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기초선거 정당공천제 폐지 결정...노동당 맹비난

“민주당 간판으로 살아날 방법 보이지 않자 꼼수”

민주당이 기초자치선거 정당공천제를 폐지하기로 결정했다. 민주당은 25일 전 당원을 상대로 한 기초자치선거 정당공천 폐지안 투표 결과를 발표하고 당론으로 결정했다. 7월 20일부터 24일까지 5일간 실시한 이번 투표는 선거인단 147,128명 중 76,370명(51.9%)이 투표해 51,729명(67.7%)이 폐지에 찬성했다.

김한길 민주당 당대표는 결과를 발표한 후 “당의 주요 정책을 결정하기 위해서 당원들 의사를 묻는 전 당원투표는 대한민국 정당사상 최초의 일이고, 정당민주주의 발전에 한 획을 긋는 중요한 의미를 갖고 있다”고 자평했다.

김한길 대표는 “투표결과를 존중해 당은 찬반검토위원회가 제안한 안을 기초로 보다 구체적인 여당과의 협상안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또한 “정당공천폐지 반대 의견을 주신 당원들의 뜻까지도 협상안에 충분히 반영되도록 하겠다. 특히 여성들의 지방의회 진출을 담보할 수 있는 협상안을 만들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반면 지속적으로 정당공천제 폐지를 주장해온 노동당은 민주당 당론 결정을 강하게 비난했다.

노동당은 논평을 내고 “민주당이 당원을 방패막이 삼아 정당공천 폐지를 밀어붙인 것을 두고 정당민주주의 발전이나 정치실험을 운운하니 기가 찰 일”이라며 “이번 당원투표는 2014년 지방선거에서 안철수 신당 등 주요 변수에 의해 민주당 간판으로는 도저히 살아날 방법이 보이지 않는 당 지도부의 꼼수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고 맹비난했다.

노동당은 “민주당 당원 입장에서 정당공천 폐지 찬성은 스스로 자기 권리를 버린 것이고, 폐지 반대를 하자면 자당의 공약을 반대한 셈이 된다”며 “부당한 찬/반의 방에 당원을 가두고 공약이행의 답을 받아낸 민주당 지도부의 자화자찬이 참으로 가관이다”고 비꼬았다.

노동당은 “정당공천제가 폐지되는 순간 헌법소원을 비롯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 정치의 원칙을 지켜나가겠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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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희철

    "지속적으로 정당공천제 폐지를 주장해온 노동당..."은 오기이신 것 같습니다. 수정 바라요.

  • 보스코프스키

    운동조직이 기본입니다. 물론 헌법소원을 비롯한 국내외적 국제적 법률 수단 당연히 동원가능하지만 이 전 아니 이후에라도 운동 조직을 해서라도 흔들어야 합니다.

  • 건설노동자

    떡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