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력안전위원회 들어간 탈핵운동가

[인터뷰] 김익중 동국대 의대 교수

  야당 몫 원자력안전위원으로 추천된 김익중 동국대 의대 교수 [출처: 울산저널]
400회 가까운 탈핵 강의로 이름이 알려진 김익중 교수(53, 사진)가 지난 13일 국회 본회의 표결에서 김혜정 환경운동연합 에너지기후위원장(50)과 함께 야당이 추천하는 원자력안전위원회(원안위) 위원에 선임됐다. 김 교수는 의사로 동국대 의대 교수로 재직하다가 경주환경운동연합 의장이 되면서 적극 탈핵 운동에 나서고 있다.

여당이 추천한 원안위원은 임창생 전 한국원자력연구소장과 나성호 전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 방사선안전본부장이다. 대표적 원전 진흥론자로 알려진 임창생 전 소장에 대한 반대표는 68표로 탈핵 시민운동의 대표격인 김익중 교수의 반대표 61표보다 7표가 더 많았다.

이번 국회 표결에 따라 최초로 탈핵 입장을 가진 인물이 원자력안전위원회에 들어가게 됐다. 원안위는 자고 나면 터져 나오는 원전 비리의 최고 정점에 있다. 김 교수에게 그간의 사정과 앞으로 원안위 활동에 대한 입장을 들어봤다.

다음은 김 교수와 일문일답이다.

원자력안전위원 임명과 활동은 언제부터?
행정적인 절차가 있어서 한달 내로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원자력안전위원회는 어떤 일을 하는 곳인가?
원자력 안전 전체를 책임지는 부서다. 핵발전소, 방사능 물질 폐기장, 원자력연구원 등 원자력과 관련된 모든 시설의 안전을 도모하는 일을 한다.

탈핵 운동가로서 원안위원 추천을 받아들인 이유는?
탈핵운동이 바라는 일들이 모두 원안위 결정사항이다. 수명연장, 신규원전 등 모든 이슈가 원안위에서 결정된다. 누군가는 이 위원회에서 좋은 결정을 하도록 해야 한다.

탈핵운동에 뛰어든 계기와 지금까지 해온 탈핵교육 횟수는?
경주 방폐장의 위험성을 알면서 탈핵운동을 시작했다. 후쿠시마 핵사고 이후 지금까지 약 380회쯤 탈핵 강의를 했다.

원전 비리의 원인은?
잘 알려진 바와 같이 비밀주의, 회전문 인사, 원자력 홍보라고 생각한다.

전체 원안위원 9명 중 야당 추천 위원이 2명밖에 안 되는 수적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방안은?
현실적으로 방안은 없다.

원안위원으로서 각오와 활동 목표는?
상식과 근거자료에 의존해 설득하는 방법으로 원자력 안전을 위협하는 요소들을 제거하는 데 힘을 쏟을 생각이다. 특히 비밀주의 타파에 노력할 생각이다. (기사제휴=울산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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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발전소 ,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 , 경주환경운동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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