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S 라디오 <좋은 아침 김덕기입니다> 김덕기 진행자: 밤사이 들어온 지구촌 소식과 이 시각 국제뉴스를 알아보죠. <참세상> 정은희 기자입니다. 안녕하세요! 최근 CNN이 한국의 먹방 문화를 보도해 국내에서 화제가 됐었는데요, 미국 현지의 반응이 궁금하네요?
CNN의 보도 전에는 영국 데일리메일, 로이터통신이 처음으로 한국의 먹방문화를 보도했구요, CNN은 영어 뿐아니라 스페인어로도 보도해서 이쪽에서도 화제가 됐습니다. 또 CNN 방송 이후에는 홍콩 남화조보 등 일부 외신도 잇따라 보도하며 국제적인 관심을 끌었는데요, CNN의 해당 기사 페이지에는 500개 이상의 덧글이 달리며 시청자들도 적극적인 관심을 나타냈습니다.
ㅡ 한국에서는 주로 CNN의 반응만 알려졌는데요, 미국에서는 주로 어떤 반응인가요?
덧글을 살펴보면, 주로는 신기하거나 이상하다는 반응이었는데요, 한국에서도 최근의 현상이긴 하지만 도대체 내가 먹는 것도 아닌 남이 먹는 것을 돈까지 내고 본다는 것 자체를 기이하다고 여기는 것 같습니다. 이상하다는 등의 부정적인 반응에 대해서는 치열한 토론이 이어졌는데요, 먹방 문화 뿐 아니라 한국 사회를 미국과 비교하며 미국인들 자신의 사회적 여건도 돌아보는 계기가 된 것 같습니다.
ㅡ 구체적으로 어떤 지적들이 있는지 소개를 부탁할까요?
이를테면 한국 여자들은 예쁘다는 한 덧글에 대해 한국 연예인은 유독 심하게 성형을 많이 한다는 지적이 달렸는데요, 이 덧글에 대해 또다른 덧글은 인종주의적 시각이라며 헐리우드를 언급하면서 미국에서도 성형문화는 마찬가지라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또, 먹방이 이상하다는 의견들 사이에서 한 사람은 이 프로그램이 매우 재미있다면서 미국의 마초 드라마로 유명한 <덕 다이너스티>를 보느니 이 프로그램을 보겠다는 의견을 내기도 했구요, 한편, 굶주리는 북한 사람들과 대비해서 남북 모두에 비판적인 의견도 있었는데요, 이에 대해 또 다른 사람은 미국도 마찬가지라며 미국은 너무 많이 먹고, 북한은 헝거게임에 시달린다는 지적도 나왔습니다. 또 다른 한 사람은 미안하지만 그래도 아시아는 이상해라는 말을 하기도 했는데요, 이에 대해서는 인간 자체가 이상한 것이라는 대답도 이어졌습니다.
일본 아베 총리 때문에 또 논란이 있는데, 천왕제에 뿌리를 둔 건국기념일에 애국 메시지를 처음으로 발표했다면서요?
건국기념의 날로 지정된 2월 11일을 앞두고 일본 아베 총리가 어제 "선인들의 노력에 깊은 경의를 표하는 동시에, 평화와 번영을 더욱 발전시켜서 다음 세대에도 안심하고 살 수 있도록 계승하는 것은 우리에게 부과된 책무"라는 등의 애국메세지를 발표했는데요, 균형을 잃은 행동이라는 지적이 일고 있습니다. 건국기념의 날은 애초 초대 일왕인 '진무 천황'의 즉위를 기념하는 축제일인 '기원절'이었는데요, 2차대전 후에 '일왕을 중심으로 단결해 미국에 맞서려는 것 아니냐'는 연합군최고사령부(GHQ)의 의심 때문에 폐지됐다가 이후 자민당이 1966년 현재 이름으로 부활시켰습니다. 어쨌듯 이번 애국메시지로 인해 일본에서는 자민당의 우경화 논란이 더욱 확산되는 분위기입니다.
지난달 중국에서 조류 인플루엔자로 사망한 사람이 서른명을 넘었다구요?
