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성노조의 해방구’라며 진주의료원 폐업을 강행했던 홍준표 경남도지사가 이번에는 밀양 송전탑 투쟁에 칼을 빼들었다. 그는 밀양 송전탑 투쟁에 결합하고 있는 시민사회를 당장 추방시켜야 한다며 변함없는 강경 발언을 쏟아냈다.
홍준표 경상남도지사는 8일, 대 도민 호소문을 발표하고 “송전탑 건설현장에서 지역 주민을 극단적 대치의 현장으로 떠밀고 있는 사람들, 그들은 평택 대추리 미군기지 이전지에도 있었고, 제주 강정마을 해군기지 현장에도 있었고, 한진중공업 사태의 현장에도 있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서 “갈등을 부추기고 확대해서 생존의 문제를 이념투쟁의 수단으로 변질시키는 사람들이 우리 어르신들에게 쇠사슬을 채우고 구덩이로 밀어 넣고 있다”며 “밀양과 아무런 관계도 없는 사람들이 밀양의 생존권을 위협하고 있다”고 맹공을 퍼부었다.
또한 홍 지사는 “더 이상 용납해서는 안 된다”며 “합리적인 문제 해결을 가로막고 있는 외부세력은 지금 당장 추방돼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아울러 그는 밀양의 고통과 주민들의 호소를 이해하지만, 8년간 진행돼 온 국책사업인 만큼 공사는 진행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홍준표 지사는 “밀양의 고통과 송전선로 건설을 반대하는 경과지 주민들의 호소도 이해한다”며 “안타깝지만 다른 대안이 없다. 전력난이라는 국가적 위기상황을 해결할 수 있는 유일한 선택”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홍준표 지사는 취임 전, 밀양 송전탑과 관련해 지중화를 포함한 대안을 마련하고 밀양 주민들과의 적극적인 중재에 나서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정작 취임 후에는 반대 주민들이나 한전과의 중재에 나서지 않았고, 현재까지 침묵을 유지해 오다 ‘외부세력 추방’이라는 대 도민 호소문을 발표하기에 이르렀다.
홍준표 지사와 함께, 최경환 새누리당 원내대변인도 밀양 송전탑 투쟁을 이용해 종북몰이에 나섰다.
최경환 원내대변인은 8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밀양 송전탑 공사에 반대하는 세력은 제주 강정마을과 한진중공업, 쌍용차 등 때만 되면 나타나는 세력”이라며 “이들은 불순한 정치적 의도를 가지고 갈등 조장에 앞장서 왔다”고 비판했다.
특히 그는 “밀양 송전탑 공사 현장에 종북세력으로 국민적 지탄을 받고 있는 통합진보당과 일부 시민단체 등 외부세력이 가세해, 공사현장의 갈등이 더 격해지고 장기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어 매우 우려스럽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한 최 원내대변인은 “이런 외부세력들은 자신들이 초대받지 않은 불청객이란 사실을 인지하고 갈등을 이용해 국론을 분열시키며 지역민들에게 민폐를 끼치는 행태를 당장 중단해야 한다”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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