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 송전탑, 주민 요구 반영하라”

군산지역 목회자들, “한국전력 일방적인 추진 반대한다”

한국전력이 송전탑 건설로 말썽을 빚고 있는 곳은 경남 밀양만의 문제가 아니다. 전북 군산시도 한국전력이 추진하는 ‘345kv 군산~새만금 송전선로 사업’으로 주민들이 5년째 고통을 받고 있다.

2008년 군산 OCI의 전력수급 요청을 시작으로 추진된 송전선로 사업은 작년 6월 주민들과 큰 마찰을 빚고 현재까지 중단됐다. 주민들은 2011년부터 군산시 옥구평야 등을 가로지르는 현재의 노선이 아닌 새만금지구 등이 포함된 우회노선 및 지중화를 요구하고 있지만, 한국전력은 미군 및 새만금 관계 기관의 반대 등을 이유로 주민들의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옥구평야보전을 위한 목회자대책위원회’(대책위)는 8일 논평을 발표하고 “주민들의 피해를 더 이상 강요하지 말고 주민들이 요구하는 새만금농업요지로 가는 대안노선으로 사업을 추진하라”고 촉구했다.

군산 수산교회 이태영 목사, 옥구교회 이도규 목사 등 군산지역 목회자 10명은 “최근 JTVC 보도에서 지난 5년 동안 전국 고압송전선로 주변 67개 지역의 주민들을 대상으로 암 발병률 조사를 한 결과 간암과 위암 등의 환자가 30% 정도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지역 주민의 건강에 피해를 주고 있다는 것이 나타났지만 한전은 이를 부정하며 피해를 강요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들은 “한국전력은 주민들이 대안으로 내세운 노선에 대하여 진정성과 정직성을 가지고 검토한 적이 한 번도 없다”면서 “새만금 송전선로는 단지 보상으로 해결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 주민들의 소망이 무엇인지 파악하고 한전은 주민과 대화에 나서라”고 촉구했다.

한편, ‘옥구평야보전을 위한 목회자대책위원회’는 오는 11월 12일 옥구교회와 군산시청 앞에서 ‘새만금 송전철탑 노선변경을 위한 기도회 및 촉구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기사제휴=참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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