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세계에서 야스쿠니 신사 참배 비판 여론전 등

[밤 사이 국제뉴스] 2014년 1월 24일

[편집자주] <참세상> 국제부 정은희 기자가 CBS 라디오 <좋은 아침 김덕기입니다>에 출연해 밤사이 들어온 국제뉴스를 보도하고 있습니다. 월~금 주5일 매일 오전 6시30분 진행을 하고 <참세상>에서는 방송 내용을 연재합니다. 독자들의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김덕기 진행자 : 밤사이 들어온 지구촌 소식과 이 시각 국제뉴스를 알아보죠. 참세상 정은희 기자입니다. 안녕하세요! 세계 각지의 중국 대사들이 현지 언론에 일본 아베 총리의 야스쿠니 참배를 비판하는 여론전을 진행하고 있다고요?

정은희 기자 : 네, 지난해 말 일본 아베 신조 총리의 야스쿠니 신사 참배에 대해 중국이 국제적인 여론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습니다. 아사히신문이 어젯밤 보도했는데요, 세계 각지에 주재하는 중국 대사들이 현지 언론에 투고하는 방법으로 야스쿠니 참배 문제를 알리고 있고, 이 수는 이미 50개국을 넘었다고 합니다. 일본도 이에 전면 반박하는 전략을 취하고 있는데요, 그래서 “야스쿠니 문제”가 세계로 확산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예를 들어 이달 16일 프랑스 일간 르피가로에 중국 주불대사는 “히틀러의 무덤에 꽃을 올리는 모습을 상상해 보라”고 기고했는데요, A급 전범 14명에 대한 합동제사를 지내는 야스쿠니 신사를 “히틀러의 무덤”에 빗대서 유럽의 반나치 감정에 호소한 것이죠. 해외 취재망을 통한 아사히신문의 조사에 따르면 중국의 각국 주재 대사들은 현지 언론 투고 외에도 기자 회견이나 각종 모임 등 다양한 방법을 구사하고 있다는데요, 이스라엘에서는 홀로코스트를, 영국에서는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해리포터’에 등장하는 어둠의 제왕을 각각 인용해서 주목을 모은다고 합니다.

소치올림픽이 딱 2주 앞으로 다가왔는데요, 러시아에 대한 테러위협으로 세계적으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러시아 정부는 특히 검은과부에 대해 긴급수배령을 내려 관심이 집중됩니다.

러시아 소치 동계올림픽을 테러하겠다는 동영상이 공개된 지 하루 만에 러시아 정부가 ‘검은 과부(Black widow)’에 대해 긴급 수배령을 내렸죠. 러시아어로 ‘샤히드카’로 불리는 '검은과부 '자폭테러단은 1990년대 중반 이후 체첸 분리 독립을 위해 러시아군과 싸우다 전사한 남편, 남자형제 또는 친척을 뒀거나 러시아군에 성폭행당한 여성들로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일부는 팔려오거나 납치된 여성이라는 주장도 있고요. 지난 2002년 모스크바 극장 인질 사건, 2010년 모스크바 지하철 테러 등 2000년 이래 현재까지 러시아 안팎에서 발생한 자폭테러의 약 절반이 이들의 소행이라고 추정되고 있는데요, 2006년 사망한 체첸 반군 지도자 샤밀 바사예프가 '리야드 우스 샬리힌 순교자단'에 여성조직을 만들며 시작됐습니다. 현재 러시아 언론에서는 보통 인종에 관계없이 여성 자폭테러단을 검은과부라고 부릅니다. 러시아 푸틴 총리는 계속해서 강경한 대응을 해오고 있는데요, 테러가 계속되면서 강경 정책이 실패했다는 비판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한편, 러시아 내에서는 ‘검은 과부’ 논란으로 인해 다른 중요한 사안들이 묻힌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테러 논란 전에는 정부에 대해 다양한 문제제기가 나왔었는데요, 야권에 대한 정치적 탄압, 지난해 제정된 동성애차별법, 그리고 집회시위 자유를 제한하는 시위구역 설치 등이 문제로 제기됐었습니다.

“부자라서 봐준다”던 미국 판사에 대한 잡음이 계속되고 있다고요?

최근 미국의 한 판사가 음주운전으로 4명을 숨지게 한 고교생을 ‘부자병’이라는 이유로 석방해서 여론의 뭇매를 맞았었는데요, 이 판사에 대한 곱지않은 시선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어제 텍사스의 한 법원은 친구를 망치로 때려 살해한 혐의로 기소된 17세 남성에게 징역 26년을 선고했는데요, 이 남성은 혐의를 부인하다 검찰과 형량조정 협상 끝에 1급 살인죄를 인정하고 선고를 기다려왔었습니다. 그런데, 담당 재판장인 진 보이드 판사가 부자병을 인정하는 이례적인 판결을 하면서 유전무죄 논란을 일으켰었기 때문에 판결에 관심이 모였었습니다. 당시 부잣집 백인 고교생은 음주운전으로 4명의 목숨을 빼앗았고 2명에게는 중상을 입혔는데요, 판사는 “돈이 너무 많아 감정 조절이 어려운 부자병을 앓고 있다”는 변호인의 주장을 수용하고, 징역 대신 보호관찰 처분만 내리고 귀가 조치시켰습니다. 이 때문에 이번 사건 피해자 유족들은 판사가 또 가벼운 형량을 선고하지 않을까 전전긍긍했다는데요, 결국 판사가 중형을 선고하자 유족들은 안도했지만 현지 언론은 판사의 전력을 다시 끄집어내며 비난을 퍼붓고 있습니다.

한 달 이상 내전을 겪고 있던 남수단이 조금 전 평화협정을 체결했다는데요?

남수단의 정부와 반군이 우리 시간으로 새벽 휴전을 골자로 하는 평화협정을 체결했는데요,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실바 키르 남수단 대통령과 저항군을 이끄는 리크 마차르 전 부통령이 에티오피아 수도 아디스아바바에서 내전을 24시간 내에 끝내기로 합의했습니다. 남수단에서는 지난해 12월 중순 정부군과 반대파간 유혈충돌로 한달이 넘도록 내전이 계속됐고, 이 때문에 약 1만명 이상이 숨진 것으로 추정됩니다. 아프리카정부간개발기구(IGAD)의 중재로 지난 5일 휴전 협상이 시작됐고, 18일만에 정전협정이 이뤄지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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