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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캄보디아데일리 www.cambodiadaily.com] |
1월 3일, 캄보디아 정부가 최저임금 인상을 요구하며 집회를 하고 있던 노동자들을 진압하기 위해 911 공수부대를 투입해 5명이 죽고, 37명이 부상당하는 참사가 벌어졌다. 프놈펜 의류 공장에서 일하던 노동자들은 작년 12월 23일부터 한달 80달러에 불과한 최저임금을 캄보디아 정부가 발주한 <노동자문위원회실태조사작업반>의 권고에 맞춰 160달러로 인상할 것을 요구하며 작년 12월 23일부터 총파업을 진행해 왔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현재 IDIEA(비공식노동자협의회) 대표 Van Pao씨를 비롯한 노동자 및 활동가 23명이 구금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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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11 공수부대에 폭행당하며 연행되는 IDIEA 대표 Vorn Pao씨. [출처: www.licadho-cambodia.org] |
이번 사태가 벌어진 장소가 한국인이 운영하는 기업인 약진통상 앞이었다는 점과, 프놈펜 입주업체 협의체인 한국섬유협회가 노동자 파업으로 인해 손실을 입었다며 노동조합 집행부를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하기로 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한국기업의 비인도적 처사에 전세계적 비난여론이 거세게 일어났다. 주캄보디아대사관은 캄보디아 총리, 국가대테러위원장 등을 만나며 노동자들의 파업을 조기 해결해줄 것을 요청하기도 했다. 한국 기업과 정부의 요청에 공수부대가 투입된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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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캄보디아대사관의 캄보디아 노동자 파업 대응입장 |
이런 가운데 최근 약진통상의 지분관계에 변화가 있었다는 사실이 밝혀져 유혈진압 사태의 전말에 칼라일그룹의 관련 여부 의혹이 추가되고 있다. 국제적 사모펀드 칼라일그룹은 작년 12월 23일, 약진통상과 파트너십을 맺어 약진통상의 지분 100%를 소유하는 약진홀딩스를 설립하기로 협의했다. 이에 따르면 약진홀딩스의 지분 70%는 칼라일 그룹이 소유하고, 나머지는 현 약진통상 조용로 대표가 소유한다.
약진홀딩스의 최대주주가 된 칼라일그룹은 조지 H.W. 부시 전 대통령, 프랭크 칼루치 전 국방장관, 제임스 베이커 전 국무장관, 존 메이저 전 영국총리 등이 중책을 맡고 있어 주목을 받아온 기업이다. 칼라일그룹은 미 행정부와의 인맥을 통해 자국 내 각종 군수사업 입찰에 참여하며 자산을 늘려왔고, 국제적으로도 각국의 우익 정권과 밀접한 관계를 맺고 사업에 참여해왔다. 칼라일그룹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자본금이 2000년 말 160억 달러에서 2013년 1850억 달러로 해마다 30% 이상 폭증했는데, 칼라일그룹의 투자처 및 수익 구조등 기업의 정확한 실체가 베일에 가려져 있어 많은 의혹이 제기되어 왔다.
프놈펜 약진통상 공장 앞에서 벌어진 유혈진압은 칼라일그룹이 약진통상의 소유권을 획득한지 1주일 만에 벌어진 일이다. 캄보디아데일리는 "군 정예부대가 한국 기업을 보호하기 위해 이례적인 개입을 한 이유"를 질문하는 등 사태 발생 직후부터 현지 언론과 외신은 앞다투어 이번 시위 진압과 한국 기업 사이의 관련 여부를 추측하며 보도했다. 아시아초국적기업감시네트워크(Asian TNCs Monitoring Network)는 국제사회에 칼라일그룹과 이번 사태 사이의 관계에 대해 조사가 필요하다고 호소하는 등 그 질문의 범위가 칼라일그룹에게로 까지 확대될 전망이다.
- 덧붙이는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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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는 참소리에도 게재됩니다. 참세상은 필자가 직접 쓴 글에 한해 동시게재를 허용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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