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시 라이엇이 16일 유투브에 새 비디오를 공개했다. 야광색 옷과 상징적인 두건을 쓰고 활동가들은 러시아 국영 석유회사 로즈네프트의 유전과 산하 주유소에 기습해 시위 공연을 펼치고 비디오로 기록한 영상을 유투브에 올린 것이다. 로즈네프트는 푸틴 대통령의 전 부비서실장 이고르 세친이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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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http://pussy-riot.info/] |
이들 시위는 모스크바 법원이 푸시 라이엇 동료 3명에 대해 유죄를 선고한 지 약 1년, 모스크바 정교회 성당에서의 시위 후 1년 반 만이다.
“붉은 감옥처럼”이란 제목의 이번 곡은 러시아 정부, 석유 로비스트와 푸틴의 동맹에 대한 날카로운 비난으로 가득하다.
이들은 로즈네프트 유전의 석유 파이프라인을 망치로 치고 이고르 세친 사진을 기계에 부착, 원유를 부었다. 동영상에서 알렉산드르 바스트리킨 러시아연방수사위원회 위원장 얼굴도 석유로 얼룩졌다. 그는 러시아 야권 탄압과 비리 혐의로 비판받아 왔다.
[출처: http://pussy-riot.info/] |
또 “차베스는 살아 있다”로 남미 볼리바리안 운동에 대한 지지를 나타내는가 하면, “풀뿌리활동가들은 파이프라인으로 흘러 들어가 파이프라인을 삶으로 채우고 (석유자본주의의) 파괴를 요구하자”며 석유 에너지에 기초한 자본주의 체제의 전복을 제안한다.
최근 ‘조세도피’를 위해 러시아로 국적을 옮긴 프랑스 배우 제라르 드빠르디유에 대한 비판도 담겼다. 푸시 라이엇은 가사에서 “영웅 드빠르디유처럼 너의 사지를 잘라내라”며 그를 비난한다. 드빠르디유는 러시아 국영방송과의 인터뷰에서 푸시 라이엇에 대한 푸틴의 강경 입장을 지지한 바 있다.
[출처: http://pussy-riot.info/] |
또한 “호모포비아 해충은 지구를 떠나라”라며 최근 러시아에서 문제가 된 동성애 혐오 입법도 비판했다.
제목 “붉은 감옥에서처럼”은 수감된 푸시라이엇 설립자 마리아 알료키나, 나데즈다 톨로코니코바를 연상시킨다. 이 둘은 2년형에 받고 현재 러시아 교도소에 수감돼 있다. 또 다른 한명 예카테리나 사무체비치은 가석방됐다.
푸시 라이엇의 비디오는 유투브 게재 하루 만에 조회 약 6만 건을 기록했으며 댓글도 5백 여건이 달리는 등 뜨거운 논쟁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최근 이들이 공개한 웹사이트(pussy-riot.info)는 러시아에서 금지됐다. 서버는 로스엔젤레스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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