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유혈충돌 격화...9명 사망 등

[밤 사이 국제뉴스] 2014년 2월 19일

CBS 라디오 <좋은 아침 김덕기입니다> 김덕기 진행자: 밤사이 들어온 지구촌 소식과 이 시각 국제뉴스를 알아보죠. <참세상> 정은희 기자입니다. 안녕하세요! 이집트 폭탄 테러범의 테러 경위가 좀더 드러났는데요?

이집트 폭탄테러가 발생한지 3일째인데요, 테러 사건의 경위가 차츰 드러나고 있습니다. 사건 직후 테러 현장을 감식한 이집트 법의학센터는 현장에서 온전한 시신 3구와 심하게 훼손된 시간 2구를 수습했다고 밝혔는데요, 훼손된 시신은 현지 여행사 사장 제진수 씨와 아랍계 젊은 남성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사건 당시 제진수 씨가 제지한 괴한이 20대 남성이라는 생존자의 진술과 일치하는 부분인데요, 이집트 당국은 20대 남성의 시신 상태를 볼 때 자폭 테러가 확실하다고 단정했습니다. 현지 언론들은 법의학센터를 인용해 테러범은 21세로 폭탄띠에 5-10Kg의 막대 모양의 폭탄을 장착했다고 추정했습니다. 테러 부상자들은 내일부터 이틀에 걸쳐 귀국할 예정인데요, 고 제진수씨의 시신은 현지시간으로 내일 한국으로 운구될 예정입니다.

ㅡ이집트 폭탄테러를 자행했다고 주장하는 단체가 관광객들에게 떠나라고 경고해 사태가 더욱 심각해지는 것 같습니다.

이집트 한국 관광버스에 대한 테러를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이슬람주의 과격단체 '안사르 베이트 알마크디스'가 첫번째 공식성명을 내고 밝혔는데요, 이들은 이집트 정권을 상대로 경제전쟁을 하겠다면서 모든 관광객들은 나흘내에 이집트를 떠나라고 밝혔습니다. 이 단체는 지하드 웹사이트에 올린 '타바 검문소 관광버스 폭발사건에 대한 우리의 책임소재 공고'라는 제목의 성명에서 이 같이 밝혔는데요, 이번 테러는 “국고를 약탈하고, 국민의 이익을 전혀 돌보지 않는 이 배신자 정권을 상대로 한 경제전쟁의 일환"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집트는 곧 대선을 앞두고 있는데요, 군인사가 유력 후보로 알려져 사태가 더욱 악화될 것이라는 우려가 큽니다.

일본 영토상이 다케시마 날 행사에 대한 당국 방침에 한국보러 간섭을 말라고 해 다시 논란인데요?

최근 일본 정부가 시마네현 '다케시마의 날' 행사에 정부대표를 파견하기로 해서 우리 정부가 반발했었는데요, 이에 대해 일본 마모토 이치타 영토담당상이 어제 타국 정부가 간섭할 문제가 아니라는 입장을 밝혀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야마모토 영토상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정부 대표 파견은) 일본 정부 차원에서 여러 가지 요소를 고려해 결정한 것으로 타국 정부가 정할 문제가 아니다"고 말했습니다. 우리 정부는 재차 반발의 입장을 표했는데요, 어제 외교부 정례브리핑에서 조태영 대변인은 “얼토당토 않고, 이해할 수 없으며 경악을 금치 못하겠다, 도저히 용납할 수 없는 행위다”라고 수차례 강한 항의를 표현했구요, 이어 “적반하장으로 간섭한다고 하는 것이 온당한 발언인지는 양식있는 사람이라면 모두 이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한국 정부에 대한 따끔한 비판이 세계 유력지에 실렸다면서요?

