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단위사업장 대표자 ‘비상시국대회’개최

사업장 대표자 800여명 “박근혜 정부에 맞선 한 판 투쟁에 나설 것”

민주노총 소속 전국 단위사업장 대표자 800여 명이 비상시국대회를 개최하고 반 박근혜 투쟁을 결의했다.

이들은 15일 오후 2시, 서울 등촌동 88체육관에서 비상시국대회를 열고 “우리 민주노총 단위사업장 대표자는 민주주의 파괴와 노동탄압에 맞선 투쟁에 나설 것을 결의한다”고 밝혔다. 이번 비상시국대회는 박근혜 정부의 공약파기와 전교조·공무원노조 탄압, 밀양 송전탑 사태 등 민주주의 파괴 및 노동탄압이 지속되는 데 따른 것이다.

[출처: 보건의료노조 페이스북]

신승철 민주노총 위원장은 대회사를 통해 “전교조 탄압은 우리 모두에게 난사될 총탄의 첫 발일 뿐”이라며 “전교조 투쟁은 전체 민주노조운동의 투쟁이며, 더 나아가 민주주의 세력과 독재 세력의 한 판 대리전”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한 신승철 위원장은 “노동자가 무너지면 민주주의도 끝이 난다”며 “또 다른 전태일이 나타날 때까지 노동3권의 역사, 민주주의의 역사는 크게 후퇴할 지도 모른다”고 강조했다.

이어서 “여러분이 모아주신 힘과 지혜를 무기로 반박근혜 투쟁의 최선두에 서겠다”며 “이 땅 온 민중이 박근혜의 독재 망령에 맞서 앞장서 싸워나갈 민주노총을 기대하고 있다”고 당부했다.

단위사업장 대표자들은 이번 비상시국대회를 시작으로, 각 사업장별로 현장 실천 사업에 돌입한다는 방침이다.

이들은 대회에서 △사업장별 시국보고대회 개최 및 조합원 정세교육 실시 △전교조 탄압 대응지침 실행 △10.26 민주노총 결의대회 및 범국민 촛불집회 조합원 참가 적극 조직 △11.9~10일 1박 2일 전국노동자대회 5만 조합원 조직화 △지역별 시국농성 등 지역 연대투쟁 적극 결합 등의 비상 실천 결의사항을 공유했다. 아울러 밀양 송전탑 투쟁과 제주 강정마을 등 민중 투쟁 방문단도 조직해 연대 방안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민주노총은 시청 앞 시국농성을 26일까지 이어갈 예정이며, 16일부터 지역본부별 시국농성도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오는 26일에는 서울역 광장에서 ‘노동탄압 분쇄! 민주주의 파괴 중단! 민영화 연금개악 저지! 공공부문-비정규직 노동기본권 쟁취! 민주노총 총력투쟁 결의대회’를 개최한다. 아울러 민주노총은 11월 9일부터 1박 2일간 진행되는 전국노동자대회를 통해 하반기 총노동 투쟁전선을 본격화한다는 계획이다.

단위사업장 대표자들은 ‘비상시국 투쟁결의문’을 통해 “우리의 투쟁은 박근혜 정부의 유신 회귀와 독재 회귀라는 비상한 시국에 맞서기 위해서”라며 “오늘 단위사업장 대표자부터 시작해 전 산업과 지역에서 박근혜 정부에 맞선 한 판 투쟁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서 “오는 10월 26일 민주노총 결의대회와 11월 전국노동자대회는 이와 같은 노동자의 결기와 의지를 선포하는 시작이 될 것이며, 이 투쟁선포는 2014년으로 이어져 도도한 투쟁의 장강으로 흐를 것”이라며 “단위사업장에서부터 탄압에 맞서 조직을 정비하고, 사업장과 지역, 전국에서 실천할 수 있는 모든 수단을 동원해 반 박근혜 투쟁에 나설 것을 힘차게 결의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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