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지난달 2일, 캄보디아 정부는 최저임금 인상을 요구하며 파업을 벌이던 캄보디아 의류노동자의 시위에 공수부대를 투입해 진압했으며, 이 사건으로 5명이 사망하고 30여 명이 부상을 입었다. 당시 시위대는 한국의류업체인 ‘약진통상’ 앞에서 시위를 벌였으며, 군대는 총과 칼을 동원해 노동자들을 폭력진압 한 것으로 알려져 국제적 공분을 샀다.
특히 한국 업체들이 참여하고 있는 ‘캄보디아 의류생산자 협회’가 최저임금이 인상될 경우 공장을 이전하겠다고 협박한 사실이 알려지며, 한국 기업이 이번 무력진압의 원인을 제공한 것 아니냐는 책임론이 확산되고 있다. 또한 캄보디아의 한국 업체들은 진압 이후, 캄보디아 노동조합을 상대로 손해배상을 제기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하며 국제적 비난에 시달리기도 했다.
삼랑시 구국당 대표는 7일 오후 2시, 국회 정의당 원내대표실을 방문해 캄보디아 유혈진압 사건과 현지 한국기업의 문제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삼랑시 대표는 “캄보디아에 한국의 섬유, 의료 기업이 많이 진출해 캄보디아 경제 개발에 많은 지원이 이뤄지고 있는 것에 감사하다”며 “하지만 이렇게 경제개발이 돼도, 캄보디아 노동자들의 상황은 더욱 악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서 “한국 기업은 이윤추구에만 급급하고, 캄보디아의 저임금 노동자를 활용하는 데만 급급하다. 또한 한국기업이 캄보디아에서 제조한 물품은 미국이나 유럽에 수출할 때 과세특혜를 받는다. 이 점을 노리고 한국 기업은 과세특혜를 활용하는 것에만 관심을 갖는다”고 꼬집었다.
삼랑시 대표는 “캄보디아 경제가 성장해도 그 혜택은 소수만이 장악한다. 현재 캄보디아 최저임금은 한국 돈으로 10만 원 정도인데, 이런 임금은 아주 가난한 캄보디아 사람이어도 생존이 불가능하다”며 “하지만 캄보디아 정부와 한국기업은 임금을 인상하면 산업경쟁력이 약화되고, 노동자들이 너무 많은 것을 요구한다며 비난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국기업과 캄보디아 정부와의 부패한 유착이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삼랑시 대표는 “캄보디아의 경쟁력을 약화시키는 것은 노동자들의 임금이 아닌 부패에 있다. 한국기업들도 기업을 운영하면서 캄보디아 정부와 군대, 장군 부인, 지도자 등에 뇌물을 바쳐야한다”며 “임금인상이 불가능하고 경쟁력을 약화시키는 진정한 이유는 부패가 만연한 정치시스템에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한 그는 “한국 기업의 수익 원천과 비용, 부패 비용, 부패가 임금에 영향을 주는지 등 회계내용을 공개해 한국기업이 투명하게 기업을 운영할 수 있도록 해 달라”며 “또한 한국기업은 캄보디아 정부에 대해 폭력적인 노동탄압을 자제해 줄 것을 요청해 달라”고 요구했다.
삼랑시 대표는 “한국 기업들은 한국에서 적용하는 것과 똑같은 기준으로 캄보디아에서도 기업을 운영해야 한다”며 “한국 기업이 캄보디아의 민주주의와 인권 신장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에 대해 심상정 정의당 원내대표는 “캄보디아 사태에 우리나라 기업이 관련돼 있다는 보도를 봤다. 정의당에서는 외교당국 등을 통해 이와 관련한 구체적인 보고를 받고, 상세한 내용을 파악해 필요한 조치를 취하도록 하겠다”며 “또한 한국기업이 캄보디아 권력과의 유착을 위해 지나치게 많은 비용을 지불하고 있다면 반드시 시정돼야 한다”고 밝혔다.
또한 심상정 대표는 아시아 국가의 민주주의와 인권을 위한 연대를 강화하고 제안하기도 했다. 심 대표는 “우리 지난대선 당시 ‘쇼셜아시아’라는 프로그램을 제안한 바 있다”며 “아시아 국가들의 ‘인권사회협약’을 체결 등 삼랑시 대표와 노동과 민주주의, 인권을 수호하기 위한 정당 간 교류, 협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삼랑시 대표는 “저도 두 정당 간 교류와 연대를 강화해 지속적으로 만나뵙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면담에는 삼랑시 구국당 대표와 심상정 정의당 원내대표를 비롯해, 김제남, 정진후 의원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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