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덕기 진행자: 밤사이 들어온 지구촌 소식과 이 시각 국제뉴스를 알아보죠. 참세상 정은희 기자입니다. 안녕하세요! 일본군 위안부 만화 기획전으로 관심을 끌었던 프랑스 앙굴렘 국제만화페스티벌이 성황리에 폐막했다구요?
정은희 기자: 지난 달 30일부터 나흘 간 진행된 프랑스 앙굴렘 국제만화페스티벌이 어제 폐막했는데요, 2만명에 가까운 관람객이 일본군 위안부 한국만화기획전을 찾는 등 이번 전시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는 소식입니다. 이현세, 박재동 등 한국을 대표하는 만화가가 참여한 이번 기획전에, 프랑스에서는 전 계층의 관람객이 찾아 일본군 위안부 문제의 심각성을 깨닫는 계기가 됐다는데요, 특히 세계대전 발발 100주년인 올해, 여성에 대한 전시 폭력이라는 위안부 문제의 보편적 성격이 관람객의 공감을 얻는 데 성공했다는 평가입니다. 일본 측은 기획전을 하차시키려 압력을 벌여왔는데요, AFP통신에 따르면, 어제 주불 일본대사관은 공식적으로 유감을 표명했고 일본의 보수적인 산케이신문도 “일본을 격노케한 파문의 프랑스 만화 축제가 어제 폐막했다”고 보도하며 마지막까지 빈축을 사고 있습니다.
이번엔 남중국해 방공식별구역 설정을 문제로 다시 영유권 갈등이 불거지고 있는데요?
지난 31일 일본 아사히신문이, 중국이 동중국해에 이어 남중국해에서도 방공식별구역 설정을 검토 중이라고 보도한 바 있는데요, 이후 미국 정부가 이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고 중국 정부가 이를 다시 반박하며 논란이 커졌습니다. 역사 문제를 계기로 전개됐던 한중과 일본과의 갈등이 방공식별구역 설정으로 다시 한일과 중국과의 갈등으로 비화될 조짐인데요, 우선 중국은 훙레이 외교부 대변인 명의로 일본 보도에 대해 “일본 우익세력이 ‘중국이 조만간 방공식별구역을 설정하려 한다’고 거듭 조작한다”며 “이는 국제(사회) 시선을 다른 곳으로 돌리고 자신의 (평화)헌법 수정과 군 확장 계획을 덮으려는 것”이라고 비난했습니다. 미국 측은 이에 대해 에번 메데이로스 미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아시아담당 선임보좌관이 교도통신과의 회견에서 “중국이 아시아에서 또다시 방공식별구역을 선포한다면 미군은 이 지역에서의 군사태세를 바꿀 것”이라고 경고했는데요, 이에 대해 중국은 “언행에 신중을 기하고 냉정과 객관적 태도를 유지할 것을 희망한다”고 밝혔습니다.
노년기의 경제적 생활을 본인이 책임져야 한다는 인식이 한국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구요?
미국의 사회조사기관 퓨리서치센터가 지난해 3∼4월 세계 21개국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노년기의 생활수준을 노인 개인이 책임져야 한다는 응답이 한국에서만 유일하게 50%를 넘겼습니다. 대부분의 나라에서는 정부, 가족, 개인 순으로 책임이 있다고 응답했고 대체적으로는 개인에 책임을 돌리는 응답은 대개 10% 내외에 불과했지만 한국에서는 개인에 이어 정부(33%), 그리고 가족(10%) 순의 응답 비율을 보였습니다. 노년기의 생활 수준에 정부 책임이 가장 크다고 보는 일본에서는 정부가 지난해 10월 연금 지급액을 인하하자 전국 약 100개에서 12만명이 행정불복심사청구를 냈는데요, 정부의 책임을 보다 중요하게 생각하는 지역에서 보다 적극적인 행동이 벌어지고 있다는 사실도 주목할 만한 대목입니다.
태국에서 결국 총선이 실시되긴 했는데요, 정치적 불안이 일단락될 수 있을까요?
태국은 야권의 반대 속에서 어제 조기총선을 실시했지만 정국 안정은 요원한 상황입니다. 반정부 시위대가 방콕과 야당 지지도가 높은 남부지방 곳곳에서 선거를 방해해 투표를 취소했기 때문인데요, 잠정 집계에 따르면 유권자 중 3분의 1이 투표를 하지 못했고, 전국 선거구 중 14%에서는 투표가 파행을 겪거나 중단됐습니다. 이미 지난달 말 실시된 조기투표에서 방콕 투표소 대부분과 남부지역에서 투표가 무산됐고, 남부지역 28개 선거구에서는 후보등록조차 이루어지지 못하기도 했습니다. 투표가 진행되지 못한 지역에서는 다시 진행돼야 해 의회가 개원하는 데는 최소 2~3개월 걸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인도네시아에서 화산 분출로 16명이 숨지는 참사가 있었습니다만?
네, 인도네시아의 시나붕 화산이 또 다시 분출하면서 화산재와 가스로 16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당국이 주민 대피 명령을 해제한 지 하루 만에 벌어진 참사인데요, 어제 하루 동안 인도네시아 수마트라 섬의 시나붕 화산이 세 차례나 분출했고, 2.6km 상공까지 치솟아 오른 화산재와 가스에 이같은 참사가 벌어졌습니다. 숨진 이들에는 화산 활동을 관찰하던 고등학생 4명과 인솔교사 1명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중국 레노버가 모토롤라를 인수해서 관심을 끌고 있네요?
중국의 거대 정보기술(IT) 업체인 레노버가 구글의 스마트폰 사업 부문을 담당한 모토로라 모빌리티를 인수했는데요, 삼성, 애플 스마트폰의 양강체제를 흔들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구글과 레노버는 29억1천만 달러 규모의 매매 계약에 서명했다고 29일(현지시각) 구글 측이 발표했는데요, 래리 페이지 구글 최고경영자는 성명에서 “레노버는 모토로라를 (운영체제인) 안드로이드 생태계의 주요 생산자로 성장시킬 수 있는 역량을 가졌다"면서 매각 대상으로 레노버를 선택한 배경의 일단을 전했습니다. 앞서 구글은 재작년 124억 달러를 들여 모토로라를 매입하고는 재정적 압박에 시달려왔는데요, 이번 매매는 그런 구글과 스마트폰 사업을 확장하려는 레노버의 이해 관계가 맞아떨어진 데 따른 결과로 풀이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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