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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뉴스민] |
무소속 안철수 의원이 대구를 찾아 기자간담회를 열고 ‘새정치’를 핵심 비전으로 제시했으나 내용은 모호했다.
안 의원은 8일 오전 9시, 대구시 중구 미도빌딩의 한 카페에서 열린 ‘새정치추진위원회(새정추) 대구 설명회’에 참석해 정치의 지역주의와 독과점 현상을 지적하고, 기존 정당과의 차별성으로 ‘새정치’의 필요성을 주장했다.
안 의원은 “수십 년간 대구시민의 절대적 지지와 성원을 받아온 정치세력은 이제 열정과 능력, 책임성을 본격적으로 검증받을 때가 됐다. 대구의 보수정신은 합리적인 변화와 개혁을 지향했다”며 “대구 주류정치세력은 완고한 보수가 마치 대구의 정신인 것처럼 호도했다. 보수의 상징인 대구에서 새정치의 장이 펼쳐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새정치의 걸림돌로 안 의원은 정치 독점을 강하게 비판하며 대구에서 정치를 독점하는 특정 정당이 신뢰받지 못하고 있음을 지적했다.
안 의원은 “정치에서 경쟁이 없으면 국민의 뜻 살피려 하지 않고 책임도 안 진다. 새정추의 신념은 영호남 양대 지역주의 독과점 정치를 깨야 한다는 시대정신을 따를 것”이라며 “현재 대구의 정치세력이 진정하게 여러분을 대변하고 믿음직한 정치세력인가? 정치 현실을 봐야 한다. 대변화를 이끌어 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새정추는 이날 시대정신을 따라야 한다는 ‘새정치’의 구체적 내용에 대해서는 속 시원한 답을 내지는 못했다.
‘새정치’가 모호하다는 질문에 안 의원은 “새정치의 모습은 크게 3가지다. 첫째, 공익보다 사익을 추구한다거나, 반대만을 위한 반대를 한다거나 하는 낡은 정치를 그만두는 것이다. 둘째로 막말을 한다거나 국민의 마음에 상처를 주는 여러 행태를 하는 등 낡은 정치의 행태를 하지 않겠다는 것이다”며 “마지막으로 남들이 못하는, 미래에 대한 비전은 정리된 생각과 함께 국민의 의견을 수렴해서 함께 완성해나갈 것”이라 답했다.
이날 간담회 자리에서 박호군 새정추 위원장은 “미래를 열어가는 것이 시대정신이다. 새정치의 시대정신이라는 것은 산업화했던 분들, 민주화했던 분들을 통합해서 미래를 같이 열어가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윤여준 새정추 의장도 “국민통합도 경제민주화도 시대정신이며 국민의 희망, 요구, 기대로 나타나는 것이 시대정신이다. 갈등을 민주적으로 통합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분열만 하는)기성 정치에 대한 실망과 분노가 안철수를 정치에 불러낸 것”이라며 ‘통합’을 강조했다.
그러나 이런 ‘통합’은 구체적인 전망이 없는 수사에 불과하다는 비판도 적지 않다. 실제 안철수 의원이 박정희 전 대통령 묘소 참배 이후 노무현 전 대통령 묘소도 방문하는 행보가 ‘역사의식’이 빠진 '통합'의 의미를 상징한다는 것이다.
트위터에서 한 누리꾼(@pass324)은 이에 “안철수 의원이 봉화에 간다는데 구색 맞추기가 아니었으면 좋겠다. 내가 화났던 건 노무현 대통령 묘를 참배하지 않아서가 아니다”며 “유신독재에 대해 반성도 없고 아직 그로 인해 고통당하신 분들이 많은데, 박정희 묘를 참배하는 것이 곧 사회통합인 것으로 생각하는 역사인식 때문이다”고 지적했다.
다른 누리꾼(@hyunchang82)은 "안철수 측에서 박정희 참배를 오히려 잘했다고 하며 영화 변호인에 나온 E.H. 카를 언급했다. 정말 기회주의자들의 모습인 것 같다. 박정희를 전직 대통령으로 인정하는 것 부터가 안철수가 이 나라(민주공화국)의 지도자가 될 자격이 없다는 거다"라고 지적했으며, "이도 아니고, 저도 아니면 모두의 편인줄 착각하는 안철수식 정치에 대해 비판한다. 새정치를 말하면서 쿠데타와 장기 독재도 좋다면 그건 새정치가 아닌 기회주의 일 뿐"(@rights11)이라는 비판도 제기됐다.
안철수 의원은 이날 오후 경남 김해 봉하마을로 이동해 노무현 전대통령 묘역을 참배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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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뉴스민] |
- 덧붙이는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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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중엽 기자는 뉴스민 기자입니다. 이 기사는 뉴스민에도 게재됩니다. 참세상은 필자가 직접 쓴 글에 한해 동시게재를 허용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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