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한길, “민주노총, 민주당과 보다 열린 관계 필요”

김한길·박용진, 직장위원회 모델로 민주당 노동정치 강화 강조

김한길 민주당 당대표와 박용진 복지국가진보정치연대 대표(민주당 대변인)가 진보정당의 노동정치운동 모델 중 하나였던 직장위원회 강화를 통한 노동자 당원 조직화를 강조해 눈길을 끌었다.

3일 복지국가진보정치연대가 주최한 민주당 혁신 진로찾기 토론회 축사에서 김한길 대표는 “민주노총은 정당과의 새로운 관계설정을 위해서 깊이 고민하고 계실 것이며, 이전 진보정당과 맺고 있던 배타적 지지 방침이 아닌 보다 열리고 확장된 관계 설정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민주당 노동위원회는 5만 명의 노동자 당원 조직과 각 사업장에 직장위원회를 구성하겠다는 계획을 마련했다. 일하는 사람을 위한 민주당으로 함께 확장시켜 나가자”고 제안했다.

김한길 대표는 또 “중요한 것은 노동자의 요구가 정치의제로 중요하게 받아들여지고 정당이 그 의제를 입법과 제도 개선을 통해서 실현해나가는 실천력의 문제”라며 “127석의 의석을 가진 민주당이야말로 노동대중이 주목해야 할 가장 중요한 정치세력이자, 실천력을 가지고 있는 정당이며, 정당의 중요한 공간에서 언제든지 노동 현장 이야기가 마련되는 정당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토론회 발제를 맡은 박용진 대변인은 민주당 노동정치의 현실에 관해 “한국노총 일부와는 부분적이고 불안정한 연대라도 구축했지만 민주노총과의 관계설정은 거의 부재하다”며 “진보정당이 배타적으로 차지한 민주노총과의 관계설정에 개입을 할 수 없어 방치와 무개입 수준으로 민주노총과 관계설정이 없었다는 것은 심각한 민주당의 약점”이라고 지적했다.

박용진 대변인은 또한 양대노총에 조직되지 않는 절대다수 미조직 영세사업장 노동자들에 대한 직접적인 조직계획의 필요성도 강조했다. 그는 “세계의 정당사를 보면 당이 직접 미조직 노동자들을 조직해 들어갔다”며 “학교비정규직이 최근 수 만 명씩 대규모 조직화에 성공했던 것은 진보교육감이 등장하면서 노조와 단체협약으로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것을 시작으로 가능했다. 단지 교육감 한 명의 발상의 전환만으로 노동문제 존중과 대한민국 법이 보호하는 법체계로 미조직 노동자들을 끌어들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박 대변인은 “당 노동위원회 사업을 보면 전국적으로 5만 노동자를 직접 조직하고, 각 노조별 직장별로 직장위원회를 둘 계획”이라며 “민주노총 단위의 산별 연맹을 통한 작업도 중요하지만 240여 지역위원회를 통해 각 단위와 각 지역별로 노동자 당원을 직접 조직할 경우 당의 친노동조합 성격 강화에 중요할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 대변인은 “그동안 민주당은 한진, 쌍차 등 이미 이슈화된 문제를 뒤따라가면서 해결을 노력하는 수준이었다면, 아무도 관심을 갖지 않는 노동의제에 선제적인 모습을 보여야 한다”며 “함께 비를 맞는 연대는 지난 10년 동안 진보정당들이 잘 보여줬다. 127석의 민주당이 10석의 진보정당과 비슷한 역할을 한다면 국민이 쉽게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최근 노동을 강조한 안철수 무소속 의원을 두고도 “안철수 의원의 최장집 교수 견인으로 정당정치와 노동정치의 학술적 상징은 빼앗겼을지 몰라도 노동 현장과의 인적관계, 노동현안 해결의 현실적 능력, 지역과 세대라는 기존 동력의 존재 등 정치현실에서의 가능성은 민주당이 월등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민주노총과 한국노총의 노동자정치세력화 도전사와 민주노동당의 경험과 실패에서 배울점이 무엇인지를 다룰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태그

김한길

로그인하시면 태그를 입력하실 수 있습니다.
김용욱 기자의 다른 기사
관련기사
  • 관련기사가 없습니다.
많이본기사

의견 쓰기

덧글 목록
  • 박용진이

    어서 깝치냐.. 가서 한길이랑 새누리당 똥꼬나 빨아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