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S 라디오 <좋은 아침 김덕기입니다> 김덕기 진행자: 밤사이 들어온 지구촌 소식과 이 시각 국제뉴스를 알아보죠. <참세상> 정은희 기자입니다. 안녕하세요! 성 베드로성당에서 염수경 추기경 등 새 추기경 축하미사가 진행됐는데요?
염수정 추기경을 비롯해 새 추기경 19명에 대한 서임 축하 미사가 어제 오전 바티칸 성 베드로 성당에서 열렸는데요, 많은 축하객 사이에서 장엄하게 진행됐다는 소식입니다. 프란치스코 교황과 새 추기경들은 미사를 공동 집전했는데요, 추기경들은 진홍색 주케토와 수단, 장백의 등의 예복을 갖추어 성당은 순교와 순백의 엄숙한 분위기를 자아냈다고 합니다. 이날 현장에는 각국의 성직자, 외교 사절, 신도들로 가득 찼는데요, 성당 광장 안팎에도 한국 순례객을 비롯해 각국 신도와 로마시민, 관광객 등 수천 명이 운집했다고 합니다. 염 추기경은 서임식 후 “프란치스코 교황과 포옹할 때 ‘한국을 매우 사랑한다’고 말해 깜짝 놀랐다”며 교황의 말을 전했었는데요, 교황에 대해서도 염 추기경은 남북이산가족 상봉을 말하며 교황에게 “이들을 위해 기도해주시고 강복해달라”고 요청했었다는 소식도 있었습니다.
일본에서는 ‘다케시마의 날’에 이어 의원들이 독도 반환을 요구하는 집회를 추진하고 있다면서요?
일본 시마네 현에서 지난 22일 이른바 ‘다케시마의 날’ 기념식을 강행하며 한일관계가 연일 악화 일로에 있는데요, 일본 정부는 고위 당국자를 기념식에 파견해 양국관계가 더 불투명지고 있습니다. 한국 정부는 이에 대해 비판 성명을 내는 한편, 주한국 일본 대사를 초치해 강력 항의했는데요, 아사히, 요미우리 등 일본 언론들도 이러한 한국 정부와 사회의 목소리를 일본에 전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한일 관계 회복의 실마리는 보이지 않는 상황인데요, 일본의 초당파 의원모임인 ‘일본의 영토를 지키기 위해 행동하는 의원연맹’은 또, 독도를 일본에 넘기라고 요구하는 집회를 추진하고 있어 사태는 계속 악화될 전망입니다.
일본 정부는 영유권 갈등을 부추키면서도 무기수출 원칙까지 완화하려는데, 국민들은 좀 다른 시각이라면서요?
일본 아베 정부는 집단적 자위권 강화 정책을 강행하고 있는데요, 정작 일본인 다수는 정부의 무기수출 금지원칙 완화에 반대하고 있다는 소식입니다. 어제 교도통신의 전화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67%가 무기수출 3원칙 완화에 반대한다고 답했는데요, 무기수출 3원칙은 공산권국가, 유엔이 무기수출을 금지한 국가, 국제분쟁 당사국 또는 그 우려가 있는 국가에 대해 무기수출을 금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우경화하는 아베 정부의 주요 정책에 대해서도 반대의 목소리가 큽니다.
미국이 중국의 티베트 문제를 다시 꺼내들었는데요, 중국은 강력 반발하고 있지요?
최근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중국의 반대를 무시하고 티베트의 정신적 지도자 달라이 라마와 전격 회동했는데요, 벌집을 쑤신 모양새입니다. 중국 외교부는 21일 회동 취소를 요구하는 성명에 이어 22일에는 별도의 논평을 내고 미국을 맹비난 했는데요, “중국 내정을 엄중히 간섭”한다고 밝힌 한편, “‘티베트가 중국의 일부이며 독립을 지지하지 않는다’는 미국 정부 스스로의 약속을 위반했다”고 규탄했습니다. 특히 오바마 대통령은 회담 중 달라이 라마가 표방하는 ‘중도’에 지지를 나타냈는데요, 이에 대해 중국은 중도는 중국 영토의 4분의 1에다 역사상 존재하지도 않았던 대티베트구를 건립하려는 것"이라며 "중국 정부와 인민들은 절대로 허락할 수 없다"고 표명했습니다.
우크라이나 반정부 시위로 결국 대통령이 탄핵되고 야권이 의회를 접수했는데요, 전망은 그리 밝지 않다면서요?
