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건설분야에서도 비정규직 노조탄압?

건설노조, 부천 삼성래미안 신축현장 부당해고철회 고공농성

삼성그룹 건설 분야에서도 하청업체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해고돼 건설노조가 투쟁에 나섰다.

지난 4일 새벽, 부천 중동 삼성 레미안 신축현장에서 건설노동자 2명이 “부당해고 철회와 단체협약 체결”을 요구하며 고공농성에 돌입했다. 노조의 단체협약 체결 요구에 회사 측이 조합원인 21명을 해고했기 때문이다.

[출처: 뉴스셀]

삼성래미안 신축현장의 원청업체는 삼성물산이고, 하청업체는 원영건업이다. 삼성물산은 삼성그룹에서 건설과 무역을 담당하고 있다.

9일 오전 11시, 건설노조 수도권지부 소속 조합원들과 부천지역 노동사회단체들은 삼성 레미안 신축현장 앞에서 집회를 진행했다.

김태범 건설노조 중서부지부장은 “해고된 노동자들은 석달 동안 이 현장에서 일했는데, 노동조건 개선을 위해 단체교섭을 요구했더니 교섭을 회피하고 조합원들을 해고했다.”고 설명했다.


21명의 형틀목공들은 지난해 12월 2일부터 지하주차장 시공현장에서 일해 왔다. 노조에 따르면 원영건업은 ‘현장의 모든 여건을 맞춰 주겠으니, 공사를 잘 해달라’고 했고, 공사종료시기를 정확히 알 수 없기 때문에 기간을 정하지 않은 근로계약서를 작성했다. 노조는 "이런 경우 통상 공사 종료 시까지 일을 한다"고 밝혔다.

[출처: 뉴스셀]

건설노조는 2월 10일부터 총 6차례 임금 및 단체교섭을 요구했다. 원영건업은 ‘회사사정’을 핑계대면서 교섭자리에 한 차례도 나오지 않았고, 마지막에는 ‘3월에 교섭이 가능하다’는 공문을 보내왔다. 그러나 3월을 하루 앞둔 2월 28일 원영건업은 ‘근로계약이 종료되었다’며 21명의 노동자를 모두 해고해버렸다.

노조가 고공농성에 돌입한 3월 4일, 노동청 부천지청이 중재에 나서 교섭이 열렸고, 이 자리에서 노사는 해고자 원직복직과 성실교섭 등을 합의했다. 그러나 다음날 열린 교섭에서 원영건업은 ‘근로자 부존재 상태이므로 교섭의무가 없다’고 입장을 번복했다.

이미숙 민주노총 부천시흥김포지부 의장은 “연대투쟁의 모범인 부천지역의 민주노총 소속단위들이 건설노동자들의 투쟁에 연대할 것”이라며 “하청인 원영건업과 원청인 삼성자본은 건설노동자 부당해고를 철회하고, 복직시켜라.”고 촉구했다.

공사현장에서 50m의 타워크레인 고공농성 중인 노동자들은 “21명의 노동자들의 부당해고가 철회될 때까지 고공농성을 이어갈 것”이라고 의지를 밝혔다.

[출처: 뉴스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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