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S 라디오 <좋은 아침 김덕기입니다> 김덕기 진행자: 밤사이 들어온 지구촌 소식과 이 시각 국제뉴스를 알아보죠. <참세상> 정은희 기자입니다. 안녕하세요! 정부가 4월 오바마 대통령의 아시아 순방 때 한국 방문을 방문국에 포함시키기 위해 총력전에 나섰다면서요?
미국은 아직 오바마 대통령의 방문국 명단을 공개하지 않았는데요, 일본은 포함됐지만 한국 방문은 아직 예정에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졌습니다. 미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도 4일 외신기자 브리핑에서 한국이 포함되느냐는 질문에 “오바마 대통령은 올해 아·태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동아시아정상회의(EAS), G20 정상회의 등에 참석하기 때문에 아시아에 갈 기회가 많다”며 이번에는 한국이 포함돼 있지 않다는 점을 에둘러 밝혔습니다. 4일 외교부도 정례브리핑에서 이 문제와 관련해 “현재로서는 구체적인 대상으로 정해진 바 없다”고 밝혔는데요, 정부는 한국을 추가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합니다. 한일이 과거사 문제로 외교전쟁을 벌이고 있는 와중에 오바마 대통령이 일본만 방문하면 우리에게 불리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하는데요, 소위 서울로 모시기 위해서는 이에 따른 선물도 필요하기 때문에 실익이 있을지는 미지수라고 합니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헌법 해석만 바꾸면 집단자위권 행사가 가능하다고 말했는데요,
적극적 평화주의라며 집단적 자위권 강화를 추진해왔던 아베 총리가 헌법 개정 없이도 해석만 바꾸면 집단자위권을 행사할 수 있다고 말했는데요, 평화헌법 개정에 따른 논란을 피하겠다는 방침으로 보입니다. 5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아베 총리는, 집단 자위권 강화에 대해 “정부의 판단으로 새로운 헌법해석을 명확하게 하는 것에 의해 가능하다며 헌법개정이 꼭 필요한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평화헌법의 꽃이라고도 불리는 9조는 일본의 전력 보유를 금지하고 교전권을 부정하고 있는데요, 이 때문에 일본은 사실상 군대와 유사한 조직을 보유하고도 이를 자위대로 표현하고 전투력 사용을 방어 목적으로만 엄격히 제한하고 있습니다. 일본 자민당은 그러나 이 자위대란 명칭도 국방군으로 표기한다는 계획인데요, 아베 총리는 이에 대해 "자위대의 존재를 분명히 하고 알기 쉽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장기적으로 헌법 9조 수정에 대한 의지를 재확인했습니다.
일본에서는 현대의 베토벤이라고 불렸던 한 작곡가가 다른 사람이 대신 작곡을 해주었다고 밝혀서 술렁이고 있다면서요?
현대의 베토벤으로 통하는 일본의 청각장애 작곡가 사무라고치 마모루가 대리 작곡가를 써왔다고 고백했는데요, 그는 어제 자신의 변호인을 통해 “그간 발표한 곡들은 다른 사람이 작곡한 것”이라며 “팬들을 속인 것에 대해 깊이 반성한다”고 용서를 구했습니다. 실제 작곡가가 누구인지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는데요, “그 또한 나서기 어려운 사정이 있다”라고만 말했습니다. 특히 그의 대표작인 '교향곡 제1번 히로시마'가 대리 작곡된 곡으로 드러나 논란이 더 큰데요, 히로시마 출신인 사무라고치는 1963년 원폭 피해자인 부모에게서 태어나 피아노를 배우던 10세부터 작곡을 했지만 17세에 갑작스럽게 찾아온 청각장애가 악화되며 37세에 청각을 완전히 잃었습니다. 그러나 불굴의 의지로 작곡을 계속해 2003년 '교향곡 제1번 히로시마'를 완성해 '현대의 베토벤'으로 불렸는데요, 일본의 피겨스타 다카하시 다이스케(28)가 소치 동계올림픽에서 사용할 예정인 '바이올린을 위한 소나타'도 대리작곡가가 만든 곡으로 확인되면서 사태는 일파만파로 커지고 있습니다.
영국 런던시 지하철에서는 정리해고와 역사 구조조정 때문에 노동자들이 대대적인 파업을 벌였다구요?
어제 런던에서는 런던 지하철 노조가 이틀 째 파업을 진행했는데요, 런던 시의 정리해고와 지하철 매표창구 폐쇄 등 구조조정 계획에 반대해 일어난 파업입니다. 이에 따라, 런던의 지하철 노선은 70%가 정지됐는데요, 센트럴라인 등 도심 구간 운행은 전면 중단됐다고 합니다. 영국 정부의 긴축으로 인한 일자리와 복지비 축소 때문에 영국에서는 이번 구조조정에 대한 반발이 보다 큰데요, 이들 파업은 한국에서도 올초 한 사건 때문에 더욱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최근 민영화 문제 때문에 벌어졌던 한국의 철도파업을 지지하며 영국 운수노조의 한 간부는 한국 시위문화를 따라 현지 한국대사관에서 삭발을 진행한 적이 있는데요, 한국 운수노조에서도 이번 런던 파업에 연대한다는 소식이네요.
영국에서는 또 물대포 도입 문제 때문에 논란이네요?
한국에서는 시위 때마다 물대포가 등장하며 당연한 것처럼 사용되고 있는데요, 영국 런던에서는 최근 당국이 도입하겠다는 계획을 밝혀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런던 당국은 영국 정부의 긴축으로 사회적 소요가 늘 것이기 때문에 미리 물대포로 준비를 해야 한다는 입장이구요, 여기에 영국 경찰서장협회까지 나서 런던 뿐 아니라 영국 전역에서도 물대포를 사용할 수 있어야 한다고 밝히면서 파장이 확대됐습니다. 하지만 영국 시민들은 물대포가 오히려 경찰과 시위대 간 충돌만 격화시키고 민주주의와 시위 안전은 위험하게 한다며 반대하고 있는데요, 주요 경찰위원회도 쓸모없는 조치라며 보다 공공적인 토론이 필요하다고 제안하고 있습니다.
세계 최장 스케이트 경주가 포근한 날씨 때문에 취소됐군요,
지구온난화에 따른 기후변화로 필리핀 등에서는 수많은 인명이 희생되는 참사가 발생하는가 하면, 사람들의 문화도 바뀌고 있는데데요, 스웨덴의 연례 스포츠 행사인 '비킹아랜넷'이라는 경주가 이례적인 포근한 겨울 날씨 탓에 취소됐습니다. 이 경기는 옛 바이킹의 이동경로를 따라 80km 구간을 달리는 세계 최장 스케이트 경주인데요, 애초 계획대로라면 오는 16일 개최될 예정이었습니다. 그러나 대회 측은 앞으로 포근한 날씨가 예보되자 “경주 구간의 얼음이 단단하지 못해 참가자들이 위험할 수 있다”며 올해 대회를 열지 않기로 결정해 화제를 모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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