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참의원 선거, 공산당 캐릭터 열풍

8대 캐릭터로 공산당 주요 정책 선전

일본 참의원 선거에서 일본 공산당의 주요 정책을 상징한 캐릭터가 화제를 모은 것으로 밝혀져 주목된다.

월스트리트저널 일어판은 20일 “참의원 선거를 앞두고 일본 공산당 캐릭터가 화제를 모으고 있다”며 이를 소개했다.

공산당 정책 상징하는 8개의 캐릭터

8개의 캐릭터는 소비세, 고용, TPP, 원전, 헌법, 육아와 교육, 오키나와 미군기지 등 일본 공산당의 주요 정책을 상징하는 인물로, ‘오텐토 SUN’, ‘뽀켄 스승’, ‘요코’ 등의 이름을 가졌다.

[출처: http://www.jcp.or.jp/]

어머니 ‘코소다테이쿠코’는 이미 10명의 아이를 낳았지만 앞으로 1명을 더 낳아 가족 축구팀을 만들 계획을 가진 캐릭터로 육아와 교육 문제에 대한 서민의 의견을 전한다.

‘뽀켄 스승’은 엄격한 헌법 전문가로 아베 헌법 개정에 반대하며 평화헌법을 수호하는 이미지다.

가장 인기가 많은 ‘요코’는 구직에 전념하는 25세의 인물로 비정규직 여성이자 청년실업자를 상징하며 전반적으로 ‘고용’ 정책에 대한 대안을 말한다. 그는 선글라스와 코트를 착용하고 있으며 코트 안에는 채찍을 숨기고 있다는 소문도 있는 수수께끼 많은 여성이기도 하다.

이외에도 ‘가마꾸찬(지갑)’은 갈수록 어려워지는 서민 살림살이를 의미하며 소비세 증세를 반대한다. 까다로운 용어로 보일 수 있는 TPP는 쌀이라고 새겨진 쌀통 모양의‘타와라코메타로’로 표현했다. 아베 정권의 원전 재가동 정책에 반대하여 원전 제로와 대안 에너지 지원 정책을 나타내는 정책은 태양 이미지로 ‘오텐토 SUN’으로 표현했다. 오키나와 미군기지 폐쇄를 주장하는 평화 캐릭터인 ‘시이사아’도 있다.

캐릭터들은 친근감을 주면서도 복잡할 수 있는 정책을 일목요연한 이미지로 나타내 공산당의 주요 정책을 상징적으로 전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대체로 호평, 그러나 비판도 제기

월스트리트저널은 “8명의 마스코트는 일본 공산당 ‘확산부(카쿠산부)’의 구성원으로 91년의 역사를 가진 공산당 이미지 쇄신을 목표로 한 핵심 부대이며 공산당은 이 마스코트를 통해 하이테크에 강하고 유행에 민감한 정당이라는 이미지를 넓히려 애쓰고 있다”고 전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일본에서 지난 4월 인터넷을 이용한 선거 운동이 합법화되며 다른 정당도 인터넷 활용을 시도했지만 공산당만큼 철저한 인터넷 전략을 펼친 정당은 아무데도 없다고 보도했다.

‘확산부’는 자신의 주제곡, “생각보다 무섭지는 않아, 꽤 상냥하고 좋은 녀석이야”를 만들고 랩, 피아노, 리믹스 등 7 가지 버전으로 소개하기도 했다. 또한 확산부에 속한 8명의 캐릭터 전원은 트위터 계정을 소유, 공산당 선거 쟁점에 대한 트윗을 전하기도 했다.

‘확산부’ 아이디어는 자민당이 압승하고 공산당은 1석 줄어 8석에 그친 지난해 12월 총선 평가 회의에서 제안됐다. 월스트리트저널은 ‘확산부’가 대체로 호평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따르면, ‘확산부’ 이야기를 게재한 사이트에는 “광고 대행사의 제안이라 해도 공산당이 이것을 채택한 것은 굉장하다”라는 평가가 제기되고 있다. 그러나 “확산부 말고 혁명은 어떻게 추진할 것인가”라는 비판적인 평가도 있다.

12일 도쿄 공산당 집회에 참가한 나카 츠토무 씨는 “지금까지 딱딱한 이미지였던 공산당에 편견을 가진 사람도 많았지만 최근에는 바뀌어 왔다. 사이트를 봐도 그렇지만 확산부 등으로 이미지가 크게 바뀌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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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그네

    우와 재밌네요!!

  • 너무너무 달라요

    일본은 선진국들 가운데 우익비율이 가장 높은나라로 시민들 대다수가 자민당 지지자인걸 알아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