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지도부 장기 공백 메우나

7월18일 대의원대회 열어 임원 선출... 전국노동자대회 사실상 취소

민주노총이 7월 18일 대의원대회를 열어 7기 지도부를 선출하기로 결정했다. 민주노총은 작년 11월 직선제 실시를 하지 못한 책임을 지고 김영훈 위원장이 사퇴한 이후 8개월 동안 위원장-사무총장을 선출하지 못했다.

민주노총은 20일 중앙집행위원회(이하 중집)에서 이같이 결의하고, 선거 일정을 확정했다. 민주노총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21일 회의를 열어 7기 임원선거 재선거를 공고한다. 이번 선거에선 공석인 부위원장 보충선거도 함께 실시한다.

중앙선관위는 21~27일 후보등록기간을 거쳐 27일 후보 기호추첨과 선거설명회, 28일 선거인명부를 1차 확정한다. 동영상 유세와 인터넷 합동 토론회, 전국 유세 등을 거쳐 오는 7월 18일 오후 2시에 열리는 59차 임시대의원대회에서 민주노총 7기 지도부를 선출한다.

민주노총은 지난 4월 23일 민주노총 7기 위원장-사무총장 선출이 최종 무산되면서 최악의 혼란기를 맞았다. 지난 5월 22일 중앙위원회에서 비상대책위원회를 꾸리고 무산된 지도부 선거 후속작업에 들어갔다.

양성윤 민주노총 부위원장이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 이상진 부위원장이 집행위원장을 맡았고, 주봉희 부위원장과 김경자 부위원장은 비상대책위원으로 선출됐다. 전교조, 공공운수노조, 금속노조 등 가맹조직에서 추천한 김현미 금속노조 부위원장, 장혜옥 전교조 전 위원장, 이호동 공공운수노조연맹 전 위원장 등 총 5명이 비대위원으로 인준됐다.

하지만 선거가 원활히 치러질 지는 미지수다. 무산됐건 7기 지도부 선거에서 위원장-사무총장 후보로 출마했던 이갑용-강진수 후보 쪽에서 지난 4월 임시대의원대회에서 진행된 2차 투표에 대한 개표를 요구하며 법원에 가처분신청을 냈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해 21일 법원에서 2차 심리가 진행되고 다음주 중 가처분결과가 나올 예정이다.

당시 중앙선관위는 1차 투표에서 이갑용 후보조가 다득점을 얻어 치러진 2차 찬반투표에서 선거인 명부 서명을 기준으로 투표재적인원 과반수에 미치지 못한 것에 대해 선거 무산 및 재선거를 결정하며 투표함을 열지 않았다.

정호희 민주노총 대변인은 “법원서 가처분 결과가 나오겠지만, 민주노총 중집은 이를 이유로 지도부 선거를 늦출 수 없다고 의견을 모았다”며 “이 같은 의견이 중론이었으며, 이견은 없었다”고 말했다.

또한 이번 중집 회의에서 민주노총은 오는 22일로 예정된 전국노동자대회를 연기하기로 해 사실상 집회가 취소됐다.

민주노총은 ‘노동기본권 쟁취, 비정규직 정규직화, 정리해고 철폐’를 요구로 이날 오후 여의도에서 대규모 집회를 열기로 했지만 준비 미흡 등으로 연기하는 대신 오는 26일 최저임금 현실화, 통상임금 정상화 등을 요구로 예정된 집회에 집중하기로 했다. 구체적으로 4시간 확대간부 파업, 지역본부별 집회 등이다.

이 외에도 민주노총은 장기 투쟁 중인 콜트-콜텍 제품 불매운동을 벌이고, 통상임금 산정범위 정상화를 위해 투쟁하기로 결의했다.

또한 내부적으로 민주노총 사무총국을 개편하기로 했다. 미조직비정규 전략조직화와 투쟁, 노동기본권과 투쟁, 임금고용과 사회공공성 등을 3대 전략사업으로 정하고 이에 집중할 수 있는 팀 체계로 구성한다는 안이다.

한편 계속 논란이 되어왔던 전국학교비정규직 조직 편제에 대해 28일 열리는 차기 중집 회의에서 다시 논의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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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회 , 대의원대회 , 전국노동자대회 , 지도부 , 비대위 , 학교비정규직 , 학교비정규직노조 , 통상임금 , 공공운수노조 , 민주노총 , 민주노총임원 , 민주노총위원장 , 콜텍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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