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교조, 규약시정명령 거부 ‘조합원 총투표’ 실시키로

28일 대의원대회서 총력투쟁 결의...역대 최대 참석률 기록

고용노동부의 법외노조화 시도에 대해 전교조가 ‘조합원 총투표’라는 정공법을 들고 나왔다. 조합원들의 총의를 물어 고용노동부의 규약 시정명령 거부 투쟁을 전 조직적으로 확산시키겠다는 취지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위원장 김정훈, 전교조)은 28일 오후 1시, 전북 무조리조트에서 66차 전국대의원대회를 개최했다. 대의원대회에는 재적 대의원 441명 중 331명이 참여해, 70%가 넘는 역대 최고의 참여율을 기록했다.

[출처: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애초 이번 대의원대회는 올 하반기 계획을 논의하는 자리였지만, 고용노동부의 설립취소 통보 등으로 상황이 급박하게 돌아가면서 전교조 차원의 대응안을 논의하는 자리가 만들어졌다. 전교조는 오후 1시부터 다음날 새벽 1까지 12시간동안 전교조 탄압대응 투쟁계획을 포함한 올 하반기 사업계획 등 총 10호 안건을 심의, 의결했다.

우선 전교조는 노조설립취소와 관련해 총력투쟁을 결의하고, 오는 10월 16일~18일까지 조합원들의 총의를 모으기 위한 조합원 총투표를 실시키로 했다.

하병수 전교조 대변인은 “고용노동부의 규약 시정명령에 대해 거부할 것인지 수용할 것인지는 묻는 총투표”라며 “조합원들이 총투표를 통해 개인의 의사를 밝히고 함께 책임을 지며 총력 투쟁을 이어가자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전교조는 △전교조 투쟁본부-투쟁지부로 전환 △교육단체, 시민사회단체, 노동단체 등과 전교조 탄압 저지 공동대책위 구성, 촛불집회, 각계각층 선언, ILO긴급개입요청 등 국제단체 연대활동 진행 △위원장 단식 및 릴레이 단식농성, 조합원 동조 중식 단식 수업 전개 △교사 대중 투쟁으로 대규모 조합원 상경투쟁, 10만 교사 선언, 100억 투쟁기금 모음 등을 투쟁 방침으로 결의했다.

또한 노조는 국가인권위 긴급구제, 헌법소원, 고용노동부 장관 직권 남용 고발, 노조설립취소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 노조설립취소 취소 소송 등의 법적 대응을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김정훈 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조직의 운명을 결정하는 총투표 결의는 단순 찬반을 묻는 투표행위가 아니라 정부의 전교조 탄압이 얼마나 부당한 것인지 함께 공유하고 알리는 총력투쟁의 전술”이라며 “총투표의 결과는 겸허히 수용하고 성실하게 집행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전교조는 특별결의문을 통해 “박근혜 정권은 임기 7개월 만에 6만 여명이 소속된 전교조 자체를 무너뜨리려 하고 있다”며 “전교조는 권력의 부당하고 시대착오적인 탄압에도 굴복하지 않고 민주노총, 공무원노조 등 민주노조 세력과 손잡고 참교육 실현을 염원하는 양심적인 시민-사회-교육단체와 굳건히 연대해 끝까지 저항하며 전교조를 지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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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ㅅㅁㅇ

    기사 제목이 잘못됐네요.

    "규약시정명령 거부 '조합원 총투표' 실시키로"라고 하면 마치 규약시정명령 거부를 결의하는 총투표인 것처럼 생각될 수가 있지 않겠습니까? 기사 내용은 규약시정명령을 거부할지, 수용할지를 묻는 총투표를 실시한다는 내용인데, 이렇게 제목을 달면 곤란하지요. 규약시정명령을 거부하고 투쟁하는 거라면 '조합원 총투표'를 실시할 이유도 없는 것이구요. 전교조의 결정과 기사 내용대로 제목을 달거면 "전교조, 규약시정명령 거부,수용 묻는 '조합원 총투표' 실시키로"라고 하고 부제로는 "전교조 집행부 투쟁 의지 없어"라고 다는 게 정확한 제목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물론 이러한 의미로 제목을 달았을 것으로 생각하고 싶지만, 자칫하면 전교조 집행부가 투쟁 의지를 가지고 있는 것처럼 포장해주는 역할을 하는 정직하지 못한 제목으로 오해를 살 수 있습니다. 투쟁하지도 않으면서 투쟁할 것처럼 포장하는 전교조 집행부처럼 말이지요. 오히려 투쟁하지 않으려는 전교조 집행부에 대한 비판 기사가 더 필요하지 않을까요?


    그리고 전교조 집행부는 투쟁하지 않을 거라면 차라리 투쟁 코스프레 하는 짓거리는 그만두어야 합니다.

    박근혜가 전교조 죽이기에 나선 상황에서 동귀어진 할 각오로 사활을 건 투쟁을 결의해도 시원찮은 판에 집행부의 의지없음을 '조합원들의 결정'이라는 미명하에 조합원들에게 떠넘기지는 말아야죠. 이 무슨 개같은 짓입니까? 입만 열면 "좌파", "투쟁하겠다".. 이런 소리 남발해놓고 정작 투쟁해야 할 때는 "조합원들이 수용하자는데 어떡합니까?" 이딴 소리나 늘어놓을 거라면 애시당초 집행부 결의하지도 말았어야죠. 이것만큼 기회주의적인 집행부가 어디에 있습니까? 박근혜가 복지가지고 사기친 거하고 뭐가 다른지 도무지 구분이 안 되네요. '하려고 했는데 예산이 부족해서 못하겠다' vs '투쟁하려고 했는데 조합원들이 수용하자고 해서 어쩔 수 없다' 대체 뭔 차이인가요? 말로는 누가 세상 뒤집어엎지 못합니까? 조직이 안 되요? 조직은 해 봤습니까? 발바닥에 물집 잡히도록 전국을 돌면서 조직해도 시원찮을 판에 단식한답시고 멍석이나 깔고 앉아 있는데 조직이 됩니까? 해볼 수 있는 거 다 해보고 그래도 안 되서 코너에 몰린 상황에서 최후 수단이어야 할 단식투쟁을 전교조 같은 거대 조직의 수장이 투쟁 해보기도 전에 단식을 하는 게 말이 됩니까? 투쟁하지 말자는 거지요. 이러니 박근혜가 치고 들어오는 겁니다. 박근혜가 간 보는 동안에 전투적인 투쟁 태세를 보여줬다면 치고 들어오겠냐구요. 투쟁하기 전부터 거대 조직의 수장이 단식하는 것만 봐도 전교조 조직상태가 어떤지 빤히 보이네요. 박근혜라고 이런 상태를 모르겠습니까? 상태가 고로하다면 그 핑계 대고 투쟁 회피할 게 아니라 발바닥 땀나도록 뛰었어야죠!


    어찌되었든 투쟁하고 있는 조직이라 찬물 끼얹고 싶지는 않지만, 정말 하는 짓거리 보면 짜증나서 봐줄 수가 없네요. 투쟁 못하더라도 최소한 조합원들한테 책임은 전가하지 말아야 할 거 아닙니까! 어디 되먹지 못한 짓거리를 하고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