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반도체 직업병 피해자 다룬 <탐욕의 제국>

"최첨단이라는 이름에 가려 많은 것 잃은 여성노동자들의 이야기"

“딴 세상 같았어요. 회사에 가면 남녀 모두 다 똑같은 옷을 입고 돌아다니는 게 조그만 다른 나라 같았어요. 신기했어요. 그 안에 회사도 있고, 기숙사도 있고 병원도 있고, 내가 거기에 있다는 자체가 기분이 좋았던 거 같아요. 라인 안에 처음 들어갔을 때도 기억나고. 진짜 로봇들이 일하는 거 같았어요.”

깨끗한 방에서 하얀 방진복, 하얀 방진모, 하얀 마스크를 쓰고 눈만 내놓고, 일했던 이름 없는 사람들의 이야기. 삼성반도체 직업병 피해 여성노동자들의 이야기가 담긴 홍리경 감독의 <탐욕의 제국>이 25일(토), 27일(월) ‘서울 국제 여성영화제’와 6월 2일(일) 제 4회 대구 사회복지영화제에서 상영된다.

[출처: 서울국제여성영화제 홈페이지(www.wffis.or.kr)]


[출처: 서울국제여성영화제 홈페이지(www.wffis.or.kr)]

반올림 관계자는 “깨끗한 방에서 하얀 방진복, 하얀 방진모, 하얀 마스크를 쓰고 눈만 내놓고, 일했던 이름 없는 사람들의 이야기. <탐욕의 제국>은 최첨단 이라는 이름에 가려 많은 것을 잃은 여성노동자들의 얘기를 담았다”며 “많은 분들이 이 영화를 보고 ‘삼성 직업병 피해자’라는 단순한 수식어를 넘어서 반도체 전자산업 노동자의 건강과 인권을 생각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탐욕의 제국>은 ‘국제여성영화제’에서 5월 25일(토) 오후5시와 5월 27일(월) 오후2시에 상영한다. 25일(토) 첫 상영 뒤에는 국제여성영화제(신촌 메가박스)에서 영화를 만든 홍리경 감독과 피해자 가족들과의 만남의 자리도 마련된다. <탐욕의 제국>은 서울국제여성영화제 2012년 피치&캐치의 다큐멘터리 옥랑문화상 수상작으로 선정되어 월드프리미어로 상영된다.

한편, 다큐멘터리 옥랑문화상은 서울국제여성영화제가 옥랑문화재단과 함께 대안적인 세계관으로 다양한 여성의 목소리를 담아내는 여성감독의 다큐멘터리를 지원하는 기금이다. (기사제휴=뉴스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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