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융에벨트>에 따르면, 메르켈의 기민/기사당은 2009년 총선에 비해 7.9%를 더 얻어, 41.7%를, 사민당(SPD)은 2.7%가 늘어난 25.7%를 기록했다. 자민당(FDP)은 약 9.6%%를 잃어 4.8%를, 좌파당은 3.4%를 잃고 8.5%를, 녹색당은 2.3%를 잃고 8.4%를 얻었다.
이에 따라 기민/기사당은 새로운 의회에서 296석, 사민당은 182석, 좌파당과 녹색당은 각각 60석을 얻게 됐다. 절대 다수석에는 못 미친 기민/기사당이 선거 결과에 따라 사민당 또는 녹색당과 연정을 할 수 있는 상황이다. 사민당, 좌파당과 녹색당 간의 연정도 가능하지만 사민당과 녹색당은 이를 반대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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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왼쪽부터 기민/기사당, 사민당, 자민당, 좌파당, 녹색당, 해적당, 독일을 위한 대안당 득표율 현황(2009년과 2013년 비교) [출처: http://www.spiegel.de/ 화면캡처] |
메르켈 손 들어준 독일...독일 주도 긴축과 전쟁 위험 지속
기민/기사당은 분명한 선거 승자가 됐다. <슈피겔>에 따르면, 40% 이상의 득표율은 1994년 헬무트 콜 이후 처음이다. 독일 제1공영방송 ARD는 첫 번째 잠정집계 조사 후 기민/기사당이 자민당으로부터 221만 표, 2009년 기권자층으로부터 125만 표를 흡수했다고 분석했다.
자민당은 약 3분의 2를 잃었고 사민당은 약진에도 불구, 두 번째로 낮은 득표율을 보였다. 좌파당도 크게 잃었지만 자민당의 패배로 인해 제3당으로 올라섰다. 2년 전 여론조사에서 30%를 얻었던 녹색당 또한 크게 잃었다.
23일 <타츠>는 논평을 통해, “메르켈의 성공비결은 상대적으로 단순하다”며 “모든 것이 애매하게 남아 있다. 그가 제시한 정책은 높은 목표가 없다. 상냥하며, 호감을 주고 부드럽게 느끼게 했다”고 지적했다.
이 언론은 또 “메르켈은 야권이 이러한 선거 전략을 침해하지 않기 위해 (...) 원자력 발전에 대해서는 보다 빠른 전환을, 최소임금은 막연하게 ‘어떤 식으로든 해내자’라고, 유로와 은행에 대해서는 주요하게 다루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융에벨트>는 한편, 이번 선거 결과에 대해 “가장 논쟁적인 결정사항이 있다”며 “독일은 이제 시리아 내전에서 전쟁 세력으로서 개입할 것”이라고 제기했다. 이에 대해 “독일 의회는 압도적 다수로 터키에 패트리어트미사일 배치를 결정했었고, 시리아-리비아 연안에 대한 해군 주둔도 마찬가지였다”고 지적했다.
소수 정당들의 약진
한편, 기성 정당에 대한 대안을 내건 정당은 약진한 것으로 나타난다.
반 유로 기치를 내건 신생 정당인 ‘독일을 위한 대안’(AfD)은 연방 하원 의석 배정 최소 기준인 5%를 밑돌았으나 4.7%로 약진했다. 2009년 의회에 진출한 해적당의 득표율은 0.2%를 추가한 2.2%를 나타냈다. 이들 소수정당들은 도합, 2009년 6%에서 올해 15%로 두 배 이상 증가해 역대 사상 최대의 득표율을 보였다.
투표 결과에 대한 사회문화적 배경을 조사한 ARD에 따르면, AfD는 부동층을 많이 흡수한 것으로 분석된다.
기민/기사당은 모든 연령층에서 가장 많은 표를 받았으며 각 연령층은 2009년보다 더 골고루 이들을 지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35-44세 사이의 유권자의 지지율이 가장 많이 늘었으며, 최대 지지층은 60세 이상(50%)으로 나타났다.
사민당에 대한 지지율 또한 모든 연령층에서 늘어났다. 지지층의 24%는 18-24세였으며, 이는 2009년에 비해 6% 늘어난 결과다. 그러나 주로 젊은층이 지지했던 녹색당에 대한 지지율은 모든 연령층에서 줄어들었다.
여성 유권자들은 기민/기사당을 보다 선호(44%)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민당은 고전적인 유권자인 노동자, 사무원과 노동조합원을 모으는 데 실패했다. 노동자의 36%가 기민/기사당을 찍은 데 비해 사민당에 대한 이들 표는 26%에 그쳤다. 사무직 노동자는 기민/기사당에 40%, 사민당에는 26%의 지지율을 보였다. 자민당은 자영업자층에서 크게 돌아서 기민/기사당(49%)에 표를 몰아줬다.
올해 독일 총선에서는 299개의 선거구에 30여 개 정당에서 4,451명이 출마했다. 이번 총선에는 약 6,200만 명이 참여했고 이중 300만 명이 최초 유권자였다. 투표율은 73%로 2009년도 70.9%에서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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