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사회주의 운동 꿈틀...시애틀 이어 시카고도 사회주의 후보

미국 시카고 사회운동, 내년 시의회 선거 겨냥 사회주의 후보 선출 운동 개시

“시애틀 선거에서 사회주의자가 이길 수 있었다면 시카고에서라고 왜 안 되겠는가?” 미국 독립언론 <인 디즈 타임스>가 지난달 22일 시카고 사회주의운동 결성을 위해 일리노이 대학 강당에 모인 100여 명이 가진 생각이었다며 현장의 분위기를 전했다.

<인 디즈 타임스>에 따르면,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에서는 지역 사회주의 운동, 노조운동과 지역사회가 함께, 사회주의 후보 선출 운동을 벌이고 있다. 이들은 작년 11월 시애틀 시의회 의원으로 선출된 사회주의자 크샤마 사완트의 사례를 따라, 내년 시카고 시의회 선거에서 경주할 사회주의 후보를 낼 예정이다. 이들은 또 15달러 최저임금 요구와 같은 대중적인 의제를 활성화하기 위한 선거 전략도 계획하고 있다.

[출처: http://inthesetimes.com/ 화면캡처]

일리노이 대학 강당에서 이날 열린 공동회의에는 ‘솔리다리티(Solidarity)’, ‘소셜리스트 얼터너티브(Socialist Alternative)’와 ‘ISO(International Socialist Organization)’ 등 다양한 사회주의 단체와 함께 시카고 교사노동조합(CTU), 전미지방공무원노조연맹(AFSCME), 전미서비스노조(SEIU) 등 노동조합 그리고 지역사회단체 활동가들이 참여했다.

<인 디즈 타임스>는 이러한 현장에 대해 “분위기는 전반적으로 희망적이었다”며 참여자들은 이를 “흥미진진한 기회”라고 부르는 등 정열적이라고 전했다.

이 운동은 애초 시애틀 사완트의 승리에 고무된 몇몇 시카고 활동가들이 우선 ‘윈디 시티’(시카고 별명)에서의 가능성을 가늠하기 위해 지난달 즉석 회의를 연 후 “체제에 대한 ‘실질적이며 지속적인 변화’를 위한 ‘민중 중심의’ 운동을 건설하자”는 성명을 발표하며 시작됐다.

활동가들은 이어 22일 바로 이 성명의 세부 사항을 조정하고 조직화와 캠페인 계획을 토론했으며 누구를 후보로 뽑을 것인가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이들은 우선, 1월까지 연구위원회를 구성하고 지역사회의 조건에 기초해서 사회주의 후보를 선출할 4명의 위원을 선출할 계획이며, 위원 1명은 2월 공개회의에서 투표로 선정할 예정이다.

회의 참가자들은 풀뿌리 조직으로부터 자연스럽게 후보가 세워질 것이라는 믿음을 나타냈지만, 회의 조직가들은 희망 후보에 대해 지역사회 다수의 목소리를 대표하는 사회주의자여야 한다고 명확히 했다.

사회주의 후보 선출 운동, “노동자, 박탈당한 자를 위한 싸움”

시카고 캠페인은 현재 사회주의 정당에 가입돼 있지 않는 독립 사회주의자 후보를 찾고 있다. 이를 통해 소셜리스트 얼터너티브(사회주의 대안) 출신으로 경주한 시애틀 사완트 후보와는 다른 시도를 모색한다는 계획이다.

후보등록 마감은 8월 26일이며, 이때부터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다. 후보에 출마하기 위해선 최소 473명의 유권자 서명이 필요하다. 캠페인 활동가들은 많은 잠재적 지지자들이 양당 모두에 투표하지 않기 때문에 후보 등록 추천 서명인 수의 4배를 모으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시카고는 사회주의조직 다수와 독립적인 사회주의자들이 존재하는 지역으로, 최근에는 시카고점거운동, 교사평가, 공립학교 폐쇄에 반대하는 교육투쟁, 월마트 노동자운동 등 대중적인 사회운동이 활성화된 대표적인 지역이다.

시카고 현장의 이삭 실버 활동가는 이 운동이 승리하기 위해선, 다양한 단체들이 조직적으로 단결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한다.

참가자 임유진 씨도 “이 운동은 단지 공직을 얻으려는 것이 아니”라며 “노동자와 권리를 박탈당한 이들을 위해 싸우는 사람들을 의미하는 ‘사회주의자’라는 말을 되찾기 위한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또, “우리가 그들의 아레나(경기장)로 전진한다면, 우리는 이길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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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제건달

    제목이 과도하군요^^

  • 청년

    미국에서의 다양한 정치적시도 좋은현상입니다,
    제목은 전혀 과도하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