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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8회 서울인권영화제가 23일 서울 청계광장에서 서울인권영화제 주최로 개막식을 열었다. [출처: 비마이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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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비마이너] |
“큰 배를 타고 먼 바달 건너 출렁출렁 파도가 이끄는 그곳으로
검고 어두운 밤 어깨에 날 기대고 끝없는 밤 네 손을 잡고 어둠을 견디네
보이지 않았던 끝 아침은 찾아오고 시작은 또 다른 어둠으로 날 이끄네
내 온몸에 새긴 흔적 심장을 파고드네 아무도 모르는 붉은 글씨 가슴을 달구네
네 손을 잡고 네 어깰 안고 토닥토닥 긴 밤을 눈물을 훔치네“
(페미니스트 가수 지현 씨가 부른 ‘나와 소녀들과 할머니들에게’)
18회 서울인권영화제가 23일 서울 청계광장에서 서울인권영화제 주최로 개막식을 열었다.
서울인권영화제는 청계광장에서 나흘간 열리며 △이주_반성폭력의 날(23일) △노동_소수자의 날(24일) △국가폭력_반개발의 날(25일) △장애_표현의 자유의 날(26일) 등 8개 주제로 총 28편을 상영한다. 폐막식은 26일 늦은 6시 서울 청계광장에서 진행된다.
이날 개막식에서는 다채로운 공연이 펼쳐졌다.
아프리카 공연예술그룹 ‘포니케’는 아프리카 악기와 아프리카 춤을 선보였다. ‘포니케’라는 단어는 서아프리카 기니 수수족의 언어로 ‘젊은 사람들’이라는 뜻이다.
페미니스트 가수 지현 씨의 공연도 이어졌다. 지현 씨는 성폭력에 대해 멈추라고 하는 내용의 ‘cut it out', 2차 세계대전의 전쟁 성노예 피해 여성들의 이야기를 담은 '나와 소녀들과 할머니들에게’, 장애인, 성 소수자 등 모든 소수자를 위한 노래인 ‘미인’ 등을 불렀다.
지현 씨는 “얼마 전까지만 해도 서울에는 장애인이 살지 않는 줄 알았다. 대중교통에서는 그들을 만날 수 없었기 때문”이라며 “그런데 그들은 이동권을 위한 싸움을 했고 함께 살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지현 씨는 “한국에는 성소수자가 없는 줄 아는 사람이 많은데 아니다. 지금 여기에 살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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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페미니스트 가수 지현 씨. [출처: 비마이너] |
서울인권영화제 일숙 활동가는 “서울인권영화제는 국가폭력에 반대하고 표현의 자유를 검열하는 모든 검열과 모든 탄압에 대해 반대한다”라면서 “보기 좋게 하려고 청계광장에서 영화제를 하는 것이 아니라 2008년부터 촛불집회 나갔다는 이유로, 멋대로 인권영화를 상영한다는 이유로 영화관을 대관해주지 않는다”라고 밝혔다.
일숙 활동가는 “영화를 상영하려면 영상물등급위원회에서 등급 분류를 받거나 영화진흥위원회에서 영화제를 추천해주면 일일이 등급을 받을 필요 없이 영화제 상영할 수 있지만 우리는 사전 심의에 반대하고 있다”라며 “영화는 누구나 만들 수 있고 상영할 수 있는 것이 권리”라고 지적했다.
이어 일숙 활동가는 “영화 및 비디오물의 진흥에 관한 법률 개정운동을 하고 있다”라면서 “누구의 검열도, 사전심의도 없이 여러분과 인권영화를 함께하고 싶다”라고 강조했다.
서울인권영화제 은진 활동가는 “이 땅에서 벌어지고 있는 인권침해가 한국에서만 있는 것이 아니어서 외국의 내용을 다루는 영화들도 상영한다”라며 “영화제가 끝나면 지역에서 공동체에서, 투쟁현장에서, 학교에서 이번 영화제에서 상영했던 작품을 함께 보는 시간을 만들겠다”라고 말했다.
개막식이 끝나고 개막작 상영이 이어졌다. 올해 개막작 ‘촌 금가이’는 4대강 사업으로 영주댐이 건설되면서 집성촌을 이뤄 살던 이들이 삶의 터전을 잃고 마을 공동체가 파괴는 모습을 그린 작품이다.
올해 서울인권영화제 행사장 주변에는 다양한 부스도 마련됐다. 쌍용자동차 해고노동자들이 자동차를 직접 만드는 H-20000 프로젝트를 위해 후원을 받고, 동성애자인권연대에서 책과 배지를 판매하고 있다. 또한 노들장애인야학은 교육공간마련을 위해 칵테일을, 홈리스행동은 사무실을 얻기 위해 컵밥과 과일, 냉커피 등을 판매한다.
한편, 서울인권영화제는 이번 영화제에 오지 못한 사람들을 위해 오는 29일부터 31일까지 최근 개관한 인권센터 '인권중심 사람'에서 앙코르 상영회를 열 예정이다. (기사제휴=비마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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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프리카 공연예술그룹 '포니케' [출처: 비마이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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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인권영화제 활동가들이 개막을 선언하고 있다. [출처: 비마이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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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8회 서울인권영화제 개막식에 참석한 사람들. 의자에는 '모든 사람은 VIP입니다'라는 글씨가 쓰여있다. [출처: 비마이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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