한국 정부가 소통은 지향하지만 자유는 후퇴시키고 있다는 주장이 나왔는데요, 정부의 소통과 투명성을 추구하는 국제기구인 '열린정부파트너십'(OGP) 산하 기구 한국 담당자인 제프리 케인은 18일 월스리트저널(WSJ)에서 한국 정부가 '정부 3.0' 프로젝트, 정보공개법 개정 등 소통은 지향하고 있지만 언론과 인터넷 검열을 강화하고 있다고 지적습니다. 그제 뉴욕타임스, 파이낸셜타임스 등은 이석기 통합진보당 의원에 대한 판결을 놓고 야권 탄압이라는 의견에 힘을 실으며 보도했는데요, 한국 정부의 표현의 자유, 사상의 자유에 대한 문제가 연일 국제적으로 이슈여서 아쉬운 대목입니다.

태국에서는 경찰과 반정부 시위대 사이에 무력충돌로 사태가 사망자가 속출했는데요?

어제 태국 경찰이 방콕 내 반정부 시위장 철거에 1만5000명을 투입하면서 무력충돌이 발생했는데요, 경찰관 1명을 포함해 모두 4명이 사망했고, 양측이 총과 수류탄 등의 무기를 사용하면서 이 같은 유혈참사로 귀결됐습니다. 무력 충돌이 격화되면서 그동안 중립을 지켜 온 군부의 행보에도 관심이 주목되는데요, 군부는 아직 특별한 움직임을 보이지는 않고 있습니다. 한편 태국 국가반부패위원회(NACC)가 이날 친나왓 총리를 쌀 수매가 부패 혐의로 고발해서 새로운 국면이 펼쳐질 예정인데요, 정치적 타격과 함께 정부의 부당한 은행 거래로 인한 뱅크런 사태 가능성까지 점쳐지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에서도 정부와 시위대 간 충돌이 최악의 유혈사태를 낳고 있는데요?

최근 우크라이나 정부가 사면법을 발동하며 연행자를 석방하고 야권도 점거한 정부청사에서 나오며 양측 간 화해무드가 조성됐었는데요, 어제 과격 시위대와 경찰 간 유혈 충돌로 사태가 다시 급속히 악화했습니다. 이날 전국에서 최소 9명이 사망했는데요, 사망자 중에는 시위대가 7명이고 여당관계자가 2명이라고 알려졌습니다. 150명의 부상자 중에서 130명이 중상을 입었구요, 경찰 쪽에서도 1명이 목에 총을 맞고 사망했고, 37명이 다쳤습니다. 시위대는 이 과정에서 해산한 시청을 다시 점거했구요, 공공기물을 파손하는 한편, 공무원들을 인질로도 붙잡고 있습니다. 수도 키예프 지하철은 전면 중단됐구요, 야권 지도부는 정부의 진압 가능성을 이유로 여성과 어린이에 대해 광장을 떠나라고 밝혔습니다.

ㅡ어쩌다가 이런 사태까지 오게 된 것일까요?

이날 우크라이나 의회에서는 대통령 권한을 제한하고 새 총리 후보와 개헌 문제를 논의할 예정이었는데요, 키예프 독립광장에서 시위대가 의회 쪽으로 행진을 벌이는 과정에서 격렬한 충돌이 일어났습니다. 전문가들은 우크라이나 폭력 시위를 주도해온 우익섹터라는 극우 폭력 집단이 과격시위를 선동했다고 보고 있는데요, 정부는 시위대에 대해 협상테이블로 돌아오라고 호소하고 있지만 앞으로 무력시위에 대해서는 모든 수단을 동원해 막겠다는 입장이어서 사태 악화에 대한 우려가 큰 상황입니다.

미국 국민들의 최대 걱정거리가 정치에서 일자리로 옮겨 갔다면서요?

여론조사 4개월만에 미국 국민의 가장 큰 걱정거리가 정치에서 경제 문제로 바뀐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현지 갤럽에 따르면 '현재 미국의 가장 큰 문제점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실업과 일자리'라고 밝힌 응답자가 전체의 23%로 가장 많았다고 합니다. 지난해 10월 조사 당시에는 '정치와 정치인이다‘를 꼽은 응답자가 33%여서 크게 달라졌는데요, 특히 실업과 일자리를 꼽은 응답자는 지난달 조사에서도 전체의 16%에 그쳤지만 이번 조사에서는 크게 늘어나 연초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에도 불구하고 고용 시장의 체감지수는 급격히 떨어지고 있는 것으로 해석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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