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시민단체, '위안부' 망언 NHK 회장 사퇴 촉구 시위

아베의 NHK 지배 문제 심각...“공공 방송을 사적으로 이용한 3명은 사임하라”

일본의 “일본군위안부문제해결전국행동”이 NHK 경영위원회가 열린 12일 도쿄도 시부야 구의 NHK 방송센터 앞에서 NHK 모미이 가쓰토 회장과 햐쿠타 나오키, 하세가와 미치코 경영위원의 사임을 요구하는 시위를 진행했다.

13일 일본 <레이버넷>에 따르면, 시위에 참여한 이들은 “아베 총리의 임명 책임은 막중하다”, “(회장에 항의한) NHK 직원 힘내세요!”등의 다양한 플래카드를 들고 “모미이 회장은 피해자에게 사죄하라”, “회장과 두 경영위원은 즉각 사퇴하라”고 외치며 항의했다.

[출처: 일본 레이버넷]

이날 시위에는 전국에서 62개 단체가 연대, NHK 경영위원회 및 전 NHK 직원 3명을 포함해 약 80명이 참여했다.

NHK 2기 경영위원을 맡았던 고바야시 미도리 국립음대 명예교수도 참가해, “지금까지 NHK 경영위원은 총리의 개인적인 친구만 한 적은 없었다”며 “(아베의) 가장 큰 목표는 NHK의 지배다”라고 말했다.

한국 출신의 위안부 여성의 증언을 번역, 출판한 한 참가자는 “위안부들의 피맺힌 증언을 통해 역사의 사실을 알았다”며 “공공 방송을 사적으로 이용한 3명은 사임하라”고 호소했다고 <아카하타>는 13일 보도했다.

[출처: 일본 레이버넷]

최근 NHK 회장과 두 경영위원은 잇따라 일본군 위안부 및 전쟁범죄 등을 부정하는 망언으로 논란을 샀다.

모미이 NHK 회장은 지난달 25일 “위안부는 어느 나라에나 다 있었다”라는 망언을 해 논란을 낳았다가 NHK의 노동조합 등이 반발하자 사과한 바 있다. 그러나 일본 <레이버넷>은 “NHK 모이이 회장은 국회 예산위원회 질의에서도 불성실한 태도로 발언을 계속해 NHK 회장의 책임에 어울리지 못한 모습이 점점 더 분명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아베 총리의 추천으로 NHK 경영위원이 된 햐쿠타 나오키는 도쿄도 선거에 출마한 다모가미 도시오 전 항공막료장의 지원 연설 중 "난징대학살은 없었다"고 발언한 한편, 같은 NHK 경영위원 하세가와 미치코는 1993년 아사히신문사에서 권총 자살한 우익단체 전직 임원을 예찬하는 추모 글을 발표한 것으로 알려져 문제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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