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북한 인권보고서 발행...북한은 비난 등

[밤 사이 국제뉴스] 2014년 2월 18일

CBS 라디오 <좋은 아침 김덕기입니다> 김덕기 진행자: 밤사이 들어온 지구촌 소식과 이 시각 국제뉴스를 알아보죠. <참세상> 정은희 기자입니다. 안녕하세요! 이집트 폭탄테러 소식 전해주시죠?

이집트 시나이반도 타바 국경에서 일어난 폭탄 테러로 한국인 3명과 이집트 운전사 그리고 테러범까지 모두 5명이 사망한 것으로 최종 확인됐는데요, 한국인 부상자는 모두 이집트 국제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김동환 목사를 비롯한 12명이 현재 입원 중인데요, 일부는 중상을 입었지만 생명이 위중한 상태는 아니라고 합니다. 이외 경상자 15명은 이스라엘로 건너가 텔아비브에 도착해 있는데요, 이르면 20일 귀국할 예정입니다.

ㅡ테러는 자살폭탄 테러범의 소행으로 결론이 나고 있지요?

이집트 내무부 대변인은 현지시간으로 어제 한국인 탑승 관광버스 폭탄 테러가 자살폭탄 테러범의 소행으로 보인다고 밝혔는데요, 공격 당시 CCTV 영상을 분석한 결과 자살폭탄 테러범이 관광버스에 올라 문 근처에서 폭발물을 터뜨렸다고 결론내렸습니다. 연합뉴스에 익명을 요구한 이집트 관리들은 "관광버스가 타바 국경 근처에서 대기하던 중 자폭 테러범이 버스에 올라 폭탄을 터뜨렸다"면서 "운전사와 한국인 가이드가 (테러범을) 밀쳐냈지만 폭발 당시 버스에 너무 가까이 있었다"고 말했는데요, 이는 국제병원에 입원 중인 생존자들의 증언과도 대체로 일치한다고 합니다. 현장에는 한국의 관광버스 한 대만 있었어서 한국인이 표적이 되지는 않은 것으로 전해지구요, 이집트 당국은 테러에 대해 계속 조사하고 책임자를 처벌한다는 방침입니다.

ㅡ이슬람 과격단체가 자신의 소행이라고 주장했는데요?

성지를 지키는 사람들이라는 뜻의 이슬람 무장단체 '안사르 베이트 알마크디스'가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했는데요, 이들은 트위터 계정을 통해 이집트 경제와 관광산업, 군부지도자에 대한 공격을 계속하겠다고 밝혀 이집트 집권 군부를 목적으로 자행된 테러로 추정됩니다. 이슬람주의 무르시 대통령을 축출하고 권력을 잡은 군부에 물리적 압박과 함께 경제적인 타격도 가하겠다는 전략인데요, 미국 워싱턴포스트(WP)는 군부가 이슬람주의자들을 억압하면서 게릴라식의 대 정부 투쟁이 격화되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ㅡ이집트 당국과 이스라엘 간 협조가 이뤄지지 않아 환자들이 곤란을 겪었다는 지적도 있는데요?

이집트 당국이 이스라엘 측의 응급의료 지원 제의를 거부해 부상자의 치료가 늦어졌다고 이스라엘의 한 일간지가 제기했는데요, 이스라엘은 당초 응급의료 지원을 위해 20여대의 구급차량을 인근에 배치했지만 이집트 당국이 거부해서 부상자들은 이동에 3시간이나 걸리는 병원으로 이동해야 했다고 합니다. 부상자 중에는 당일 저녁까지도 병원에 도착하지 못한 사람도 있었데요, 이스라엘의 점령으로 인한 팔레스타인의 비극과 이집트 군부 당국의 야권 탄압으로 인한 지역 갈등이 한국 관광객들의 인명까지 빼앗은 상황에서 이 지역 평화를 위한 보다 적극적인 관심과 실천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유엔이 처음으로 북한 인권보고서를 냈는데요, 이에 대한 외신 반응을 전해주시죠?

최근 유엔 북한인권조사위원회(COI)가 북한의 인권침해에 대해 국제형사재판소(ICC) 회부를 권고하는 최종보고서를 발표했는데요, 이에 대해 세계 각국 언론들이 전례 없는 작업이라는 평가를 내놓고 있습니다. 영국 BBC, 더타임스 등 서구 언론은 북한 인권 침해의 실상은 그동안 공공연히 알려지기만 했지만 권위 있는 기관의 자료가 나왔다는 점을 부각시키고 있는데요, 실제 이 보고서가 북한 인권상황을 개선할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의문이라고 합니다. 한편,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북한은 어제 영문성명을 내고 유엔보고서가 미국, 유럽연합과 일본이 지원하는 적대적 세력에 의해 조직된 자료에 근거하고 있다면서 사회주의체제를 방해하기 위한 정치적 음모의 도구라고 비난했습니다.

일본 역사 왜곡에 대한 미국의 행보가 주목되는데요?

최근 주일 미국대사관이 캐롤라인 케네디 대사에 대한 NHK의 인터뷰 요청을 거절했는데요, 이에 대해 교도통신이 NHK 회장의 일본군 위안부 관련 망언 때문인 점이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또 워싱턴포스트는 지난 12일 사설에 이어 어제는 부편집인 칼럼을 통해 일본에 대한 우려를 밝혔는데요, 이 신문은 아베 총리가 정치적 목적에 따라 극단적 국수주의로 방향을 틀어서 미국에서도 경고음이 나오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렇지만 미국은 사실상 아베 총리의 우경화를 방치해왔었는데요, 그 동안의 행보로 보아 이러한 비판적인 인식에 상응하는 조치를 취할지는 모르겠습니다.

국제적으로는 최저임금을 인상하는 추세라면서요?

한국 최저임금은 올해 시간당 5,210원으로 지난해에 비해 350원밖에 오르지 않았는데요, 동남아시아, 북미 그리고 유럽까지 각국이 최근 최저임금을 앞다퉈 큰 폭으로 인상해 주목됩니다. 미국에서는 13개주가 지난해와 올해에 걸쳐 최저임금을 인상했거나 인상할 계획인데요, 워싱턴의 시택시에서는 주민투표로 지난해 만육천원으로 인상했고, 오바마 대통령까지 의회에 계류된 약 1만원으로의 인상법안을 통과시키라고 촉구하고 있습니다. 베트남, 방글라데시,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시아도 적게는 20%, 많게는 100% 이상까지 최저임금을 인상하고 있는데요, 유럽에서는 대표적으로 독일이 지난 총선후 처음으로 최저임금제를 도입하며 약 만이천원의 최저임금을 2017년까지 시행하겠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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