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원 직원 댓글 사건을 담당한 서울경찰청 정보분석관들의 2012년 12월 16일 새벽 3시 30분 께 수사 중 대화 내용이 담긴 CCTV를 공개한 이상규 통합진보당 의원은 재차 수사 은폐 의혹을 제기했다.
이상규 의원은 29일 저녁 CBS 라디오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 인터뷰에서 이날 오후 자신이 공개한 CCTV 내용을 전하고, “12월 16일 새벽 동영상만 봐도 그날 밤 (서울경찰청의) 수사결과 발표는 터무니없다”고 지적했다.
이 CCTV는 서울청 분석관들이 분석을 하면서 자기들끼리 나눈 대화 내용으로, 대선 댓글 정치개입 현행범으로 붙잡힌 국정원 김 모 요원이 ‘숲속의 참치’라는 아이디로 댓글을 달았다는 사실을 확인하는 장면이 나온다. 하지만 이날 밤 김용판 서울청장은 기습 기자회견을 열고 댓글이 나오지 않았다고 발표했다.
이상규 의원은 “며칠 밤을 새워 140시간 분량의 동영상을 분석했다”며 “동영상엔 문재인 키워드가 걸리는 파일이 1,685건, 박근혜라는 단어가 들어가 있는 글이 2,214건, 새누리당이 414건, 민주통합당이 121건 전부 합해서 4,434 건의 각종 문서를 합계하는 장면이 나온다”고 전했다.
이상규 의원은 “만약 원래 수서경찰서(관할서)에서 요청했던 대로 100개의 키워드로 (분석)했으면 훨씬 더 많았을 것”이라며 “최대한 줄이고 줄였는데도 불구하고 4000건 이상의 글이 나왔다는 건데 이 글을 어떻게 처리했는지는 경찰수사 발표, 검찰수사 발표에서도 하나도 없어 의혹이 제기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이상규 의원은 “제가 밝힌 동영상의 경우에는 이걸 찾으면서 ‘이게 얼마만의 검색어 1위입니까?’ 이렇게 감격하는 장면도 나오고, 처음에 이게 댓글인가 아닌가 자기들끼리 막 공방하다가 ‘아, 이게 댓글이 맞다’ 그런 장면도 나온다”며 “4천 여 건의 문서는 한글 파일, 텍스트 파일, HTML형태의 여러 가지 파일을 전부다 모아놓은 것이며 여기에 대해 구체적인 내용을 좀 더 진일보해서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 의원은 “분석관들이 자기들끼리 하는 얘기 중 ‘이 국정원 직원이 참 열심히 했다. 한 명인데도 불구하고 마치 열 명인 것처럼 여러 개의 아이디를 썼고, 아이피 주소를 모르게 하기 위해 아이피 주소를 다르게 하는 전문프로그램을 써 가면서까지 굉장히 열심히 했다’ 는 내용이 나온다”며 “그렇기 때문에 ‘숲속의 참치’(댓글직원 아이디) 하나만 국정원 직원이라고 고정하고, 나머지는 아니라고 판단한 것 자체가 상당히 문제가 있는 합리적인 수사라고 볼 수가 없다. 12월 16일 새벽 동영상만 봐도 그날 밤 수사결과 발표는 터무니없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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