사회민주당’ 당명도 있었다. 하지만 전국위원 투표 결과 사회민주당이 탈락하고, 당 강령에서도 사회민주주의의 오류와 한계를 분명히 한 것은 최근 사회민주주의를 당 이념노선으로 하는데 공감대를 쌓아가는 진보정의당과는 선을 긋고 가겠다는 당 활동가들의 기류가 상당히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최근 사회민주주의 노선을 강력히 주장해 왔던 노회찬 진보정의당 공동대표는 CBS 라디오 인터뷰에서 진보신당도 재창당에 함께할 세력 중 하나라고 밝힌 바 있다.

진보신당은 1기 진보정당운동에 대한 평가도 강령에 담고 “진보정당 주역들이 자유주의 정당 의존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대중의 삶의 현장과 괴리된 채 기성 정치의 협소한 틀에 갇히는 오류와 한계 때문에 일단락되었다”고 평가했다.

당의 조직 및 실천의 대원칙을 두고는 “한국 사회 변혁을 바라는 모든 이들과 함께 집권을 향해 나아가는 대중정당”, “기성 정치 문화를 혁신하며 아래로부터 민중 권력을 건설하는 운동정당”, “지역 사회에 뿌리내리고 일상에서 진보적 삶을 실현하는 생활정당”으로 정리했다.

새당명 3개로 압축, 선호도 전수조사 후 당대회 회부

진보신당 전국위원회는 새로운 당명 후보로 노동당, 녹색사회노동당, 좌파당 3개를 압축했다. 진보신당은 새 당명을 결정하기위해 당원 공모와 당원선호조사를 거쳐 노동자당, 무지개당, 평등생태당, 초록사회당 등 50여개의 다양한 당명이 응모되기도 했다. 당원선호조사 결과 상위 5개 당명 중 전국위원회 투표 결과 사회당과 사회민주당은 탈락했다.

새로운 당명은 이후 당원 순위투표 방식의 전수조사를 통해 6월 말 당대회에서 확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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