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로 돌아가지 못하는 교사, 무기한 단식농성 돌입

“서울교육청 임용 취소 조치 전례 없는 일”...교육청, 농성대비 화단 조성

서울시교육청이 곽노현 전 교육감 시절 특별 채용했던 교사 3명의 임용 취소를 시도하자 시교육청 소속 해당 교사들이 ‘즉각 복직’을 요구하며 20일 서울시교육청 앞에서 무기한 단식농성에 돌입했다.

민주양심교사 조연희·박정훈·이형빈 학교보내기 시민모임(시민모임)은 지난 20일 서울교육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문용린 교육감은 민주양심교사 3인을 즉각 복직시켜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들은 “시교육청은 해당 교사가 현재 시교육청 소속 교원이라는 것을 인정하면서도 법적 검토를 핑계로 한 달 이상 시간을 끌더니 임용 취소 절차를 밟겠다고 통보했다”면서 “해직과 특별채용의 사유를 떠나 임용취소는 결격사유가 존재할 때에만 인정되는데, 교육청의 임용취소 조치는 지금까지 전례가 없는 일”이라고 주장했다.

[출처: 교육희망]

김정훈 전교조 위원장은 “국제중, 자사고 등 비리로 얼룩직 사학은 비호하면서 특별채용을 취소하라는 교육부의 부당한 간섭에는 복종하는 문용린 서울 교육감에 실망을 금치 못한다”고 말했다.

지난해 2012년 3월 1일, 당시 곽노현 교육감은 사학비리 고발 교사,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기소됐다가 선고유예를 받고 사면 복권된 교사, 자율형 사립고 전환을 반대하며 사직한 교사 등 3명을 공립학교 교사로 특채했다.

하지만 이주호 당시 교과부 장관은 ‘공개 전형’을 주장하며 현재 교원 채용이 교육감 고유 권한에 속함에도 불구하고 곽 교육감이 권한을 남용했다고 주장했다. 이 장관이 하루 만에 직권으로 임용을 취소하면서 조연희, 박정훈, 이형빈 교사는 복직될 수 없었다.

해당 교사는 이후 “교육부의 임용 취소 사유가 교육공무원법이 정한 면직 사유에 해당하지 않고, 취소 처분을 내리면서도 사전 통지와 최소한의 의견 제출 기회조차 부여하지 않았다”며 행정소송을 냈다. 서울행정법원은 지난 달 4일 ‘교육부의 임용취소 과정에 하자가 있다’고 판결했다.

하지만 서남수 교육부 장관이 지난달 26일 다시 서울교육청에 절차상 하자를 고쳐 이들의 임용을 다시 취소하라는 공문을 보내면서 사태는 악화일로를 걷고 있다.

지난 5월 15일 스승의 날, 사회 원로들과 시민사회단체 등 580여 명, 현장교사 515명은 긴급 선언을 하며 해당 교사의 복직을 촉구하기도 했다.

이들은 “교육 당국이 해야 할 일은 교육민주화와 참교육을 위해 자신의 양심을 지키며 살아온 세 명의 교사에게 사과하고, 조속히 교단으로 보내드리는 일”이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재 교육부와 서울교육청은 해당 교사의 멍든 가슴에 다시금 대못을 박는 일을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한편 해당 교사들이 단식농성이 예정된 장소에 시교육청이 당일 갑자기 화단을 조성해 ‘단식농성을 막기 위한 꼼수’라는 지적이 잇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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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식농성 , 교사 , 서울시교육청 , 교육청 , 교육감 , 곽노현 , 전교조 , 문용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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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탈길

    한분은 스스로 사직하신분 아닌지요? 같이 활동하거나 취급하면 곤란합니다. 잘린분들은 진짜 억울한거고, 그만둔사람은 스스로 그만둔거잖아요? 다들 행동을 똑바로 하시기들.

  • 123

    스스로 교직을 그만둔 사람은 스스로 책임져야합니다. 타의로 그만둔 분들과는 성격이 다르지요. 이점을 분명히 해주셨으면 좋겠네요. 아무리 민중이라지만 이런저런 민중다 챙겨주실래요? 신경쓸 일로많은데 피곤하네요.

  • 0

    전교조는 없애야 하는게 맞다.
    처음의 취지가 좋으면 뭐해 점점 변질해 가는 집단이
    교육이 법과 정의를 잃으면 그 나라는 망한다.
    박근혜정부는 국정과제 1순위로
    전교조 없애기에 돌입해야 함

  • 적어도

    적어도 어떤 교육적인 행위는 10년은 지켜 보아야 한다. 해보지도 않고 떠난 이를 우상시 하는 전교조는 무엇인가
    교직에 있는 많은 이들을 뒤로한 채 떠난이를 떠 받들어 챙기는 전교조의 본체는 무엇인가? 떠난이를이 집행부에 참여하여 좌지우지 하는 전교조는 또 무엇인가
    많은 젊은이들이 취직하려고 애쓰는 상황에서, 자랑스럽게 학교를 그만두다가 법적으로 낙마한 전직 교육감의 낙하산 인사가 안먹혔다고 단식하는데,

    전교조는 도대체 누구를 지원해야 하는지,
    그 전교조 비용은 누가 내는지.

    떨거지들이 역할을 주도하는 하는 한 조만간 전교조는 쇠잔할 것이다.
    없어지지는 않겠으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