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워싱턴포스트>는 17일 지난 7월 이집트 이슬람주의 무르시 정권을 축출한 후 군부가 이슬람주의자들에 대한 폭넓은 탄압을 지속하면서 게릴라식 충돌을 격화시켰다는 전문가의 논평을 전했다.
이 같은 보도는 이번 테러가 자신의 소행이었다는 ‘안사르 베이트 알마크디스’의 성명과도 맞물린다. 언론들에 따르면, 이들은 단체는 “이집트 경제와 관광 산업, 군사령관들을 대상으로 한 공격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출처: www.bbc.co.uk 화면캡처] |
‘예루살렘의 지지자들’이라는 의미의 ‘안사르 베이트 알마크디스’는 시나이 반도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가장 큰 무장단체로 알려져 있다. 이 단체는 무슬림형제단 축출 후 내무장관 암살 시도부터 만수라와 카이로 국가보안기구에 대한 폭탄공격 그리고 시나이반도에서의 보안군 공격 등 최근 이집트를 강타한 거의 모든 테러에 연루돼 있다.
이 같은 이슬람 무장세력의 테러는 이집트 군부의 무슬림형제단과 야권 탄압 정도와 비례하며 확대돼 왔다.
이슬람 무장세력은 지난해 7월 군부가 정권을 장악한 후 종교전쟁에 나섰다며 주요 거점인 시나이반도에서 이집트 군에 대해 거의 매일 공격을 감행했다. 무바라크와 무슬림 집권 기간에도 시나이반도는 불안정했지만 무르시 전 대통령 축출 후 무슬림형제단과 야권 진압 과정에서 발생한 사망자는 2,665명(2011년 혁명 중 사망자 수 1,075명의 2배 이상)으로 군부의 이슬람주의자 탄압이 극대화되면서 대립도 심화됐다. 현지 언론 알아흐람에 따르면, 작년 7월 군부의 무르시 대통령 축출 후 100명이 넘는 군인과 경찰관이 무장단체에 의해 살해됐다.
그러나 관광객에 대한 테러는 2008년 이후로 처음이다. 이 단체는 시민들이 군부를 지지하고 나서지 않는 한 시민에 대해서는 공격하지 않겠다고 밝혀 왔다. 하지만 최근 이집트 혁명 3주년을 계기로 알 시시 국방장관의 대선 출마 가능성이 확실시 되고 시민들도 그의 출마를 지지하며 이집트의 구원자로 추앙하는 등 열광적인 분위기로 전환하면서 이 기조에 변화가 생긴 조짐이다.
그러나 ‘안사르 베이트 알마크디스’와 이집트 이슬람조직 간의 공식적인 관련성은 분명치 않다.
이집트 이슬람 지하드 전 구성원은 이 조직이 무슬림형제단의 멤버이자 사업가인 크하이라트 엘 스하터(Khairat el-Shater)가 후원한다고 밝힌 바 있지만 무슬림형제단은 이 관련성을 일축했다.
무슬림형제단은 무관...군부 또다시 보안에 실패
16일 <로이터>에 따르면, 무슬림형제단은 이번 공격에 대해 비난하는 성명을 내고 자신과의 관련성에 명확한 선을 그었다. 이들은 “군부가 지지하는 당국은 이집트 시민과 같은 방문객들의 안전을 보호하기 위한 그들 사명을 지키는데 다시 한번 실패했다”고 성명을 통해 밝혔다.
최재훈 경계를넘어 활동가는 “시나이반도의 무장단체들은 근본적으로는 1979년 맺은 캠프데이비드 협정으로 인해, 이집트가 팔레스타인을 점령한 이교도인 이스라엘과 손을 잡고 있다는 이유로 테러를 일삼아 왔다”며 “특히 최근 이집트 군부의 이슬람주의 탄압은 특히 무장단체가 테러에 나서는 데 좋은 명분을 제공해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워싱턴포스트>는 이슬람 지하드 창시자인 카말 하비브를 인용해 “이는 이집트 당국에 대해 일전에 있었던 것보다 심화된 도전”이라고 보도했다. 이집트 언론들도 이번 정책은 알시시에 대한 도전이자 보안 정책에 대한 터닝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전망한다.
이번 테러로 이집트 당국이 야권에 대한 탄압을 강화하는 계기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워싱턴포스트>는 최근 이집트 당국은 “이슬람주의자가 경영하는 자선단체 자산을 동결하고 무슬림형제단에 동조적인 언론인들을 구속시키며 테러법으로 강한 이집트정당과 같이 평화로운 온건 이슬람주의 정당 활동가들도 기소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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