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레, 전국 12개 항만노동자 파업

2개 항만 노동자 파업에 전국 연대 파업...“필요한 만큼 저항할 것”

칠레 전국 12개 항만 노동자들이 노동분규에 나선 항만 노동자들의 파업을 지지하는 연대 파업에 나서 칠레가 요동치고 있다.

14일 <산티아고타임스>에 따르면, 북부 안가모스 항과 중부 산 안토니오 항구의 항만 노동자들의 파업을 지지하며 북부 5개 항만 노동자들이 14일 연대 파업을 시작했고, 파업 물결은 15일 칠레 남부 항만으로 확산될 예정이다.

  지난해 산 안토니오 항만노동자들의 파업 장면 [출처: http://santiagotimes.cl/ 화면캡처]

북부 안가모스 항구에서는 12월 말 80명의 노동자들이 사측과의 임금협상 파행 후 항구 관문 앞에서 파업 투쟁을 벌여왔다. 항구는 16일 동안 완전히 마비됐다.

노동조합은 비정규직 노동자에 대한 노동계약 체결을 요구하며 지난 주에는 북부 5개 항만 노동자들이 연대 파업을 벌이기도 했다. 안가모스 항구는 칠레의 핵심 산업인 구리 수출에 가장 중요한 항구 중 하나다. 국영 구리생산기업 코델코는 8일, 파업으로 인해 1억 3천만 달러의 손해를 봤다고 밝혔다.

중부 산 안토니오 항구에서 노동자들은 2005년부터 2013년까지 미지급된 식비를 지급하라고 요구하고 있다.

전국 80%의 과일이 수출되는 산 안토니오 항만 노동자들은 지난해 4월 3주 간의 파업을 벌이고 노동부 장관으로부터 식비 지급에 대한 약속을 받아냈지만 해가 지나도 보상이 없자 노동자들은 다시 지난 12월 경고파업에 이어 3일 2차 파업에 나섰다. 칠레 과농수출연합은 5천만 달러의 손실을 봤다고 주장한다.

파업으로 인해 과일을 실은 7만 대의 컨테이너가 항구에 묶여 있다. 파업이 17일까지 지속될 경우 산 안토니오 항구에 묶인 250백만 박스의 과일 유실로 650백 달러의 추가 손실이 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사측은 파업 노동자를 해고로 위협하며, 정부는 경찰을 동원, 노동자들을 포위, 압력을 행사, 노동자들에게 사측과의 대화를 요구해 왔다.

그러나 지난 10일 노동부 장관이 주재하는 협상이 진행됐지만 북부 안가모스 항만 노동자들만 참여, 반쪽짜리 협상이 된 가운데, 13일 경찰 300명과 사측 용역 320명이 산 안토니아 국제 항만 노동자들의 대오 해산에 나서 갈등은 심화됐다.

14일 산 안토니오 항만 노동자 3,000여 명은 시위 행진을 벌이고 사측을 압박했다. 집회에서 세르기오 바르가스 산 안토니오 노동조합 대표는 “동료들도 우리를 지지하고 있다”며 “우리는 필요한 만큼 저항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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