중국 보건당국인 국가위생계획생육위원회가 지난달 모두 127명이 신종 AI 감염 확진 판정을 받았으며, 이 가운데 31명이 숨졌다고 밝히면서 AI 감염에 대한 공포가 커지고 있는데요, 중국 전역에서 신종 AI에 감염돼 사망하는 사람이 늘어나자 AI가 돌연변이를 일으켜 사람 간 전염이 가능해지고 유행병도 시작될 수 있다는 불안감이 늘고 있습니다. 그러나 당국은 돌연변이도 인체 간 감염도 이뤄지지 않고 있다면서 해당 백신도 성과를 보이고 있다고 주위를 안심시켰습니다.
태국 반정부 시위장에서 폭발물 터지는 참사가 있었는데요, 사태가 악화되는 모양입니다.
태국 방콕 중심가에 설치된 반정부 시위장에서 어제 소형 폭발물이 터졌는데요, 이 때문에 방콕의 환경미화원 6명이 중경상을 입었다고 합니다. 반정부 시위대는 당국의 비상조치와는 상관없이 방콕 시내 곳곳에서 시위를 계속하고 있는데요, 이번 폭발로는 다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시위대는 폭발에 대해 그 위력이 크지 않은 것으로 봐서 시위대를 겁주거나 혼란을 야기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유럽에서는 또, 최근 이주를 제한하는 스위스 국민투표가 통과되며 유럽의 우경화에 대한 우려를 낳고 있는데요?
유럽 극우정당들이 스위스가 유럽연합(EU)의 이민을 제한하는 법안을 국민투표로 통과시킨 것에 대해 앞다퉈 환영했는데요, 유럽의회 선거를 앞두고 가뜩이나 팽배한 극우 바람이 더욱 기승을 부릴 것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네덜란드 극우 정당인 자유당(PVV) 당수는 네덜란드에서도 그런 주장이 지지를 얻을 것임을 시사한다고 논평했구요, 프랑스 국민전선, 오스트리아와 영국 극우정당도 비슷한 입장을 냈습니다. 전문가들은 현재 지지율 추이로 볼 때 극우정당 그룹이 유럽의회에서 교섭단체 뿐 아니라 의석의 25% 정도를 차지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는데요, 외국인 혐오와 국가주의 강화 등의 우려가 큰 상황입니다.
프랑스 택시기사들이 경쟁에 반대한다는 의미로 서행 운전 시위를 했는데요, 그 이유가 궁금하네요.
프랑스 택시기사들이 어제 파리와 마르세유에서 거북이 운행 시위를 했는데요, 일반택시를 모는 이들은 프랑스 행정재판소인 국사원이 '관광택시'(VTC)들의 영업 제한을 완화하자 실력 행사에 나선 것이라고 연합뉴스가 통신원 발로 보도했습니다. 택시 부족 문제를 해결한다는 명목으로 몇 년 전 도입된 관광택시는 예약제로만 운행되고 예약 후 15분 안에는 손님을 태울 수 없어 이를 개정한 것인데요, 기사들은 경쟁을 강화한다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이집트에서는 아랍의 봄 이후 전 독재자 시절로 되돌아갔다는 우려가 큰데요, 대선을 앞두고 공포정치에 대한 지적이 제기됐네요.
이집트 야권 지도자 압델 모네임 아불 포투가 이집트 당국의 공포 분위기 조성으로 오는 4월 중순 치러질 대통령 선거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밝혔는데요, 그는, “우리는 이 선거에 진정으로 참여하고 싶지만 현 당국의 억압 행위는 민주주의와 자유, 인권이 설 자리가 없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습니다. 그의 대선 불출마 선언은 유력 좌파 정치인 함딘 사바히의 대선 출마 선언 다음날 나왔는데요, 이슬람주의 통치에 반대하는 구국전선(NSF)을 이끌었던 그는 군부 최고 실세인 압델 파타 엘시시 원수와 사전에 교감을 나눈 것으로 알려져 궁극적으로는 엘시시의 대통령 당선을 도울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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