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삼성전자서비스 천안센터 A/S기사 고(故) 최종범 씨가 표적감사로 인한 불이익과 생활고 등을 호소하며 자결한 상황이라 사측을 비판하는 목소리가 높다.
전국금속노조 삼성전자서비스지회에 의하면 삼성전자서비스 경남 통영센터 협력사 측은 최근 3~5년 치 자료를 가지고 10월까지 노조 조합원에 대해서 감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사측은 ‘이상 데이터(자료)’가 확인됐다며 조합원이 그 비용을 배상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통상적으로 삼성전자서비스센터 업무감사는 한 해 자료를 가지고 1년에 두 번 진행됐다. 그것도 3개월 치 분량의 자료 감사가 전부였다.
하지만 사측은 박성용 통영분회장에게 600만 원 가량 배상하라고 통보했다. 2010년 1월~6월까지 100건 가량의 데이터를 감사한 결과 자재 관련 비용이 제대로 처리되지 않았다는 이유다. 분회가 표적감사에 대해 항의, 거부하자 사측은 박 분회장을 형사고발 할 수 있다고 7일 오전 구두통보 했다.
박 분회장은 “사측은 2010년에 문제 삼지 않다가 이제 와서 고객 제품 수리 시 자재를 잘 못 사용했고, 그 결과 고객에게 관련 비용도 다르게 받아왔다고 주장한다”면서 “그럼 도대체 이제와서 누구에게 비용을 변상하라는 말인가. 고객인가 협력사인가”라고 꼬집었다.
이어 그는 “설사 그렇다고 해도 개인적으로 돈을 착복한 것도 아니고 자재 불일치로 형사고발하겠다고 협박하는 것은 명백한 노조 탄압이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최종범 열사는 표적감사로 고통 받았다. 열사의 마음이 이해가 되고, 답답하다”면서 “비수기라 월급도 100만원도 채 되지 않는다. 한 동료는 지난 달 200만원 월급에서 200만원이 차량수리비로 나갔다. 동료들이 안 좋은 선택을 할까봐 걱정된다”고 말했다.
또한 통영분회는 사측이 표적감사와 동시에 ‘지역 쪼개기’를 통해 일감을 빼가고 ‘노조 파괴’를 한다고 주장했다.
박 분회장은 “경남지역 가운데 통영분회의 노조 활동이 활발하다. 회사는 상대적으로 노조 활동이 적은 진주와 노조가 없는 마산으로 일감을 넘기고 있다”면서 “사측은 최종범 열사의 분향소를 차리고 집회를 하는 등 노조활동을 하는 것에 대해 못마땅하게 여겼다”고 전했다.
위영일 삼성전자서비스지회장은 “3~5년 전 자료를 끄집어내서 사실 확인한다며 표적감사를 강행하는 것은 S그룹 노사전략 문건의 3단계에 해당하는 것으로, 삼성의 노조파괴 전략의 일환이다”고 비판했다.
통영센터 협력사 사장은 관련해 “형사고발 할 수 있다고 말했으나 오늘 아침 다시 (박성용 분회장에게) 아니라고 말했다”고 밝혔다.
- 덧붙이는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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