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가계 부채 6년만에 최고 등

[밤 사이 국제뉴스] 2014년 2월 20일

CBS 라디오 <좋은 아침 김덕기입니다> 김덕기 진행자: 밤사이 들어온 지구촌 소식과 이 시각 국제뉴스를 알아보죠. <참세상> 정은희 기자입니다. 안녕하세요! 이집트에서 폭탄테러를 당한 분들이 어제 1차로 한국에 귀국했는데요, 이집트는 여전히 삼엄하다면서요?

이집트 당국이 어제 각국에 최근 테러가 일어난 시나이 반도 남부에 대해 여행 제한 경보를 내렸는데요, "사전 경고 없이 공격이 자행될 수 있다"며 특별한 주의를 부탁했습니다. 당국은 또, 정부나 군대 기관이 무장세력으로부터 타격될 수 있다면서 이곳에 대한 접근에도 주위를 기울이라고 밝혔습니다. 주이집트 한국대사관도 여행자들을 대상으로 한 이슬람 무장단체의 추가 공격 가능성을 경고했는데요, 이집트 여행 계획이 있다면 취소 또는 연기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이집트 당국은 지난해 7월 이슬람 무르시 정권 축출 후 2천명이 넘는 이슬람 등 야권을 무력진압하면서도 대선을 찬찬히 준비해왔었는데요, 이번 테러로 정치적 위기에 봉착한 모습입니다. 특히 이 같은 상황이 지속되면, 이집트 GDP의 11% 이상을 차지하는 관광산업에 대한 타격이 확대될 것으로 보여 군부에 대한 지지도가 약화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최근 방북한 중국 외교부 대표단이 방북 직후에 방한을 한다는 것에 일본 언론이 이례적으로 보도하며 관심을 나타냈다고요?

북한 외무성의 요청으로 지난 17일 방북했던 중국 류전민 부부장 등 외교부 대표단이 20일까지 북한에 머문뒤 바로 한국을 방문할 예정인데요, 이에 대해 일본 아시히 신문이 이례적이라며 큰 관심을 나타냈습니다. 이번 회담 의제는 북중관계와 지역정세에 관한 공통 사안인데요, 한국에서도 이 회담은 지난주 존 케리 미 국무부 장관의 방중 직후에 나온 것이어서 그 구체적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아사히 신문은 이에 대해 중국은 북중 협의를 거쳐 한국과 핵을 비롯한 한반도 정세에 대해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면서 중국 외무차관은 한국 외교부 장관, 통일부 장관 및 청와대 안보수석 비서관들과도 만날 예정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아사히 신문은 중국의 이 같은 행보에 대한 분석도 내놨는데요, 북한의 장성택 전 국방위 부위원장의 숙청으로 어색해진 북중 관계를 되살리면서 6자 회담 의장국인 중국이 핵문제 해결을 위해 움직이고 있음을 나타내려는 것 같다고 평했습니다.

신사참배 문제로 아베 총리에 이어 총리 보좌관도 논란인데요?

일본 에토 세이이치 총리 보좌관이 최근 지난해 12월 아베의 신사참배에 대해 미국이 실망스럽다는 의견을 밝힌 것을 놓고 동영상으로 “오히려 미국이 실망스럽다”는 개인적인 비판 성명을 냈었는데요, 이게 문제가 되자 발언을 취소하고 유튜브에서 동영상을 삭제했다고 어제 지지통신이 밝혔습니다. 에토 보좌관은 동영상에서 “일본은 미리 미국에 신사 참배 계획에 대해 설명했다. 실망한 것은 오히려 일본이다. 미국은 중국에 변명하기 위해 "실망했다"는 표현을 한 것에 불과하다"고 말해 논란을 산 바 있습니다.

우크라이나에서 야권 시위대와 경찰 간 무력충돌로 희생자가 계속 늘고 있는데요?

