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모크라시나우> 등에 따르면, 30일 미국 매릴랜드 포트미드 군사법정이 지난 달 3일부터 약 두달 간의 심리를 마치고, 이적죄 등 22개 혐의로 기소된 매닝에 대해 이적죄를 제외한 간첩, 기밀 무단 제공, 절도, 반역, 컴퓨터 사기, 군 규정 위반 등 다른 모든 혐의를 인정하고 유죄를 평결했다.
이로써 매닝은 이적죄 혐의가 인정되지 않아 사형 또는 사전 석방 없는 종신형은 피할 수 있게 됐지만 각 혐의 당 최고 10년형까지 언도될 수 있어 종신형과 다를 바 없는 최고 136년의 징역에 처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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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닝에 대한 재판이 시작된 지난 달 3일, 매닝이 수감된 매릴랜드 포트미드 병영 기지 밖에서 수많은 이들이 그의 석방을 요구하며 시위하고 있다. [출처: http://www.democracynow.org/] |
매닝의 변호사는 평결 후 “우리는 전투에서 이겼다. 이제 우리는 전쟁에서 이겨야 한다”고 말하고 “좋은 날이 올 것이지만 브래들리는 아직 불 속에서 나오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이적죄 혐의를 적용했던 검찰은 애초 매닝의 내부 고발이 테러조직 알카에다에 대한 직접적인 정보 제공에 해당한다며 사형을 주장했다. 그러나 변호인은 적에 대한 직접 지원과 공중에 대한 정보 제공의 차이를 강조하며, 공중에 제공될 경우 모두가 정보를 갖게 돼 아군에 위협을 가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양심에 대한 선전포고...오바마, 안보 극단주의자
줄리안 어산지는 30일 CNN 방송 인터뷰를 통해 이번 평결에 대해 “매닝은 영웅”이라며 “아무에게도 해롭지 않은 그의 행위에 대한 이번 평결은 언론에 대한 전쟁”이라고 밝혔다. 위키리크스도 30일 “오바마의 위협적인 안보 극단주의를 나타낸다”고 비난했다. 국경없는 기자회도 “위협적인 평결”이라고 지적했다.
브래들리 매닝은 전 이라크 주둔 미군 정보분석병으로, 2010년 폭로사이트 <위키리크스>를 통해 미국 외교기밀문서 25만여 건과 이라크-아프간 전쟁범죄 기록 39만여 건을 전세계에 폭로한 바 있다.
군사법원의 최종 판결은 8월말 나올 예정이다.
한편 이번 평결은 이후 미국 정부 관계 내부고발에 대한 선전포고이자 미국 내부고발자에 대한 첫 평결로 향후, 미국이 추적 중인 어산지와 스노든에 관한 적용 모델이 될 것이란 지적이다. 오바마 정부 이후 모두 6명의 내부고발자가 이적죄 등으로 기소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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