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등교육실현을 위한 아산학부모회와 충남공교육정상화운동본부 등 지역 시민사회단체와 교육위기 극복을 위해 올해 전국 도보행진(교육혁명대장정)에 나선 이들은 27일 아산교육지원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삼성의 자립형사립고를 일반고로 전환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성적과 부모 경제력이 우수하고, 삼성 임직원 자녀라야 갈 수 있는 학교가 삼성에서 만드는 자사고다”라며 “그야말로 학부모 등급제를 만드는 특권교육과 귀족교육의 종합세트이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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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평등교육실현을 위한 아산학부모회] |
삼성그룹은 지난해 11월 교육부, 충남교육청과 자사고 설립과 운영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어 은성고를 설립하기로 했다. 2014년 3월 충남 아산시 탕정면에 개교를 앞둔 은성고는 삼성디스플레이, 삼성전자, 삼성SDI, 삼성코닝정밀소재가 공동으로 추진했다.
특히 삼성 자사고는 학년 당 모집정원 350명 중 70%인 245명을 삼성 직원 자녀로 입학시킬 계획이라 ‘삼성 직원 자녀만을 위한 학교’, ‘삼성 직원 특혜’ 등의 비난이 거세다. 일반 전형 30% 중 20%는 사회적 배려자 의무 선발이며, 충남도에서 삼성 직원의 자녀가 아닌 학생은 10%인 35명만 입학하게 된다.
충남지역 시민사회단체 등은 “충남지역 일반학생들은 고작 35명만 입학하는데, 이 또한 성적이 우수하고, 대학보다 비싼 등록금을 감당할 수 있는 부모가 있는 아이들이어야 한다”며 “백년지대계인 교육이 부와 특권을 위한 대물림 수단으로 전락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또한 “삼성 자사고가 충남지역 고등학교 서열의 상위에 안착하면 일반고는 자동적으로 서열의 하위를 차지하게 되고, 소위 3류 학교가 되어버린다”며 “그 결과 지옥 같은 입시전쟁은 고등학교에서 중학교로 다시 초등학교로 심지어 유치원까지 내려가게 된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삼성이 만드는 자사고는 충남지역 일반학교의 학생 및 교사, 학부모들의 기존 지위와 평등하게 교육받을 권리를 박탈하기 때문에 그 자체로 폭력”이라며 “누구나 차별받지 않고 교육받을 수 있는 세상과 아이들의 미래를 위해서 교육 불평등을 심화시키는 특권학교를 폐기하는 투쟁을 전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병수 전교조 대변인은 “국제중 사태와 일반고 슬럼화 문제로 특권학교 폐기에 대한 여론이 비등하고 특권학교 폐기 법안도 2개나 제출된 상황이다. 대기업들의 특권학교 설립경쟁은 국민들의 따가운 눈총을 피하기 어려울 것”이라며 “대기업 임직원들과 소수 특권자녀들만의 리그에 지역의 학교교육이 황폐화될 것은 자명하다”고 말했다. (기사제휴=미디어충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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