이틀 간의 무력충돌 후 현재 우크라이나 시위대와 경찰 간 충돌은 소강상태에 들어갔는데요, 그렇지만 희생자 수가 26명까지 불어나는 등 내전에 비교되는 최악의 사태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시위대가 경찰에 총격을 가하고 경찰은 고무탄과 섬광소음탄 등으로 대응하면서 수많은 사상자를 냈는데요, 우크라이나 당국에 따르면, 시위대가 16명, 경찰 10명이 사망했고, 시위대와 경찰 각각 400명에 가까운 부상자를 냈습니다. 현재 경찰과 보안군은 시위대의 근거지인 광장 대부분을 점거하고 시위대와 대치 중인데요, 시위대는 다시 시청 점거에 들어간 한편, 약 5천명은 독립광장에 남아 바리케이드를 치고 추가 진압 작전에 대비하고 있어 긴장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 국가보안국은 과격 세력을 상대로 '대테러 작전'을 개시했는데요, 이들이 서부 지역에 위치한 국가기관과 경찰서, 보안국, 검찰, 군부대 등을 공격해 지난 하루 동안만 1천500정의 총기와 십만 발의 총탄을 약탈해 대테러 작전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입니다.

ㅡ우크라이나 정부와 야권과의 갈등은 뿌리가 깊어보이는요?

우크라이나 시위는 3개월째 계속되고 있는데요, 애초 지난해 11월 말 정부가 유럽연합(EU)과의 협력협정 체결 준비를 중단한 것을 놓고 야권이 반발하며 시작됐습니다. 그러나 사태가 악화된 배경에는 러시아와 유럽과의 관계를 둘러싼 오랜 갈등이 있는데요, 1991년 옛 소련에서 독립한 우크라이나는 드네르프강을 경계로 친러 성향의 동부와 친유럽 성향의 서부가 대립해 왔습니다. 기본적인 언어와 종교도 다른데요, 러시아에 접한 동부는 대부분 러시아어를 사용하며 러시아계 주민도 상당한 반면, 서부는 대부분 주민이 우크라이나계로 우크라이나어를 사용합니다. 종교도 동부는 러시아정교를, 서부는 우크라이나식 가톨릭이 주류인데요, 이 같은 분열은 그동안 선거에도 극명하게 나타나 지금까지 대선에서는 주로 친서방 후보와 친러 후보가 번갈아 당선됐습니다. 그런데 사태가 악화된 데에는 우크라이나를 서로 자신들과 더 가깝게 하려는 러시아와 유럽의 큰 책임이 큰데요,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3기 정부의 최대 목표 중 하나로 옛 소련권 국가들과 거대경제통합체인 유라시아경제연합(EEU)을 창설할 계획인 반면, 독일을 주도로 한 유럽연합은 우크라이나를 유럽연합에 가입시키려 하며 양자간 갈등이 반복됐습니다. 우크라이나 위기가 격화되며 이 모습은 더욱 심화됐는데요, 러시아는 지난해 말 우크라이나에 150억 달러의 차관과 천연가스 공급가 할인이란 선물을 안겼구요, 독일도 야권의 각 정당들을 직간접적으로 폭넓게 지원해왔고, 이번에도 정부의 유혈진압에 항의한다는 이유로 경제제재를 가한다는 방침입니다.

미국의 가계부채가 매우 심각한 상황이군요?

미국 가계부채가 지난 6년 사이 최대 규모로 증가했는데요, 뉴욕 연방준비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미국의 가계부채가 전년 보다 2.1% 늘어나 11조5천억 달러를 넘어섰습니다. 부문별 가계대출 증가 규모를 보면 주택담보대출 규모가 가장 컸구요, 특히 교육비 대출은 증가 폭이 사상 최대치인 5.2%에 달했습니다. 미국 국민들의 최대 걱정이 일자리 문제라는 보도가 나왔었는데요, 일자리를 찾지 못해 소득이 낮아지는 상황에서 기본적인 생활을 위해 돈을 다시 빌리는 추세라는 지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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