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S 라디오 <좋은 아침 김덕기입니다> 김덕기 진행자: 밤사이 들어온 지구촌 소식과 이 시각 국제뉴스를 알아보죠. <참세상> 정은희 기자입니다. 안녕하세요! 미국 버지니아 주 하원에서 '동해병기안을' 압도적인 찬성으로 통과시켰는데요, 일본에서는 어떤 반응들이 있는지 궁금하네요?
일본 언론에서는 아직 관련 보도가 나오지 않고 있는데요, 어제 지지통신이 하원 표결 직전 보도해 주목됩니다. 지지통신은 법안이 성사되면 단독표결을 요구하는 일본 정부에 위기감을 줄 수 있다고 보도했는데요, 이 언론은 미국 수도권에 위치한 버지니아에는 미국 국무부와 중앙정보국 등 정부기관이 위치해 정치적으로 중요한 지역이라고 지적했구요, 이러한 버지니아주에서 최근 한인들이 크게 증가해 영향력을 해마다 확대해 왔다며 이를 이번 동해병기 법안 통과의 주요 배경으로 보았습니다.
독일에 주재하는 북한 리시홍 대사가 처음으로 독일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한미군사 훈련 중단을 요구했다면서요?
리시홍 독일 주재 북한대사가 독일 언론과 처음으로 인터뷰를 자청해 한미합동군사 훈련 중단을 요구했는데요, 리 대사는 독일 지방지 자르브뤼켄 차이퉁과 인터뷰에서 "한미 군사 작전은 우리 조국을 겨냥한 것"이라며 비난했습니다. 독일 언론들은 북 대사의 인터뷰를 이례적인 일로 다루며 상세히 보도했는데요, 주요 내용으로 리 대사가 "우리의 요구는 외세와 더불어 민족에 대항하는 이러한 군사작전을 중단하라는 것이며, 남한에 자체적인 훈련을 포기하라고 요구한 적은 없다"고 전했습니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한일정상회담 실현 위해 적극 나서겠다는 입장을 표명했는데요?
아베 총리가 얼어붙은 한일관계를 녹이려는 적극적인 입장을 취하고 있는데요, 어제 일본 참의원 예산위원회에 출석해 한일관계에 대해, "대화의 문은 항상 열려 있으며 문에서 기다릴 뿐 아니라 적극적으로 나서서 정상회담 등 정치 차원의 교류가 실현되도록 노력을 거듭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취임 후 기회가 있을 때마다 한국과 중국을 향해 대화의 문은 열려 있다고 밝혔는데요, 여기서 크게 나아간 입장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한일 관계는 아베 취임 후 독도,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둘러싼 갈등으로 더욱 냉각된데다가 최근에는 총리가 야스쿠니 신사까지 참배하고 독도를 고유 영토로 규정하는 교과서 해설방침까지 정해 정부는 일본과의 정상회담에 부정적인 입장을 계속 취할 것으로 보입니다.
ㅡ 갈라진 한일 관계 때문에, 일본이 최근 한국을 방문했다가 사망한 '내각부 공무원 사건에 대해 왜 통상적으로 진행될 수 있는 협조 요청을 하지 않느냐라는 말이 많았었는데요?
이 때문에 지난 4일 외교부 정례브리핑에서도 기자들의 질문이 많았었는데요, 어제 밤 한국 경찰청이 일본 정부로부터 이 사건에 대한 공조수사 요청을 접수했다고 밝혀 곧 공조에 들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에서 유학중이던 이 공무원은 서울에서 열린 국제회의 건으로 국내에 입국한 후 연락이 끊겼다가 후쿠오카현 기타큐슈 앞바다에서 변사체로 발견됐는데요, 한국에서 가명을 썼고, 일반적인 방법으로 귀국하려고 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일본 정부의 스파이냐는 설이 제기되기도 했었습니다. 이 사건에 대한 한일 공조문제에 대해 일본언론에서는 잘 다뤄지지 않았는데요, 오늘 지지통신이 연합뉴스 발로 짧게 보도하는 정도였습니다.
'현대의 베토벤'으로 평가받은 일본 유명 작곡가 사무라고치 마모루에 이어 그의 대리작곡가 니가키 다카시가 어제 기자회견을 열어 전모를 밝혔지요?
