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에 있는 중국노동 감시단체‘차이나레이버와치’는 5일, 삼성전자에 납품하는 중국 서부 광둥성 둥관시의 핸드폰 공장 (주)삼광에 대한 조사보고서를 발표하고 이 회사가 노동자들의 노동권을 전면적으로 침해하고 있다고 밝혔다.
삼광기업의 중국 공장은 삼성전자에 주로 휴대전화 덮개 부품과 액정을 납품하며 5천 명이 일하고 있다. ‘차이나레이버와치’는 2주 동안 삼광 생산라인에 조사단을 파견, 비밀 조사를 통해 이 같은 결과를 발표했다.
[출처: 차이나레이버워치] |
보고서에 따르면 삼광기업은 매달 최소 84,000달러(약 8,900만 원) 상당의 초과근무 수당을 노동자에게 지불하지 않았다. 이 액수는 1년이면 100만 달러(10억6천만 원) 이상에 해당한다. 또한 임산부, 소수인종과 39세 이상 연장자, 머리가 긴 이들에 대한 취업 제한으로 중국 노동법을 침해하고 있다.
또한, 노동자들은 월 86-148시간의 초과근무를 하며 이는 36시간 법정 한도의 2-4배에 달한다. 노동자들은 또 작업 전 건강검진 결과를 안내받지 않으며, 업무상 재해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퇴사한 자에 대한 검진도 시행되지 않았다.
노동자들은 4초마다 1대의 핸드폰을 조립하는 등 강력한 강도로 하루에 10-11시간 노동해야 한다. 기숙사는 1실에 9-10명이 사용하며, 많은 노동자들은 차가운 바닥과 더러운 화장실을 포함해 생산시설에서 맨발로 작업하고 있다.
이러한 공장 조건은 노동자들이 받아들이기 어려운 수준이어서 삼광은 평소 그만두는 노동자들을 대체하기 위해 생산라인에 10명까지 추가 인력을 확보해두고 있다.
또한, 16-18세의 어린 노동자와 대학생 노동자들은 성인과 같은 업무를 하며 업무 시간 상의 차이도 없다. 대학은 대학생 노동자의 임금을 가져가며 몇 백만 위안(몇 만원)을 돌려줄 뿐이다. 이 기업은 법이 보장하는 출산 보험도 제공하지 않는다.
인격적인 모독도 진행되고 있다. 자기비판 강요, 노동자에 대한 굴욕, 언어적 모욕 등 공장 관리자들은 일반적으로 노동자를 언어적으로 학대하고 있다.
노동시간 법정 한도의 2-4배, 맨발 노동, 언어적 학대
노동자들은 매일 유해한 화학물질로 작업하지만 안전 훈련은 부족하다. 기계 및 소화기는 제대로 점검되지 않으며, 생산 시설 내 좁은 계단은 위험하고 일부 공장 시설에서는 화재 시 비상출구나 비상시 대처요령이 마련돼 있지 않다. 폐수는 인근 도랑에 배출되고 있으며 자극성이 강한 연기가 배출되는 등 환경 보호도 부족한 수준이다. 공장 식당과 시설은 비위생적이며 제대로 유지되지 않는다.
삼광기업은 이외에도 노동자를 벌금으로 처벌해 노동안전 보호에 관한 중국 당국의 조처를 위반하고 있다. 그러나 이 공장에서 일하는 노동자들은 자신의 대표나, 노동조합을 가지고 있지 않아 노동조건을 개선하기 위한 제도는 부족한 상황이다.
5일 <블룸버그>에 따르면, ‘차이나레이버와치’는 중국 내 삼성 공장 8개에서의 노동 조건을 조사해, 삼성의 아동노동, 초과근무 강요, 열악한 노동조건 등의 문제를 제기해 왔다. 삼성은 중국 내 105개 공급업체를 조사했으나 미성년 노동의 사례는 찾을 수 없었다는 입장이다.
<블룸버그>는 이번 조사결과에 대해 “삼성전자가 납품사에 대한 특별팀을 파견할 것이며 필요한 조치를 마련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이 언론은 또, 삼성은 지난 10월 소액주주 지분을 제외한 순이익이 25%증가해 76억 달러(약8조5백억 원)에 달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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