3개월 간 지속된 우크라이나 반정부 시위 아래 결국 빅토르 야누코비치 대통령이 도주했는데요, 이제 우크라이나 정치 권력은 기존 야당이 주도하게 됐는데요, 전망이 밝지는 않은 상황입니다. 전문가들은 우크라이나 사태에 대해 보수 우익 또는 극우가 주도한 ‘우익의 쿠데타’라고 부르는데요, 무엇보다 우크라이나 사회가 반인권적인 극우 세력에 휘둘릴 것이라는 우려가 큽니다. 우크라이나 뿐 아니라 유럽 내에서도 경제 위기 아래 파시즘이 심화돼 왔었는데요, 유럽 파시즘이 전면 부상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우려가 큰 상황입니다. 정치적 합의가 이뤄질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한 회의도 있는데요, 우크라이나 공산당 등 대통령도 야권도 지지하지 않는 세력도 무시할 수 없는 수준입니다. 또 이번 사태는 원래 우크라이나 정부가 유럽연합과의 협력협정을 추진하다 중단한 것이 계기가 됐는데요, 처음부터 우크라이나를 가운데 놓고 팽팽하게 진행되는 미국과 유럽 그리고 러시아의 세력 대결로 우려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들은 우크라이나 분단은 예외로 한다지만, 계속적인 간섭을 노정하고 있는데요, 유력한 총리 후보로 거론되는 티모셴코 전 총리에 대해서도 러시아는 그가 총리에 선출되면 우크라이나 정국을 안정시킬 수 있을 것으로 보지만, 어제 슈피겔에 따르면, 독일 메르켈 총리는 그에 대해 회의적인 반응이라고 합니다. 의회로부터 탄핵되긴 했지만 야누코비치 대통령은 공식 사퇴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어 이 점도 논란 지점으로 지속될 수 있어 보입니다.
멕시코 ‘마약왕’이 탈옥 13년만에 다시 붙잡혀 많은 화제를 낳고 있는데요?
‘마약계의 오사마 빈라덴’, ‘멕시코의 로빈후드’ 등으로 불리던 세계 최대 마약왕 호아킨 구스만이 22일 결국 붙잡혔는데요, 시날로아주 마사틀란의 한 해안 리조트에서 검거됐다고 합니다. 땅딸보라는 별명의 그는 13년 전 복역 중인 교도소에서 세탁물 운반차량을 이용해 탈옥했는데요, 이후 멕시코 정부 뿐 아니라 미국까지 해군 특수부대를 동원해 추적해 왔습니다. 그가 보스로 운영하는 마약 조직 시날로아의 카르텔은 남미의 콜롬비아에서 미국 애리조나주까지 헤로인과 코카인 등을 유통시켜왔는데요, 탈옥 뒤 13년간 수배를 당하면서도 그는 이 조직을 조종해왔다고 합니다. 매년 수익만 3조원이 넘는 30억달러를 벌어들이는 어마어마한 조직인데요, 구스만은 2012년 포브스 선정 세계 억만장자 명단에 이름을 올린 한편, 가난한 주민들에게는 현금 뭉치를 나눠주며, ‘로빈후드’ 같은 의적으로 불린다고도 합니다. 멕시코와 미국은 마약 조직 소탕의 쾌거라고 하는데요, 멕시코의 뿌리 깊은 마약 문제 외에도 제작년 12월 페냐 니에토 대통령 취임 후 집권 1년 동안 마약과의 전쟁에서 1만7천명이나 숨지는 등 논란은 남아 있는 상황입니다.
오늘부로 러시아 소치동계올림픽이 폐막했는데요?
열이레 동안 진행된 제22회 소치 동계올림픽의 성화가 사그라졌는데요, 현지시간으로 23일 열린 폐회식은 개회식 때와 마찬가지로 2014년을 뜻하는 20시 14분에 시작됐습니다. 이번 대회의 주인공인 참가국 선수들은 각국 기수가 먼저 들어선 뒤 자유롭게 경기장에 입장해 소치에서 만들어낸 감동과 환희의 순간들을 되돌아보고 석별의 정을 나눴는데요, 다음 한국 평창에서의 재회를 기약했다고 합니다. 이번 동계 올림픽에서는 다양한 화제 거리가 나왔었는데요, 최대 예산부터 운석메달까지 다양한 소식들이 이어졌고, 김연아 선수 은메달 판정 논란 뿐 아니라 환경, 인권 활동가와 정부 비판 그룹인 푸시라이엇 등에 대한 당국의 과잉 제재 등의 논란도 있었는데요, 평창에서는 보다 평화로운 올림픽이 되길 바라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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