이번 사건은 애초 일본의 한 주간지와의 인터뷰에서 대리작곡가 니가키가 사실을 털어놓으면서 시작됐는데요, 그제 작곡가 사무라고치가 사과 기자회견을 했고, 어제는 대리작곡가 니가키가 역시 기자회견을 열어 사건의 전 과정을 밝혔습니다. 그는 자신이 18년 전에 영화 음악을 제공한 것을 계기로 사무라고치를 알게 된 후 18년간 20곡 이상을 제공했다고 밝혔는데요, "나는 지시받은 대로 곡을 쓴 사무라고치의 공범이다. 죄송하다"며 "내가 좋아하는 음악으로 이 이상 세상을 속이고 싶지 않다는 생각이 강해졌다"고 밝혔습니다. 또 사무라고치가 알려진 것과는 달리 청력을 상실하지 않았다고 주장해 충격을 더욱 키웠는데요, 니가키는 “처음 만났을 때부터 지금까지 특별히 귀가 안 들린다고 느낀 적은 한 번도 없었다"며 심지어 자신이 만든 곡을 사무라고치가 듣고 의견을 표명한 적도 여러 번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러시아 소치동계올림픽이 오늘부터 개막하는데요, 스포츠 얘기보다는 정치적인 논란이 많은 것 같은데요?
러시아가 서방과 주변 약소국 그리고 국내에서의 갈등 때문에 소치동계올림픽을 둘러싸고 정치적 문제가 터져나오고 있는데요, 우선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러시아의 인권 탄압에 사실상 항의하는 뜻을 담아 개막식에 참석하지 않는다는 방침이구요, 러시아의 인권탄압을 문제로 귄터 그라스 등 노벨문학상 수상작가를 비롯해서 세계 유명작가 200명이 러시아 정부에 항의서한을 보냈습니다. 그러나 미국, 영국, 독일 정부 수반의 이런 방침에 대해서는 과연 러시아 인권 문제를 거론할 자격이 있는지에 대한 논란도 나오고 있는데요, 대표적으로 미국은 결국 거짓으로 드러난 대량살상무기설에 기초해 민간인만 최소 수십만을 희생시킨 이라크 침공을 비롯해 관타나모 수용소, NSA 도청 등의 인권 침해 논란이 계속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 지지율이 결국 바닥으로 떨어졌군요?
지난해 5월 취임한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의 지지율이 처음으로 19%로 떨어졌는데요, 이 지지율은 역대 대통령들과 비교해서도 훨씬 낮은 수준이라고 합니다. 이 같이 지지율이 떨어진 이유는, 기록적으로 높은 실업률과 경기 침체가 주요 이유로 꼽히는데요, 11%에 달하는 실업률을 내리겠다고 약속했지만 지키지 못했습니다. 올랑드 대통령은 특히 애초 전 사르코지 보수당 정부에 실망한 유권자들의 압도적인 지지 속에서 당선됐었는데요, 보수당 정부와 뚜렷한 차별을 내지 못하고 결국 기업과 부자에 편향된 정책을 펴며 과연 서민에게 약속했던 정책은 무엇이었는가라는 비난을 받아왔습니다.
미국에서 부자병 판결로 논란을 낳았던 판사가 있었는데, 이를 번복했다구요?
네, 최근 관련 뉴스를 전해드렸었데요, CNN에 따르면 미국 텍사스주의 진 보이드 판사가 음주운전 사고로 4명을 목숨을 잃게 한 16세의 백인 고등학생에게 작년 12월 “삶이 너무 풍요로워 감정통제가 안되는 부자병을 앓고 있다”는 변호인 측 주장을 인정하고 피고에게 징역 대신 보호관찰 10년 처분을 내려 집으로 돌려보냈는데요, 최근 외부와 격리된 중독재활시설에 입소할 것을 다시 명령했습니다. 보이드 판사는 돈이면 모든 게 용서돼냐는 여론의 뭇매 후 이번에 치료감호 처분을 내렸는데요, 전 판결에 대해서 “부자병이 판결의 근거는 아니었다”고 해명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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